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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던 사람과 헤어졌다는 댓글이나 메일을 볼 때면 늘 안타깝지만, 그 중 가장 안타까운 사연을 꼽으라고 한다면, 사귄지 며칠 안 되어 다시 솔로부대로 돌아오는 일이다. 연재되는 매뉴얼을 읽으며 "저 이번엔 진짜 용기내서 고백해 보려구요." 라는 이야기를 남긴 다음 날, "축하해 주세요! 드디어 저도 커플이 되었습니다!" 라며 환희에 찬 댓글을 달고, 며칠 후에 "아무리 생각해도 오빠동생으로 다시 지내는 게 낫겠다네요...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역시... 안 되는 놈은 안 되는 건가요?" 라는 메일이 도착한다.

이유가 뭐냐고 상대에게 물어봤자 확실한 대답을 듣긴 힘들 것이다. 겨우 몇 마디 이유를 듣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화를 낸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부탁하기에도 애매한 상황. 오늘은 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뭐가 문제였는지, 사귀기로 해놓고 왜 없던 일로 하자고 했는지, 똥꼬에 힘 꽉 주고 달려보자.


1. 상대의 물림사유 '단순변심'


쇼핑한 물건을 반품할 때 '반품사유'로 가장 쉽게 적을 수 있는 이 '단순변심'이 '연애'에도 작용할 수 있다. 어제 저녁 고백을 들을 때에는 분명 설렘 가득한 분위기와 팽팽한 긴장감이 있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꿈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생소한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밤새 쓴 연애편지를 낮에 읽곤 차마 보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귀기로 하고 집까지 배웅해 준 뒤, 아침에 일어나 메일을 확인하니 '없던 일로 했으면 해요'라는 메일이 와 있었던 H군(29세,회사원)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 그 메일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너무 빨랐다'는 거였다. 마음이 통한다면야 기간이야 별 상관 없을 수 있지만, 상대는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존칭을 사용하는 시기에 고백한건 '타이밍'이 조금 안 맞았다고 생각한다. 적어주신 사연으로 미루어보아 '분위기'와 '설득'면에서는 훌륭했던 것 같다. 하지만 고백이 '내 마음'만을 기준으로 상대를 몰아갔기 때문에, 속삭임이 멎고 난 후에 그녀를 지탱해줄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다. 대학시절, 토익문제집을 파는 상담원에게 넘어가 일단 계약했다가, 집에 돌아와 취소 전화를 거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 상태에서 계속 '이유가 뭐냐?'는 물음을 건네는 것은 상대를 궁지로 모는 모양이 된다. 더이상 '말로 설득'하려는 생각은 그만 두는 것이 좋다. 그녀가 말하는 '이유'에 대해 '반박'할 생각을 하기 보단, 그것이 괜한 염려나 오해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좋다. 메일을 읽다보면, 화가 난 상태라는 것과 황당하다는 느낌이 진하게 묻어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좀 더 크게 생각하자. 당장 '사귀는 것'이 목적이 아니니 말이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2. 이쪽에서 저지르는 실수들


급한 진도. 이것은 언제나 연애를 망치는 주범이다. 정식으로 연인이 되었다고 이제 맘대로 해도 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그동안의 외로움을 보상받으려 한다. 왜 상대에게 빚쟁이처럼 달려드는가? 스킨십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다. 고백에 승낙을 받았다고 갑자기 부담스러운 이야기를 마구 꺼내놓거나, 그동안의 긴장감을 일순간에 걷어차 버리는 행동들, 그런 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뉴얼을 통해 솔로부대원들에게 늘 하는 얘기지만, 누군가와 커플이 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일순간에 변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내 고백을 받아들였다고 해도 정신줄을 놓아버리진 말자. 정신줄과 팽팽한 긴장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느슨해지니 절대 일부러 놓을 필요가 없다. 사귀는 사람이 생기면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며 그날 다 말할 필요도 없고, 커플들이 하는 일을 따라하려 조급해 할 필요도 없다. 사귀기로 했으면 당연히 그 날 집에 데려다주며 굿나잇 키스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사연 주셨던 분, 늦게나마 답을 드리자면 '바로 그게 문제'였다. 상대는 당신과 산책하고 싶어하는데 당신은 전력질주를 해버렸다.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귀기로 한 날-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입구에서- 굿나잇 키스를 하고 싶어 하는 여자사람은 그닥 많지 않다.

동호회에서 벌어진 사연을 보내주신 분, 난 사실 그건 '업보'라고 생각한다. A양에게, 그리고 B양에게 고백했던 과거를 C양이 들었을 수도 있다. 아마, C양이 당신의 고백에 응한 뒤 집에 돌아가 A양이나 B양에게 "저 탱이씨랑 사귀기로 했어요"라고 연락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럼 자연히 당신의 '과거'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고, C양은 '이 색히는 첫 눈에 반했다는 게 레파토리구만' 이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고백을 할 때 과거사 제품설명서처럼 나열할 필요는 없지만, 이처럼 특수한 상황이며 오해가 발생할 수 있을 때에는 그 부분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사람도 얼마 안 되는 동호회에서 일년에 세 여자사람에게 고백하는 것은 당연히 '진심'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열 번 찍어 안 넘어 오는 나무 없다'라는 말은, 한 나무를 열 번 찍으란 얘기지, 열 나무를 한 번씩 찍으라는 말이 아니다.


