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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녀40

썸인 줄 알았는데 일주일 사이에 남이 된 관계 서희씨, 내 지인 A는 은행에 예금도 비교해가며 알아보고 들고, 지출도 혜택이 많은 카드를 이용해 포인트를 받겠다며 계획적으로 해. 물건을 살 때 택배비까지 포함해 가격비교 한 후 오프라인 구매가 더 싸면 오프라인에서 구입하고, 중고로 사도 문제가 없는 물건들은 당연히 중고로 구매해. 이 정도면 누구에게 이 친구를 소개하든 돈에 관한 철저한 사람인 것처럼 보일 거잖아. 그런데 딱 하나 위에서 얘기 안 한 게 있는데, A는 엉뚱한 부분에서 과소비를 해. 입 벌어질 정도로 비싼 한정판 폰 케이스를 구매한다거나, 이미 몇 개의 시계가 있으면서도 새로 나온 메이커 시계를 구매한다거나, 차가 있으면서 동네 나들이 용이라며 수입 스쿠터를 구매하는 거야. 비싼 걸 사는 것 외에, 필요가 없는데도 그냥 싸다는 이유만으.. 2015. 5. 28.
그녀는 친구로만 지내고 싶어서 밀어내는 걸까? 최형은 내게 '앞으로 그녀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나'를 내게 물었는데, 아무리 봐도 난 이게 '주변의 아는 이성을 멸종시키는 행위'에 가까운 것 같아. 목적지로 가는 버스를 타려는 게 아니라, 그냥 빨리 오는 버스를 아무 거나 탄 뒤 목적지로 가자고 요구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거든. 그래서 안타깝게도 최형이 원하는 대답은 해줄 수 없을 것 같아. 대신 난 '앞으로 어떻게 연애를 해야 하나'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게. 그걸 살펴보는 게 최형에게도 현실적인 도움이 될 거야. 그리고 최형의 그녀에 대한 이야기도 빼먹지 않고 할 테니까, 앞에 길이 보인다고 무작정 달려가려 하지 말고 표지판을 살피는 기분으로 한 번 읽어 봐봐. 1. 이별 후 적적해서 그럴 수 있어. 그런데…. 이별 후 적적한 마음에 '유적.. 2015. 5. 8.
여고, 또는 여대출신 철벽녀들의 치명적 문제들 특정그룹을 폄하하려고 쓰는 글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특정그룹, 그것도 성별이 다른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공격 받았다'고 생각하며 자다가도 삽 들고 나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살짝 두렵다. 글쓴이를 묻어버리겠다는 기세로 삽 들고 오시는 분들인데, 이건 '공대생 연못남'에 대한 글을 쓸 때와 마찬가지로, 아래와 같은 문제를 말하고자 쓰는 글이라는 걸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남자 - 박민정 뭐하냐. 여자 - 그냥 있어요 ㅋ 남자 - 밥 먹었냐? 여자 - 네. 좀 전에 먹었어요. 오빤 저녁 드셨어요? 남자 - 어. 그냥 딱 봐도 '분위기'라는 게 만들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느껴지지 않는가?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냐?"라는 식으로 던져대는 물음과 "응." 대신 "어."라고 투박하게.. 2015. 5. 7.
더는 설레지 않는다며 헤어지자는 여자, 진짜 이유는? 입사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A씨는, 회사로부터 이번 달까지만 일하는 걸로 하자는 얘기를 들었다. 왜일까? 추측해 볼 수 있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A씨의 업무능력이 회사가 기대한 것에 못 미친다. ⓑA씨가 회사에 적응을 못 해 사내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A씨 보다 월급을 적게 받고 일을 하겠다는 사람을 구했다. ⓓ회사 사정상 A씨를 계속 고용할 수 없게 되었다. 설레지 않는다며 차이는 남자들의 경우 역시, 위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유들로 차이곤 한다. 위의 비유들은 연애에서의 경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하나하나 함께 살펴보자. 1. 업무능력? 분명 사귀는 사이이긴 한데, 아무래도 그냥 '아는 사이'정도의 느낌만 드는 경우다. 아직 두 사람이 밥을 함께 먹는 것도 어색할 정도로 친하지 않은 상황에서.. 201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