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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6

여자친구 있으면서 들이대는 남자, 양다리 레퍼토리. 여자친구 있으면서 들이대는 남자, 양다리 레퍼토리. 내 친구 이야기를 먼저 좀 할까 한다. 내 친구 A군은 스물여섯 살 때 스터디 모임에서 한 여자를 만났다. A군은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스터디에서 만난 그녀는 A군을 살뜰히 챙기며 연락을 먼저 해오기도 했다. 늘 아는 여자들에게 "뭐해?" 정도의 연락만 먼저 하다 흐지부지 되고 말던 A군에게, 먼저 전화를 해 수다를 떠는 '여자사람'이 생긴 것이다. 이것은 A군이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때문에 순식간에 A군은 그녀에게 빠졌고, 내게 자신이 곧 26년간의 솔로생활을 끝낼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A군의 그 큰 꿈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그녀와 네 번째 스터디 모임을 가진 직후였다. 그녀는 A군의 학업에 진전이 없는 것엔 종교적.. 2014. 11. 12.
독설로 괴롭히는 구남친 때문에 혼란스러운 여자 독설로 괴롭히는 구남친 때문에 혼란스러운 여자 전에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는 '일방통행'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일방통행로에 반대로 진입한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싸우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대화문을 옮기면 아래와 같다. 아줌마 - (역주행하며) 차 조금만 옆으로 빼 줘요. 아저씨 - 여기 일방통행이에요. 아줌마 - 알았으니까 조금만 빼 줘요. 아저씨 - 제가 왜 빼는데요? 아줌마 - 거기에서 조금만 빼면 되는데 왜 그래요? 아저씨 - 아니, 보세요. 여기는 일방통행이라고요. 저기 진입금지 쓰여 있잖아요. 아줌마 - 아 알았어. 이 신발놈아. 아저씨 - 뭐라고? 일방통행이야 확실하게 정해져 있으니 잘잘못을 가리기 쉽지만, 위와 같은 갈등이 도로가 아닌 인간관계 위에서 벌어지면, 잘잘못의 비율을 떠나 '말 잘 못.. 2013. 10. 29.
화나면 막말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 화나면 막말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 사연을 보낸 E양에게는 우선 미안한단 얘기를 해주고 싶다. E양이 처음으로 사연을 보내 건 2월이었는데, 난 사실 굳이 내가 매뉴얼로 다루지 않더라도 그 만남이 금방 끝날 줄 알았다. "넌 삼 일이 멀다하고 그 지X이냐. 병원에 가. 주변사람 괴롭히지 말고. 정신병원 가는 거 어려운 거 아니야. 가서 항우울제라도 먹든가. X같으면 네가 혼자 이겨내든가." 라는 얘기를 하는 남자와 이렇게 오래 사귈 줄은, 정말 몰랐다. 남자친구에게 저런 말을 듣고 화를 내긴커녕, 진심으로 반성하는 여자가 있으리라고는…. 아무튼 출발해 보자. 1. 스물여섯에 7천만원 모은 남자, 강한 생활력? E양이 매뉴얼의 내용을 좀 오해한 것 같다. 내가 매뉴얼을 통해 "생활력이 강한지도 체크하세.. 2013. 6. 27.
멀쩡한 여자친구 우울증 걸리게 만드는 남자 멀쩡한 여자친구 우울증 걸리게 만드는 남자 지인 하나가 이상한 직장상사 때문에 힘겨워 하고 있다. 그 직장상사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 하는 거 아냐?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걸 지연씨 마음대로 판단해? 앞으론 다 보고해. 혼자 커트하지 말고. 작은 거 하나라도 다 보고해." 라며 사람들 앞에서 지인을 몰아세웠다. 뭐, 저기까진 그럴 수 있다. 직장사람 대부분이 저 일에 대해 '왜 저런 것 가지고 갈구지?'라며 이해를 못했지만, 상사가 '중요한 일'이라 판단했다면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사람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다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며칠 후, 그 상사는 또 "내가 이런 것까지 다 보고를 받고 결정해 줘야해? 지연씨는 판단할 줄 몰라?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말해.. 2012.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