3. 상대의 잘못은 없을까?


'잘못'이라고 말하긴 좀 애매하지만, 사귀기로 해놓고 없던 일로 하자는 이유에는 이쪽의 실수나 상대의 단순변심을 제외한 경우들도 있다. 먼저, 아직 '익지 않은 감'이라는 생각이다. 상대에 대한 관심이 충분히 호감으로 무르익지 않았을 때, 관심있는 상대가 나에게 사귀자는 이야기를 해 사귄 경우다. 거절하자니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서 일단 잡았지만, 자신의 이상형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다시 좋은 오빠동생으로 돌아가자거나 누나동생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사귀기로 해 놓고 그 날 진도를 다 나갔으며, 그 이후로 상대가 잠수탔다는 사연을 주신 분. 솔직히 말해도 괜찮다면, 그건 흔히 하는 말로 '눈탱이 맞았다'와 같은 상황이다. 상대가 당신과 사귀고 싶어했던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둘의 '목적'이 달랐다. 더 자세한 설명을 하면 마음이 아플 수 있으니, 이 정도만 적겠다. 그래도 무슨 말인지 알 거라 생각한다.

상대의 환상도 빼놓을 수 없다. 이쪽에서만 '사귀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겠지'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대도 그런 생각을 했을 수 있단 얘기다. 그러나 자신이 꿈꾸던 연애와 달리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으니 뭔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는 거다. 외로움이나 허전함은 싹 사라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남아있으니, '아, 이 산이 아닌게벼' 했던 나폴레옹의 심정이 되고 만다. 물론, 이걸 상대에게 세세하게 설명해 줄 생각은 없으니 이쪽에선 애가 타며 혼자 침몰하는 것 아닌가.



안타깝게도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긴 힘들다. 위에서 말한대로 '사귀는 것'이 목적이 아니란 사실을 계속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번복'이 있었던 사이라면 상대가 갑자기 잠수를 타거나, 미안한 감정을 가지거나, 이쪽에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거나하는 여러가지 이유'껄끄러운 사이'가 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급격하게 그 '번복'을 다시 뒤집으려 하지 말자. 어떠한 이유든 상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주자. 절대로 '이유를 알려달라'며 상대를 궁지에 몰지 말자. 다 끝장난 것 처럼 상대를 대하지도 말자.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것처럼 누군가에게 쉽게 이야기를 꺼내놓지도 말자. 아직 진행중이다. 상대가 흑심을 품고 접근한 것이 아니라면, 상대와의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자. 어디에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겠지만, 그것 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없던 일로 하자'는 말 처럼, '없던 일'로 만들고 다시 해 보는 거다. 당신의 쉼표가 마침표가 되지 않도록 내가 응원하겠다. 

미니홈피나 다이어리에 '한 여름밤의 꿈' 같은 제목으로 글을 적지 마라. 마음놓고 슬퍼하긴 너무 이르다. 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다가갈 준비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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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2010.01.1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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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지금 제가 겪는 이야기같네요.. 다만 전 없던 일로 하자는 말도 못하고, 예스한 후에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관심이 호감으로 변하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하나..

단풍나무2010.01.1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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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녀갑니다.

아합2010.01.1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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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의 글은읽다보면...다 제얘긴것같아요...정말...짱이에요.
무한님글보고 깨달고 느끼고 알아가는게많아요,,,보고 느낀대로 행동하면...그행동에 반응나오는것도 같고...그래서 다음날무한님글쓴거 또보고 조언삼아행동하고...예습 복습효과...짱이에요...사람마다 틀린거고 개개인이성향이틀린점을 고려해서...100%의존하면안되겠죠...아무튼...매번 좋은글 좋은말씀...짱이에요...

Noel2010.01.1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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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형 사랑해요.

아하2010.01.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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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주일 만에 이렇게 된 사연이 있는데..
남자쪽에서 절 오래 좋아해왔고
저도 끈질긴 구애에 관심도 생기고 해서 좋아지는 마음도 생겨서
고심끝에 예스를 했는데
일주일 만에 그냥 예전처럼 돌아가자고 하더군요
근데도 아직 절 좋아한다고 말하는건 도대체 무슨 심보일까요?
자기 말로는 자기가 절 행복하게 못해주겠다고 하고..
자기 자신이 문제라고.. 도대체가 이해를 할수가 있어야지 원..

흐뀨흐뀨2010.01.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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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얘기ㅋㅋ 꼭 한분씩 있는것 같아요.

