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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17

그만두길 권하는 잘못된 짝사랑의 모습, 세 가지 짝사랑 진행 중인 대원들은 다들 "이거 어떻게 수습하나요?"라거나 "잘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묻는다. 사연의 9할을 "이제 그녀를 포기하려 합니다."라는 이야기로 채워 놓곤, 마지막에 가서 "하지만, 무한님이 보시기엔 가능성이 있어보이나요? 그렇다면 말씀해 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해 난감할 때도 있고 말이다. 상대의 작은 행동이나 말에 어마어마한 의미부여를 해 결국 침몰한 사연, 잘해보려는 마음만 앞서 혼자 북치고 장구까지 친 사연, 그리고 혼자 좋아하고 혼자 연락하고 혼자 속 앓는 외사랑의 사연 등등 이 안타까운 짝사랑의 사연들 중 "그만두세요."라는 얘길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 사람의 일이란 워낙 많은 변수가 있는 까닭에 "그런 경우는 이러이러한 것이 확실합니다."라고 .. 2010. 10. 29.
부모님이 반대하는 연애 또는 결혼, 해결책은? 매뉴얼을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연애나 결혼에 대해 '이별'을 생각하고 있는 대원에게는 이 글을 읽지 말기를 권한다. 상대에 대한 확신도 없고, 별다른 의지도 없이 그저 부모님의 반대를 '걸림돌'로 생각해 '그래, 어른들 말씀 틀린 것 없다는데.'라거나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까지 이 연애를 계속 해야 할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냥 이쯤에서 접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페달질을 할 다리근육도 없고, 그냥 목적지까지 쉽게 가고 싶은 사람에게 '자전거 추천코스'를 알려줘봐야 몇 번 페달질을 하다 중간에 욕이나 하기 마련이다. 작은 갈등이 찾아와도 '역시, 그때 부모님 말씀을 들었어야 하는데.' 따위의 이야기를 하며 후회를 늘어놓게 된다. 두 갈래 길이 있다면, 어느 길을 택.. 2010. 8. 26.
다가오는 이성도 밀어내는 싱글의 실수들 메일함에 도착하는 사연들을 읽다보면, 오답 없이 문제를 잘 풀어 놓고도 마지막에 마킹을 잘못 하는듯한 이야기들이 있다. 상대가 이쪽에 호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예술'로 만들려 하거나 혼자 설레발치며 밀당을 하다 바이바이 하는 것이다. 자신이 벌인 일은 생각도 하지 않고, 팔자 탓을 하거나, 점집을 찾아가 언제쯤 연애를 하게 되는 지를 묻거나, 놓친 그 사람을 다시 잡는 법을 알려달라는 대원들을 위해 이번 매뉴얼을 준비했다. 흔하게 벌어지는 '실수' 중 가장 대표적인 것들을 모아 소개하고자 한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연을 읽으며,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함께 살펴보자. 1. 복수는 나의 것? 상대 연락에 목숨을 걸기 시작하면, 남는 것은 실망밖에 없다. 이건 '머피의 법칙'을 만드는 .. 2010. 8. 2.
친해진 남자의 고백을 이끌어내는 방법 주말이 지나고 나면 항상 "어떡하죠?" 라는 사연이 줄을 잇는다. 평일에 꽁꽁 묶어두었던 봉인을 주말에 상대와 만나 푼 것이다. 회사 일 때문에 알게 된 쇼핑몰 MD와 드디어 개인적으로 만났다는 K양(28세,왕십리거주)의 사연이 대표적이다. K양은 평일엔 메신저 대화명을 통해 상대가 말을 걸어오도록 유도했으며, 상대에게 문자가 오면 속으로 100까지 세곤 답장을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우편으로 보내도 되는 서류를 직접 만나서 상의할 부분이 있다며 만남의 기회도 만들었고, 만남이 있는 날에는 샴푸냄새로 상대를 정신 못차리게 만들려고 평소보다 샴푸를 2배나 썼다고 한다. 이처럼 노력을 했지만, 상대는 만만치않은 '철벽남'이었다. K양의 연락에는 달려와서 와락 안을 것 처럼 화답하지만 먼저 만나자는 말은 꺼내.. 2010.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