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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28

썸녀가 뒷담화 하는 것을 알게 된 남자 썸녀가 뒷담화 하는 것을 알게 된 남자 재성아 너는 쉐도잉(허공에 가상의 상대가 있다고 생각하며 주먹을 지르는 복싱 연습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난 그게 집이나 체육관, 또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단련을 하기 위해 하는 거라면 괜찮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지하철 플랫폼이나 강남역 사거리 같은 곳에서 쉐도잉을 하고 있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그것도 소개팅 상대가 옆에 서 있는데, 전철을 기다리거나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면서 쉐도잉을 하는 건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전에 이런 사연이 있었거든. "제가 쉐도잉을 하는 건 허세가 아닙니다. 언제 어느 방향에서든 주먹이 날아오는 걸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몸을 단련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쉐도잉을 합니다. 썸녀나 동기들과 식당에서 .. 2014. 5. 7.
'아는 오빠'에서 '귀찮은 오빠'가 되고 마는 남자, 왜? '아는 오빠'에서 '귀찮은 오빠'가 되고 마는 남자, 왜? 사연을 보낸 J군에게, "왜 그런지 다 알면서 뭐 하러 또 물어?"라고 묻고 싶다. 만약 J군과 내가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될 것 같다. J군 - 열심히 운동해도 복근이 안 보이는데, 체지방 때문일까요? 무한 - 네. 아무래도 배 둘레에 햄이 있으니까 복근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J군 - 그럼 복근이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한 - 배에 있는 지방을 걷어내야 하겠죠. 운동하세요. J군 - 운동은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복근이 안 보이네요. 무한 - 복근이 보일 때까지 뱃살을 빼면, 보이겠죠. J군 - 뱃살이 문제라는 건 저도 알아요. 복근이 안 보여서 고민이라는 거예요. 무한 - …. J군 - 복근이.. 2013. 10. 7.
여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듣지만 모태솔로인 Y군에게 여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듣지만 모태솔로인 Y군에게 지훈아 오해하지 말고 들어. 내 지인 중에 이십대 후반까지 모태솔로인 친구가 셋 있어. 펜팔이나 채팅 같은 거 하면서 사귄 것까지 연애로 치면 모태솔로는 아니지만, 만나서 데이트 하고 생일을 함께 보내고 하는 '실제 연애'는 못 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 돼. 셋 중에 둘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하나는 조금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어. 그런데 지훈이는 그 두 문제를 다 가지고 있더라. 지훈이의 문제는, 사실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어울리며 부서졌어야 하는 부분이거든. "야 오버 좀 하지 마." "지금 잘난 척 하는 거?" "어익후, 그러셨쎄요?" 저런 장난을 쳐가면서 적당히 선을 찾았어야 해. 나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는 친구를 보면서 깨지기도 하고.. 2013. 9. 11.
자기 아니면 맞춰줄 남자 없을 거란 남자친구 자기 아니면 맞춰줄 남자 없을 거란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왔다는 건, "난 네가 오징어처럼 보인다." 라고 하는 말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자친구가 오징어처럼 보이는 까닭에 자연히 뭐든 다 짜증나는 겁니다. 남자친구가 K양에게 "너 만나느라 돈도 못 모았다." 라고 말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만나서 오징어에게 밥 한 끼 산다고 생각하니, 돈이 아까운 겁니다. 전에 기념일 선물한 것도 아깝고, 헤어지자고 울고불고 해서 달래느라 차타고 달려갔던 기름값까지도 아까운 겁니다. "난 너랑 결혼까지도 생각했었는데, 네가 달라지지 않으면 다시 생각해 보겠다." 저건 고문을 시작하겠다는 얘깁니다. 앞으로 하녀 노릇을 좀 시키다가, 대우 받으려는 모습이 보이면 가차 없이 잘라내겠다는 .. 2013.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