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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글모음/노멀로그다이어리

노멀로그를 아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by 무한 2009. 12. 11.

안녕하세요. 방금 샤워를 마치고 상의를 뒤집어 입은 남자 무한입니다. 몰랐는데, 지금 보니 어깨와 팔뚝에 재봉선이 나와 있군요. 괜찮습니다. 내일 또 갈아입을 테니까요.

단어를 꽤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까 침대에 엎드려 이문구 작가의 <관촌수필>을 읽다가 좌절했습니다. 페이지의 1/3 가량이 모르는 단어더군요. 도대체 이런 글을 어떻게 쓸 수 있나 작가가 <관촌수필>을 쓴 나이를 찾아보곤 또 한 번 좌절했습니다. 제 나이에서 한 손으로 더할 수 있을 정도의 나이에 <관촌수필>을 쓰셨더군요. 지금보다 더 뜨내기이던 시절에 친구에게 "한국 작가들은 별 볼 일 없어."라고 지껄였던 말을 취소합니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의 관계도 모르면서 로버트 카파를 비웃는 사진작가 지망생을 보는 듯 부끄럽습니다.

타고난 만큼만 가지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라는 하이든의 말이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뛰어난 작가들의 글을 만날 때 마다 그만큼 마음이 쪼그라드니 말입니다. 연애 매뉴얼을 통해 미인 앞에서도 쫄지 말고 당당하라고 해 놓고 저는 뒤에서 혼자 치명상을 입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의 크기만큼이나 길어진 두려움이란 그림자 때문일까요. 내일이 약속한 마감일인데 아직 한 페이지도 나가지 못한 작가의 마음으로 백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며칠 전에 산 커피는 벌써 바닥이 났고 말입니다.

아, 물론, 신세한탄이나 하려고 글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노멀로그가 2009년 블라블라 블로거들을 뽑는 행사에 다리 하나 걸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려고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부족하고 모자라고 어쩌구 하는 건 훼이크고, 굳이 1등이 되지 않더라도 손가락 내에만 들면 백만원, 집에서 글을 쓰며 목구멍에 거미줄을 치고 있는 작가지망생에겐 큰 돈 아니겠습니까. 요즘 파지값이 kg당 120원 정도 하니, 8톤 정도의 파지 값이 되겠군요. 취직 자리를 알아보지 않아도 되는 괜춘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노멀로그가 대한민국을 빛냈을 지는 쵸큼 의문입니다만



뭐, 손가락 버튼을 눌러달라는 것 처럼, 블로그 어워드 투표에 한 표 눌러달라고 적진 않겠습니다. 그냥, 이러이러한 행사가 있는데, 끌리시는 분은 가서 투표를 하셔도 괜춘할 것 같다, 정도의 이야기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노멀로그를 찍어달라고 적어 놨다가 덜컥 수상이라도 하게되면 기가막히게 달려드는 승냥이 떼들의 습격이 있을 예정이니,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 소개 글 중 두 개가 공지글......OTL



행사에서 "일상/생활"부분에 링크된 노멀로그의 최신글이 "공지"로 채워진 점은 쵸큼 안타깝습니다. 저 투표페이지에서 노멀로그를 처음 알고 오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노멀로그의 인기글들이 소개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뭐, 노멀로그만 그런건 아니니, 그러려니 합니다. 네.


▲ 투표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품도 괜춘한 것 같습니다. 네, 저도 노멀로그 찍고 왔습니다.



블로그 어워드에서 별반 좋은 소식이 없더라도, 투표에 참여했으니 10000원 짜리 YES24상품권이 당첨되었으면 어떨까 합니다. 큰 돈에는 별 감각 없는데, 자꾸 포인트나 적립금 이런데 신경을 쓰게 되는 군요. 어제 주문한 책들도 쿠폰을 찾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마트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성경처럼 암송하고 계신 김모 여사가 떠오릅니다. 아, 어머니.

투표 절차는, 로그인은 필요 없긴 하지만 쵸큼 복잡합니다. 저도 처음 들어가서는 노멀로그가 없는 줄 알았고, 다른 블로그들 하나 하나 클릭하며 들어가 글을 읽다가 두 페이지를 지나고 나서야 노멀로그가 있는 걸 알았으니까요. 투표는 분야별로 하나씩 뽑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투표를 마치면 경품 받을 정보를 입력하는 창이 나오고요. 끌리면 지금 바로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투표하러 가기(클릭)]
▲ 클릭하시면 투표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현재 노멀로그가 후보로 올라와 있는 블로그 행사가 하나 더 있습니다. Daum에서 실시하는 2009 view 블로거 대상을 뽑는 행사인데, 노멀로그는 [라이프] 분야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 여러분이 항상 손가락 버튼을 누르셨던 그 곳, Daum view 입니다.



Daum view의 경우는, 간단히 정의하자면 등록된 블로거들의 글을 모아서 보여주는 곳으로 "메타블로그"라고 하는, 일종의 '블로그 포털' 입니다. 여러분이 노멀로그에서 눌러주신 손가락은 저 곳에 '베스트'글로 선정이 될 경우 인기글 등으로 소개되는, 그런 형태의 서비스 입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메타블로그 중에서는 가장 큽니다.


▲ 구독자가 꽤 많이 늘었네요. 얼마전 10000명 돌파했는데.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음캐쉬 1만원을 지급한다고 써 있는데, 역시 저도 노멀로그를 찍고 왔습니다. 통장으로 입금도 할 수 있는 다음캐쉬 1만원이라면 파지 83kg를 주워야 하는 돈이군요. 괜춘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블로거 대상에 선정되기 보다 다음캐쉬 1만원을 받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아래는 투표페이지 링크입니다.

[2009 view 블로거 대상 투표하러 가기(클릭)]
▲ 클릭하시면 투표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사실, 이 글을 올릴까 말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괜히 한 표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듯 싶고, 개인적으로 투표결과와는 상관없다는 식의 마음도 있었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아는 '투표'라면 당연히 지켜보고 있어도 되는 일이지만, 네티즌이나 다음뷰 이용객들이 뽑는 투표에 그 시상식이 진행되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노멀로그가 후보로 올라가 있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운이 좋아 어느 상이라도 받는다면, 노멀로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매번 글을 올리며 손가락 버튼을 달아 추천을 권하는 일보다, 이 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멀로그를 찾아주시는 독자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은 손가락 버튼 대신 투표하러 가시는 건 어떻겠냐는 말씀을 드립니다. 뭐, 투표 결과야 어떻든 2010년에도 숫사자처럼 달려와 목부터 물어버리는, 그런 와일드한 노멀로그의 글들을 만나 보실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_________________^

행복합시다. 우리.

긴 글이라 스크롤을 무작정 내리신 분들을 위한 서비스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투표하러 가기(클릭)]
▲ 노멀로그는 '일상/생활' 부분에 있습니다.

[2009 view 블로거 대상 투표하러 가기 (클릭)]
▲ 노멀로그는 '라이프' 부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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