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복수30

소개팅, 소심남과 오만남 완벽 대처법 몸 상태가 좋다가도 좋지 않다. 어제 저녁, 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신(辛)쭈꾸미 삼겹살'집을 갔었는데, '순한맛'으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뱃속엔 폭풍, 화장실에선 쓰나미를 경험하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육사의 이라는 시 중 "강철로 된 무지개"라는 문장만 계속 머릿속에 떠오른다. 아무튼, 이런 반 탈진상태에서 냉커피의 얼음을 씹어가며 간신히 정신줄을 붙잡고 매뉴얼을 발행한다. 하루 정도 그냥 쉬고 싶지만, 오늘 저녁 만남이 있다고 메일보낸 대원들에게 꼭 해줘야 하는 말이 있다. 누군가 내 엉덩이 사이에다 라이터를 켜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집중하기가 어렵지만, 최대한 똥꼬에 힘 줘가며 열심히 쓸 생각이다. 달려보자. 1. 소심남에겐 화내지 말고 웃어줘라 나이 먹는.. 2010. 7. 2.
조금만 친해져도 사귀자는 남자, 왜 그럴까? 메일로 온 몇몇 사연들을 읽다보면, 그 사연에서 "이 남자 정말 이상하죠?"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여성대원의 입장에서는 이상하고 이해 안 가는 행동이겠지만, 남자인 내가 읽다보면, "그건 당연한 거잖아!"라고 생각되는 이야기들. 한 예를 보자. 화이트데이였어요. 저와 좀 잘 될 것 같은 남자가 있었는데.. 사탕은 안 주고 일본어 문제집을 주더군요.... 그걸 받는 순간 확 깼죠.. 무슨 의미로 일본어 문제집을 주는지.. 공부나 하라는 건지... 친구들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뭐 그런 남자가 있냐고... 이해 안 간다고.. 전에 한 번 제가 일본에 가는 게 소원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화이트데이에 일본어 문제집은 좀 아니지 않나요? 무한님 블로그에 꼭 써 주세요. 남자들, 마음이 있.. 2010. 7. 1.
연애시 당하는 어장관리의 세 가지 유형 올해에는 벚꽃놀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금방이라도 사귈 것 처럼 달려들던 심남심녀(관심있는 상대 남자, 여자)의 연락두절 및 미비한 신호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솔로부대원들의 메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라는 영화를 본 대원들은 알겠지만, 모든 우주선이 무사히 임무복귀 후 귀환하는 것을 염원하며 출발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해 귀환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연애에서의 '어장관리'라는 말 역시 이처럼 핑크빛 러브러브를 꿈꾸며 출발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대의 반응이나 반전으로 인해 '연애미아'가 되는 것을 뜻한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일등참치가 되기 위해 어장에서 힘껏 뛰어 올라 보지만, 결국 '희망고문'에 지나지 않는 것. 슬픈 일이다. 어장관리를 구별하거나 어장관.. 2010. 3. 29.
여자들이 연애하면 힘들어지는 남자유형 세 가지 솔로부대원들이 우울한 표정을 지으면 주변의 누군가가 물을 것이다. "무슨 일 있어?" 라고 말이다. 하지만 정말 무슨 일이 있어서 그렇겠는가? 알고보면 "아무 일도 없어서" 그런 것 아니겠는가. 새해의 부풀었던 기대들은 아직 시작도 못해봤는데 2009년도 곧 막을 내리고, 언제 잘랐는지 기억도 안나는 손톱은 신경쓰지 않아도 열심히 자라 어느덧 손톱깎이를 찾아야 하는 시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솔로의 시간을 오래 갖다 보면, 누군가 내게 보여주는 작은 관심 하나에도 정신줄을 놓을 때가 있다. 쉽게 말해 실적이 하나도 없는 보험영업사원에게 곧 보험을 들어 줄 것 같은 고객이 하나 생겼다고 할까. 솔로부대원들이 메일을 보내 답을 듣고 싶어하는 것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상황에.. 2009.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