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시정지7

남자는 헤어지고도 모르는 헤어진 이유들 이사 온 뒤에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대한 글을 발행하려 쓰고 있었는데, 답답한 메일 몇 개가 도착해 "님하 자제효."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대기에 이 매뉴얼을 먼저 발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이 매뉴얼을 남자대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밝힌다. "연애 매뉴얼에 여자편만 가득하고 남자편은 없냐!" 라거나 "여자독자 늘릴려고 여자 대상 매뉴얼만 발행하냐."라는 이야기들을 몇몇 대원들이 댓글에 적어 주셨는데, 책상 위에 삼팔선 긋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장난감 가지고 착한편 나쁜편 갈라 놀던 시절을 못 벗어난 것인가? 매뉴얼의 '남자'를 '여자'로 바꿔써도 대부분 해당되는 얘기니 꼬꼬마의 모습은 접어두자. 그리고 계속되는 '남자편 매뉴얼의 발행 요청'에 매뉴얼을 발행하고 나면 "사랑에 정답.. 2010. 6. 10.
기다린 연인들을 왜 실망하는 경우가 많을까? 외부연재가 있는 날입니다. 컴퓨터 쿨러에 가득한 먼지를 털어내려고 마음먹은 지 세 달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에어스프레이는 미개봉이네요. 링크 올리고 일단 밖에 나가서 털고 와야겠습니다. 네, 움직임 없이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본문 일부와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밤부터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 주의하시구요! 기다림은 절대 '일시정지'가 아니다. 둘이 떨어져 있는 순간에도 시간이 흐르고 있는 것 처럼 연애의 한 부분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군대에 있건, 아니면 큰 시험을 준비하고 있건, 외국에 있건, 둘의 연애는 진행중이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자신에게 달린 문제다. "270일 후, 그가 돌아오면 행복한 날들이 시작되겠죠?"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270일 후든 2700일 후.. 2010. 2. 17.
일시정지 난 어서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어른이 된다는 건 별로 좋지 않은 일이야. 이미 한 번 데인 사람들은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알거야. 온전히 마음을 다 바쳐 '미친짓'을 할 수 없단 얘기야. 소심하고 여려지고 어릴때 보다 더 조심스러워져 전화기가 뜨거울 때 까지 통화하던 일에 대해서는 그저 철 없을때 이야기 처럼 여기고 거지같은 현실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분에 넘치는 선물을 마련하는 일에 더 이상은 앞뒤 가리지 않고 지를 수가 없어 쿨한척 하지만 그대로 드러난 맨살을 감추는 일이란 걸 알아 서른 다섯의 승현이 형도 이야기 하잖아 이제 연애 같은건 지겹단다 굳은 살이 박힌 남자와 이제 막 처음 시작하는 여자가 만나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아냐 둘 중 누구에게도 책임이 있거나 잘못을 한.. 2009.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