여자분들마다 한번씩 찔러보고 호감갖는다 싶으면

갑자기 고백하고 차이면 또 찾고=_=...

저는 친구가 친오빠처럼 좋아라하고 항상 저만날때 같이 만나서
잘해준건데 나중에 고백을 하길래 정중히 거절했거든요.

그러자마자 바로 나도 솔직히 별관심 없었어^^ 이러고 온 문자-_-..

참 매너가... 나중에 알고보니 여러명의 여자분들한테 그랬더라고요.

쏠로마스터2010.01.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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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빨리 올려주시지...
그 전에 알았다면 이리 서두르지 않았을텐데..
한번 엎어진 물 다시 주워담지 않는게 좋겠죠?

고만고만2010.01.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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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내 이야기네요ㅋㅋ

사귀기로 해놓고 1주일만에 없던일로 하자고해서

존심상해서 연락안하니

자기가 먼저 연락하고

그래서 함 튕긴줄 알고 그이후로 어찌어찌해서 연락은 계속하는데..

예전같지는 않네요

댓글읽다 보니 연락하는건 의미없는 몸부림인듯ㅎㅎ

혹시 이런경우에 다시 잘되는 경우도 있나요??

2010.01.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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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saja792010.01.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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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이 와 닿네요..ㅠㅠ

소개팅했는데.. 두번째 만남에 여동생부부네랑 같이 만나자고 했다능..ㅡㅡ;;

T^T

넘 맘에 들어 12년 솔로생활 청산할 줄 알았는데..

orz...

렛잇비2010.01.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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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고 깜짝 놀랬어요..
얼마전 정말로 딱 일주일 만나고 저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항상 자기가 먼저 연락하고, 사귀자고 했으면서
막상 사귀고나니 또 아니였나보죠?
다시는 그런일이 없길 바라며
단순변심,,,,, 사람과 사람 사이에선,, 너무 무책임한 행동인것같아요

2010.01.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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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더 누르고 싶을만큼 공감함..

규에요2010.01.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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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 할 수 없는 매력!!!얍얍얍!!!^^
좋네요..ㅎ 감사합니다.ㅎ

여자사람2010.01.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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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여기 왔을때도 하루종일 매뉴얼 글전부 읽고 갔던기억이 있는데
요즘도 완전 정독 중입니다;;
사귀자고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불안불안한 상황. ㅠ

잉잉2010.01.2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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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이글이 조금만 더 빨리 올라왔더라면...............
마침표가 쉼표가 될 수도 있었을까요?ㅠㅠ아 슬프다..
3번내용중에 완전 내 내용이 있어서 깜짝놀랐어요..
그냥 나 혼자 눈탱이 맞은건지.....ㅜㅜ

도파민2010.01.3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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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글을 좀 더 빨리 읽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고백하고 3일후에 차였지요..
다시 친구로 돌아가자는;;;
4달넘게 공부하느라 바쁘다고 그애 연락을 안받았더니
요즘 아주 급격히 들이대네요.
똑같은 실수를 절대 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무한님의 글을
열심히 읽고 갑니다..

쵸코2010.02.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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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지 3일쨰인데,지금 딱 제 심정이네요ㅜㅠ
첫눈에 호감을 느껴서..가슴앓이 하다가,우연히 그 사람도 나와 같은맘 이었다는걸 듣고,나도 용기내어서 만나기로 하고,그날 분위기에 이래저래 진도가 다 나가게 되었는데ㅠ 아무래도 그 다음날 생각하니..다시 예전이 차라리 나았을꺼라는 생각을 지금 하게되네요..ㅠ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데,나는 오히려 지금이 더 어색한듯..아직도 존칭쓰고,존댓말쓰고..아 놔...정말 물리고 싶다..

뚜뚜루2010.07.2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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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이예요
사귄지 며칠안됐는데 진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서 미치겟어요 ㅠ
경솔하다는 얘기는 듣기싫은데 ........... ㅠ
아 이게 무슨 택배도 아니고 반품시킬수도 없고 ㅠㅠㅠ

Resume Template2011.06.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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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하고,그날 분위기에 이래저래 진도가 다 나가게 되었는데ㅠ 아무래도 그 다음날 생각하니..다시 예전이 차라리 나았을꺼라는 생각을 지금

청춘은 유한하다.2019.10.0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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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럴 때는 고백을 하고 사귀는 일반적인 순서에 회의를 갖게 됩니다.
그것보다는 고백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귀는 사이가 안전하게 가는 길이 아닐까요.
상대에게 고백을 해야하는 경우는 "난 오빠가 고백할 때까지 절대 진도 허락안해!"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전할 때 이벤트성 고백이 필요한거지 상대방이 나에게 넘어왔는지 아닌지 긴가민가한 상황에선 말로 확정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경우가 생기는 건 무한님의 말씀처럼 상대와의 관계를 빨리 확정짓고 싶어하는 마음에
상대의 나에 대한 마음의 크기에 집중하지 않은 어리숙함의 결과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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