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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110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은 연애 2부 지난 주말,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은 연애1부]를 발행한 이후, 엄청난 양의 메일이 도착했다. 애매한 상황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달라고 적어놨더니, 정말 갈피를 잡기 힘든 사연들이 많이 도착했다. 왜 자신이 보낸 메일을 안 읽냐고 항의메일을 보내신 분도 몇 분 계신데, 안 읽는 게 아니고 아직 못 읽고 있는 거라는 얘기를 전해드리고 싶다. 수백 통의 메일이 왔고, 대부분의 메일이 편당 A4용지 환산 4-5매 정도 되는 분량이다. 그 중에는 첨부파일로 단편소설 분량의 사연을 적어서 보내주신 분도 있고 말이다. 아무튼,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에 아직 읽지 못한 것일 뿐 방치해 두고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지난 매뉴얼과 관련해 몇몇 대원들이, "그 사람이 변할 가능.. 2010. 7. 14.
앓게되면 괴로운 연애의 병, 연애조급증 앓게되면 괴로운 연애의 병, 연애조급증 연애조급증, 이거 정말 무서운 병이다. 이번 매뉴얼을 작성하기 위해 부킹대학 남아공 연구소에 관련자료를 요청했을 때, 남아공 연구소측 사람들도 '연애조급증'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이런 말을 했다. "Vuvuzela?" 부부젤라는 부부젤라고, 아무튼 심각한 문제는 솔로부대원이나 커플부대원 모두 이 '연애조급증'을 앓게 되면 연애와는 '굿바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또 너무 겁먹은 얼굴로 글을 읽을 필요는 없다. 남들은 이 '연애조급증'을 당신의 이상한 소유욕과 피해의식 그리고 집착등이 만들어 낸다고 얘기하겠지만, 난 그냥 당신이 남들보다 좀 더 연애에 대해 열정적일 뿐이라고 말하겠다. "맞아. 이건 내가 조급해 하는 게 아니라 열정적이라 그런 거지." 워워워.. 2010. 7. 7.
없으면 연애하기 힘든 세 가지 필수요소 전화오는 이성이라곤 이제껏 금융상품이나 통신상품 등을 권하는 상담원이나 부모님이 전부였다는 솔로부대고위간부들이나,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되었지만 몇 달 넘기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다는 커플부대 전역자들의 사연들을 읽으며 난 그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름하여 '연애하려면 필요한 세 가지 필수요소'라는 건데, 이건 식물생존의 필수 3요소인 빛, 물, 공기와 같은 작용을 한다. 언젠가 '허브열풍'이 불어 너도나도 책상이나 방 안에 허브화분 하나씩 가져다 놓던 때가 있었는데, 나 역시 '레몬밤'을 사다가 쉴새없이 향기를 맡곤 했다. 한 일주일 정도 나에게 관심을 받던 레몬밤은 결국 방안에서의 부족한 광량과 물 주는 걸 잘 잊는 내 건망증 덕분에 누렇게 녹아버렸다. 연애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단.. 2010. 6. 30.
남자는 헤어지고도 모르는 헤어진 이유들 이사 온 뒤에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대한 글을 발행하려 쓰고 있었는데, 답답한 메일 몇 개가 도착해 "님하 자제효."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대기에 이 매뉴얼을 먼저 발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이 매뉴얼을 남자대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밝힌다. "연애 매뉴얼에 여자편만 가득하고 남자편은 없냐!" 라거나 "여자독자 늘릴려고 여자 대상 매뉴얼만 발행하냐."라는 이야기들을 몇몇 대원들이 댓글에 적어 주셨는데, 책상 위에 삼팔선 긋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장난감 가지고 착한편 나쁜편 갈라 놀던 시절을 못 벗어난 것인가? 매뉴얼의 '남자'를 '여자'로 바꿔써도 대부분 해당되는 얘기니 꼬꼬마의 모습은 접어두자. 그리고 계속되는 '남자편 매뉴얼의 발행 요청'에 매뉴얼을 발행하고 나면 "사랑에 정답.. 2010.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