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십대남자12

직장 후배에게 두 번 고백했다 두 번 다 차인 남자 직장 후배에게 두 번 고백했다 두 번 다 차인 남자 K형님, 형님은 저랑 나이도 얼마 차이 안 나시는데, 저희 작은 아버지께서 제게 카톡을 보내실 때 사용하시는 말투를 쓰시는 것 같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형님의 카톡대화 한 문장 가져다 잠시 보겠습니다. "나도 집이고 종철이 대리 불러 간다하고, 낼 보자." 사실 저도 며칠 전에 후배에게 전화가 왔을 때, 후배가 자꾸 "아, 네. 형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제가 일산 쪽으로 가겠습니다. 그때 꼭 봬요."라며 어색하게 존칭을 쓰기에 "그래. 너도 잘 지내거라." 하는 멘트를 할 뻔 했습니다. 뭔가 사극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대답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잠깐 들었다고 할까요. 이거 요즘 제 친구들도 그렇고, 오래 전 친척 형이 절 대할 때의 태도를 떠올려 봐.. 2013. 12. 3.
늘 여자친구 지적하던 남자, 결국 헤어지자는데 늘 여자친구 지적하던 남자, 결국 헤어지자는데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남자들 중엔 도망자가 꽤 많다. 범법행위를 해서 도망자가 된 것은 아니고, 불확실한 것을 견디지 못하거나, 누군가를 믿는 것에 소질이 없거나, 상대의 단점을 쉽게 한계로 단정 짓는 것을 잘 해 도망자가 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개 자신을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에 대한 낭만을 거둔 채 들여다보면 그건 '책임지는 걸 두려워하는 영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을 지녔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그들 중엔 '우리'라는 걸 구속이나 간섭으로 받아들이거나, 아직은 '남편'이나 '아빠'보다는 '나'로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큰 사람도 있다. 이런 남자들과 연애를 하면 십중팔구 뒤통수를 맞는 것으로 연애의 종말을 맞는다. 그들은 마치 암행.. 2013. 11. 20.
수동적인 이십대 후반 여자의 소개팅, 문제점은? 수동적인 이십대 후반 여자의 소개팅, 문제점은? 전에도 한 번 이야기 했지만, 삼십대 남자와 이십대 남자는 다르다. 이십대의 남자가 '굴러는 가는 중고 소형차'를 사서 이것저것 튜닝 하는 것에 목숨을 건다면, 삼십대의 남자는 할부금 갚아 나가더라도 순정 중형차 한 대 사서 타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십대 남자가 '여자와 사귀는 것'에 목숨을 거는 반면, 삼십대 남자는 '아내가 될 만한 여자와 만나는 것'에 보다 관심을 둔다. 삼십대가 되면 대개 한두 번의 연애경험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여자에 대한 환상 때문에 연애를 하는 경우도 드물다. "이십대 중반 까지는 저도 인기가 많은 편이었어요. 들이대는 남자도 많았고. 그런데 최근엔 소개팅 나가도 남자들이 뜨뜻미지근하고, 대시하는.. 2013. 6. 19.
소개팅으로 만나 사귀다가 헤어진 골드미스, 문제는? 소개팅으로 만나 사귀다가 헤어진 골드미스, 문제는? 둘이 연인이라는 걸 구실로 상대를 고문하는 여자. '내 감정'만 앞세우면 그런 여자가 될 수 있다. 연애경험이 별로 없는 여성대원들이 주로 저지르는 일인데, 그녀들은 '내가 생각하는 연인상'에 상대를 끼워 맞추려다가 이별통보를 받고 만다. "연인사이에 말하지 않으면 절대 마음을 알 수 없는 법이야." "처음부터 맞을 순 없어. 서로 표현하며 맞춰가야 하는 거야." 맞는 말인데, 피곤하다. 남자는 회사 끝나고 Y양 회사까지 가는데 한 시간, 만나서 데이트 좀 하다가 다시 집에 데려다 주는데 한 시간, 그리고 거기서 다시 자기 집까지 돌아가는데 한 시간 걸리지 않는가. 그렇게 주 3회 이상을 만났다. 남자 몸엔 피곤해서 종기가 돋고, 알람을 못 들을 정도로.. 201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