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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24

남자의 고백은 잘 받아내지만 연애가 어려운 그녀, 왜? 남자의 고백은 잘 받아내지만 연애가 어려운 그녀, 왜? 남자의 고백을 이끌어 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같은 무리에 속해 있으면서 비밀스럽게 따로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면 잘 웃어주고, 가끔 스킨십도 좀 해 주고, 그러다 상대가 내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 생각하면 뒤로 한 발짝 물러나 주고, "네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따위의 칭찬으로 상대를 좀 춤추게 만들고, 거리가 좀 멀어진다 싶으면 "요즘 나 이런 고민이 있어."라며 문제 풀고 싶어 하는 상대에게 문제를 내 주고, 끊임없이 '여지'를 흘려 상대가 그걸 보고 따라오게 만들면 된다. 그런데 저 방법은 외로움에 깊게 빠져 있는 상대나 연애 경험이 없거나 적은 상대, 또는 이미 이쪽에 반한 상대에게만 통한다. 그런 상황에 놓여있지 않은 상대에겐 저 .. 2012. 5. 9.
인기는 많은데 연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여자 인기는 많은데 연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여자 J양이 사연으로 보낸 스무 명 남짓한 남자와의 '썸씽'은 잘 읽었다. 인기가 많다는 걸 인정한다. 소개팅 제의가 끊이질 않고, 소개 받은 남자 중 첫인상이 별로인 남자는 친구에게 패스한다는 얘기도 인상 깊었다. 어시스트만도 스무 개 정도 된다니, J양을 소개팅계의 CPU(중앙처리장치)라 부르고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J양은 솔로부대원이다. 좋은 사람 만나서 벚꽃놀이 가고 싶다는 J양. 그녀는 왜 풍요 속 빈곤을 겪고 있는 것일까? 사연에서 발견한 J양의 문제점 세 가지를 함께 살펴보자. 1. 나에게 반한 남자 찾기. 연애 상대를 '나에게 반한 남자' 중에서 고르려는 것이 빈곤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간 J양에게 헌신하고, J양을 떠받드는 남자들이 대부.. 2012. 4. 12.
모태솔로남을 좋아하는 모태솔로녀 Y양에게 모태솔로남을 좋아하는 모태솔로녀 Y양에게 '아니, 이 사람들 뭐 하고 있는 거야?'라는 느낌이랄까. Y양이 보낸 사연은 당황스러웠다. 이미 둘은 연인사이 못지않게 연락을 주고받고, 게다가 여기저기 이곳저곳에 둘만의 깨알 같은 의미부여도 하는 중이다. 그런데 왜 Y양은 마음을 접네 마네 하는 이야기를 하는 걸까? "전 27년간 솔로로 살아왔어요." 라는 Y양의 말에 답이 있었다. Y양은 모태솔로였던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Y양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다. 그간 이런 상황일 땐 Y양이 상대에게 연락하는 횟수가 늘고, 상대는 점점 연락을 줄이다(혹은 피하다) 서먹서먹해지는 사이가 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상대도 Y양의 연락에 성실히 반응하고, 먼저 연락을 하기도 한다. .. 2012. 4. 2.
뒤늦게 연애 사춘기를 경험하는 여자의 특징 뒤늦게 연애 사춘기를 경험하는 여자의 특징 어제 발행한 [먼저 관심을 보이더니 차가워진 남자의 속마음]이란 글에서 '어느 유부남의 고민'이란 사연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 사연에 대해 이런 댓글이 달렸다. "과연 20살 갓 넘은 여자가 아니라, 20살 갓 넘은 남자였더래도 초콜렛 아닌 초콜렛나부랭이라도 사줬을까? ㅋㅋ 웃기죠. 지나친 관심의 시초는 남자쪽인 것 같은데."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관점의 차이다. 그 생각이 틀렸다거나, 이상하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연애에 대한 '부자의 마음'아닌가. 누군가에게 관심을 구걸해야 할 정도의 가난과,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해가며 벌이는 궁상에서 벗어나는 일 말이다. 전에 발행한 글에서, "부자란 그저 '부유하다'는 사실이 .. 201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