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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개론20

연인처럼 지내지만 사귀자고 하지 않는 남자, 왜? 날씨가 아주 그냥 플로리다 동부의 5월달처럼 화창하다. 뭐, 가보진 않았지만. 아무튼 매뉴얼을 시작하기 앞서 답답한 사연을 하나 풀어보고 넘어가자. 사연을 주신분 께서는 "이 사람과 한 번 더 기회를 가지고 싶어요."라며 이야기를 들려 주셨지만, 객관적으로 그 사연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 지를 먼저 말씀드리겠다. 남자친구가 "예전 여자친구들과 헤어지긴 했지만, 그건 어떤 특정한 문제 때문이었고 그것을 제외하면 다른 부분들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니 친구로 지내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그러니 예전에 사귀던 여자들과 연락하고 만나는 걸 이해해 달라" 고 말하더군요.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사람들도 있기에 가치관에 따라 위의 말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위의 이야기를 '받아들여야'하는 입장.. 2010. 4. 9.
따라했다간 망칠 위험이 있는 연애의 조언들 노멀로그 방명록을 통해 남겨주신 이야기 중에 "여자친구와 노멀로그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어느 날 부터 모든 글에 저를 대입시키더라구요. 어장관리하는 거 아니냐며 몰아가기도 하고, 권태기 매뉴얼 나온 날은 우리 권태기냐고 계속 묻는데 대답하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걸 어쩌면 좋나요?" 이런 사연이 있었다. 이 사연에 대한 댓글 대신 이번 매뉴얼에서 "따라했다간 망칠 위험이 있는 연애의 조언들"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늘 강조하지만, 매뉴얼은 '사고다발지역' 정도의 표지판이다.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지, '이 지점에선 무조건 사고가 납니다.' 라는 뜻이 아니란 말이다. 외부의 수 많은 연애론 등을 통해서든, 노멀로그의 매뉴얼을 통해서든 따라했다간.. 2010. 1. 14.
왜 화났는지 모르냐는 여자와 정말 모르는 남자 최근들어 주변에서 헤어졌다는 커플들이 많아졌다. 한 쪽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거나, 익숙하면 함부로 해도 된다는 생각에 둘의 사이를 엉망으로 만든 커플을 제외하면, 결국 둘의 갈등이 깊어져 헤어진 커플들이다. 왜 사랑하던 그 두 사람이 앞으론 남남으로 지내자는 말까지 하게 된 걸까? 그들의 사랑이 부족해서? 아니면, 인연이 아니었기 때문에? 뭐, 여러가지 가설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번 매뉴얼에서는 내가 만남부터 이별까지 목격한 커플의 이야기와 함께 이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의 주의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매뉴얼의 제목으로 적어둔 '왜 화났는지 모르냐는 여자'와 '정말 모르는 남자'라는 의미가 '남자는 이렇다'거나 '여자는 이렇다'를 얘기하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니가 뭘 아냐는 남자'와 '.. 2010. 1. 13.
사귀기로 해놓고, 갑자기 없던 일로 하자는 이유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다는 댓글이나 메일을 볼 때면 늘 안타깝지만, 그 중 가장 안타까운 사연을 꼽으라고 한다면, 사귄지 며칠 안 되어 다시 솔로부대로 돌아오는 일이다. 연재되는 매뉴얼을 읽으며 "저 이번엔 진짜 용기내서 고백해 보려구요." 라는 이야기를 남긴 다음 날, "축하해 주세요! 드디어 저도 커플이 되었습니다!" 라며 환희에 찬 댓글을 달고, 며칠 후에 "아무리 생각해도 오빠동생으로 다시 지내는 게 낫겠다네요...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역시... 안 되는 놈은 안 되는 건가요?" 라는 메일이 도착한다. 이유가 뭐냐고 상대에게 물어봤자 확실한 대답을 듣긴 힘들 것이다. 겨우 몇 마디 이유를 듣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화를 낸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부탁하기에도 애매한 상황. 오늘은 그 원인과 .. 2010.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