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적11

멀쩡한 여자친구 우울증 걸리게 만드는 남자 멀쩡한 여자친구 우울증 걸리게 만드는 남자 지인 하나가 이상한 직장상사 때문에 힘겨워 하고 있다. 그 직장상사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 하는 거 아냐?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걸 지연씨 마음대로 판단해? 앞으론 다 보고해. 혼자 커트하지 말고. 작은 거 하나라도 다 보고해." 라며 사람들 앞에서 지인을 몰아세웠다. 뭐, 저기까진 그럴 수 있다. 직장사람 대부분이 저 일에 대해 '왜 저런 것 가지고 갈구지?'라며 이해를 못했지만, 상사가 '중요한 일'이라 판단했다면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사람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다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며칠 후, 그 상사는 또 "내가 이런 것까지 다 보고를 받고 결정해 줘야해? 지연씨는 판단할 줄 몰라?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말해.. 2012. 11. 2.
소심한 남자는 정말 연락을 잘 하지 않을까? 새해를 맞아 달력이나 다이어리를 새로 바꾸는 즐거움도 없이, '연락 없는 남자'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대원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 만약, 내 여동생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맞이까지 있는 상황에서 너에게 아무 신호 없는 그 사람은 '연락 없는 남자'가 아니야. 너에게 '관심 없는 남자'일 뿐이지." 라는 스커드급 미사일 발언으로, 땅에 발붙이지 못하고 방황하며 떠 있는 마음을 좀 격추시켜 줬을 것 같다. 여동생이야 마음을 격추한 뒤에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달래줄 수 있으니 괜찮지만, 그대에겐 함께 치킨을 먹으며 "이 집 닭은 생체실험 한 연구소에서 받아 온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끔 날개가 세 개 들어있거나, 다리가 네 개 들어있기도 합니다. 너무 신경 쓰진.. 2011. 1. 3.
연애하기 어려운 진상남의 모습 Best 3 지난 주에 발행한 [관심 있는 상대를 밀어내는 최악의 행동]이라는 매뉴얼을 읽고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사연을 보내주셨다. 특별히 눈길이 간 부분은 스스로를 '사연에 나온 남자와 비슷한 일은 한 적 있다.'고 고백한 대원의 이야기 였는데, "솔직한 성격이며 뒤끝이 없기 때문에 한 행동이지, 악의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닙니다."라며 속사정을 적어 주셨다. 사연에 대한 답을 하자면, 그 행동들에 '악의'가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 꼬꼬마시절 고무줄놀이를 하는 여학생들의 고무줄을 끊을 때, "고무줄을 끊어 지옥 맛을 보여주마."라며 달려든 것은 아니지 않은가. 관심 있는 여학생의 머리를 뒤에서 잡아당기는 행위도 "너에게 고통을 주겠어."라며 한 것이 아니고 말이다. 그저 관심이 있고 호감이 가.. 2010.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