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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여자23

친구들의 연애코칭으로 연애를 망친 여자 외 3편 친구들의 연애코칭으로 연애를 망친 여자 외 4편 사연이 너무 많이 밀린 까닭에, 오늘은 짧고 임팩트 있는 매뉴얼로 최대한 많은 사연들을 다뤄볼까 한다. 갈 길이 머니 바로 시작해 보자. 1. 친구들의 연애코칭으로 연애를 망친 여자. 이 사연을 보낸 S양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로 신청서의 8할을 채웠는데, 사연을 보낼 때 '답정너'의 이야기는 하지 말길 부탁하고 싶다. 외모가 콤플렉스라면서 헌팅을 10번 이상 받아 봤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 누가 봐도 '답정너'다. '랍스타를 먹었는데 그 이후로 다른 게 맛이 없게 느껴져서 고민'류의 이야기는 혼자만 간직하길 권한다. 내가 생각하는 S양의 문제는, 외모와는 전혀 관련 없다. 문제가 발생하는 건 친구들의 이야기에 S양이 휘둘리기 때문이다. "좋았으면 만자.. 2014. 7. 24.
대학생 때부터 인기 많았던 선배 오빠 외 2편 대학생 때부터 인기 많았던 선배 오빠 외 2편 지선씨, SNS에 달리는 댓글 숫자에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어. 그게 대인관계의 승패나 빈부를 증명해주는 건 아니니까.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 밤을 새워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 하나만 있어도 살아가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나는 생각해. SNS에 달리는 댓글은, 지선씨가 지금부터라도 '좋아요 품앗이', '댓글 품앗이'를 꾸준히 하다보면 자연히 해결될 일이야. 지선씨가 올리는 글에 댓글이 하나, 두개 밖에 달리지 않는 이유는 지선씨와 친한 사람들이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 않은 것, 그리고 얼굴만 아는 정도의 사람들에게 지선씨가 먼저 댓글을 달지 않은 것 때문이거든. 오늘부터라도 짬나는 시간에 지인 SNS에 .. 2014. 7. 16.
안부 묻는 사이에서 발전이 없는 이유 외 2편 안부 묻는 사이에서 발전이 없는 이유 외 2편 난 가구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 웹마케팅 팀에 속해있었는데, 꽤 많은 중소기업들이 그러하듯 우리 회사도 부서를 나눈 것이 무의미하게 어느 부서의 사람이든 당장 손이 모자라는 곳에 투입되어 일을 했다. 포토샵을 하고 있다가 조립실에 가서 소품 조립을 하고, 전화 응대를 하다가 가구 배달을 가는 식의 일을 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고생했을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진 않았다. 제조업 특성상 네 시에 간식시간이 있는 것도 좋았고, 그때가 아니면 내가 나무인형을 조립하거나 남의 집에 가구를 들고 들어가는 일을, 살면서 또 해 볼 일이 있겠냐는 생각으로 '체험 삶의 현장'을 찍듯 즐겁게 일했다. "그렇게 즐거우셨으면 계속 일하지 그러셨어요?" 허.. 2014. 2. 27.
금방 가까워져 썸을 타지만 그게 전부인 여자, 왜? 금방 가까워져 썸을 타지만 그게 전부인 여자, 왜? 수 년 전 일산에 살 때, 도서관에 갔다가 고등학교 동창을 만난 적이 있다. 학창시절 같은 반이었던 적은 없지만 마주치면 인사는 하고 지내던 친구였다. 그 친구는 무슨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까닭에 매일 도서관에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게 도서관에 자주 오는지, 밥은 어디서 먹는지 등을 물었다. 당시 난 노트 하나 들고 자료실로 출근하듯 도서관을 다니고 있던 중이라 거의 매일 들른다고 대답했다. 친구는 자기도 매일 열람실에서 자리를 잡고 공부한다고 말했다.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그를 만난 날 이후로 내 도서관 생활은 엉망이 되었다. 그가 계속해서 날 호출했기 때문이다. 자료실에서 책을 보며 메모를 하고 있으면 친구가 날 불렀다. 담배 하나 피우자, 커피.. 2013.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