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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녀40

연락 없는 남자를 만드는 여자의 행동들 세 가지 얼마 전 발행했던 "먼저 다가와 놓곤 연락 없는 남자"에 대한 사연이 메일함에 가득 쌓여있다. 오늘은 그 중 '남자가 연락하기 싫게 만드는 여자의 행동들'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간디(애완견 이름)가 잠도 안 자고 새벽 두시부터 내 발을 핥고 있는 관계로 자꾸 뭔가 느껴져서 길게 쓰기 어려우니 바로 출발해 보자. 1. 적절한 타이밍을 찾지 못하는 자존심 이런 가정을 한 번 해 보자. 난 당신과 놀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는 상태인데, 당신에게선 연락이 없다. 난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다가 연락없음에 대한 원망과 실망과 오매불망(응?) 등이 결합되어 결국 문자를 보낸다. 뭐해, 라고 말이다. 당신은 이런 내 문자에 아무렇지 않게, 그냥 있지 넌 뭐해, 정도의 답장을 하게 되고 난 준비해두었던, 그냥 영화나 .. 2010. 11. 3.
그만두길 권하는 잘못된 짝사랑의 모습, 세 가지 짝사랑 진행 중인 대원들은 다들 "이거 어떻게 수습하나요?"라거나 "잘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묻는다. 사연의 9할을 "이제 그녀를 포기하려 합니다."라는 이야기로 채워 놓곤, 마지막에 가서 "하지만, 무한님이 보시기엔 가능성이 있어보이나요? 그렇다면 말씀해 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해 난감할 때도 있고 말이다. 상대의 작은 행동이나 말에 어마어마한 의미부여를 해 결국 침몰한 사연, 잘해보려는 마음만 앞서 혼자 북치고 장구까지 친 사연, 그리고 혼자 좋아하고 혼자 연락하고 혼자 속 앓는 외사랑의 사연 등등 이 안타까운 짝사랑의 사연들 중 "그만두세요."라는 얘길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 사람의 일이란 워낙 많은 변수가 있는 까닭에 "그런 경우는 이러이러한 것이 확실합니다."라고 .. 2010. 10. 29.
연애세포가 말라버린 철벽녀에게 다가가는 방법 하도 울어 안구건조증이 찾아올 정도로 아픈 이별을 경험했거나, 오랜 연애로 '권태'에 시달린 경우, 아니면 솔로의 시간을 오래 가졌을 때, 누구에게나 '마음에 털 난 것 같은' 상태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술자리를 예로 들자면 남들 다 취해서 헛소리 해 가며 히덕 대고 웃는 데, 이쪽은 아웃사이더처럼 구석에서 냉소만 짓고 있거나 얼른 모임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 전혀 참여의사를 보이지 않는 상태와 같다. 이 시기를 부킹대학 필라델피아 연구소에서는 '연애의 빙하기'로 명명했다. 원활한 설렘의 흐름이 불가능해지고 마음에 세워 놓은 콘크리트벽이 햇볕을 가린 까닭에 연애세포가 얼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기에 그나마 들이대는 남자사람이 있다면 그의 꾸준한 '돌격'이 콘크리트 벽에 금이라도 가게 하겠지만,.. 2010. 4. 27.
여자가 데이트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5가지 "매뉴얼 열심히 읽었더니 만나는 남자가 생겼어요. 근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늘었다. 새해를 맞아 한 살 더 먹으며 '건어물녀'나, '철벽녀'를 자부하던 여성대원들이 이제 현실을 직시하게 된 것이다. 나이를 먹으니 느는 건 주름살과 냄새밖에 없다는 것. 이제 막 누군가와 데이트를 시작했다면 -그게 사귀는 사이든, 아직 사귀기 전이든- 당신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혹시 실수를 하는 건 아닌지,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인지, 그냥 친구들을 만날 때 처럼 편안하게 하면 되는지, 아니면 살짝 내숭이라도 떨어야 하는 건지. 그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당신을 위해 이 매뉴얼을 시작한다. 1. 자신만의 통금시간을 설정한다 집에 안 들어가는 사람들.. 2010.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