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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다시 쓰는 매뉴얼이다. J양과 상대 사이에 끈끈하게 얽힌 것이 많아 모든 부분에서 조심스러운데, 여하튼 오늘은 좀 끝장을 봤으면 한다. 이전에 쓰다 만 두 편의 매뉴얼을 한편씩 요약하고, 내내 고민했던 결론을 이야기해보는 것으로 꾸려보도록 하자. 출발.

 

4년 연애, 남친의 취직 후 자주 다투다 헤어졌어요.

 

1. 첫 번째 결론은, 남자가 좀 별로.

 

처음 썼던 매뉴얼의 주제는 ‘남자가 좀 별로’라는 것이었다. 우유부단하며 거절을 못 하고, 또 누구도 실망시키려 하지 않으려는 사람

 

-결국 모두를 실망시키거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양해를 구함.

 

이라는 문제가 있는데, J양의 남친이 그랬다. 약속을 이중으로 잡거나, 선약이 있어도 다음 약속을 아무 생각 없이 잡은 후 선약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있었고, 자기 감정에 빠져 있을 때에는 먼저 제안을 했다가도 그 감정이 사그라지면 이렇다 할 말 없이 흐지부지 없던 일로 해버리는 모습이 있었다.

 

또,

 

-여친이 알게 되면 싸우게 될까 봐, 뒤에서 몰래 처리하거나 거짓말하는 모습.

 

도 있었는데, 이러다 보니 J양 입장에선 불신을 지우기 힘들었으며 불안 속에서 더 세세하게 확인하려는 모습을 갖게 되고 말았다.

 

이런 부분을 통해, 두 사람이 싸우고 헤어지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남친에게 있는 걸 볼 수 있다. 연애가 아닌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나랑 만나기로 한 친구가 30분 후 다른 약속을 잡거나, 언제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지키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싸우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솔직히 난 저런 모습이, 그 사람의 성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형님 중 하나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6시에 A라는 곳에 같이 가기로 해놓곤 “아 나 근데 지금 세차하러 와서 거기 같이 못 가겠다.”라고 너무 태연히 얘기해 사람을 빡치게 만든다. J양 남친의 경우, 만나서 얘기를 하기로 하곤 J양에게 카페에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가도 ‘근데 내가 늦으면 내일 얘기할까’라는 식의 말도 하던데, 이렇게 먼저 원인제공을 하고도 ‘내가 나쁜 마음으로 그런 것도 아니고 사정이 있어서 이렇게 된 건데, 이해도 못 해주고 좀 너무하네….’라며 오히려 상대 탓을 하는 사람과는 오래 잘 지내는 게 불가능할 수 있다.

 

 

2. 두 번째 결론은, 촘촘함의 문제.

 

두 번째로 쓰다 만 매뉴얼에서의 주제는, J양의 촘촘함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요즘 내가 배우고 있는 탁구 얘기를 좀 썼는데, 탁구를 배울 때 선수 출신인 코치님이

 

-스윙 더 길게, 허리도 움직이고, 어깨 들지 말고, 앞으로 쭉.

 

등의 이야기만 반복하면, 배우는 사람 입장에선 그냥 탁구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그게 한 번에 다 될 것 같으면 탁구 천재로서 그 세계에 입문해 선수생활 하고 있을 것 아닌가. 숙련자가 아니니 실수나 시행착오를 하는 게 분명하며 머리로는 알아도 몸으로는 안 되는 게 있을 수 있는 건데, 그것까지를 고려하지 않은 채 그냥 ‘이상적인 폼과 비교했을 때 잘못된 점’만 주구장창 지적하면 ‘탁구 배우기’를 포기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앞서 말했듯 J양 남친이 워낙 사람을 빡치게 하는 부분이 많아 그런 것일 수 있지만, 그래서인지 J양에게선 너무나도 촘촘하게 지적하며 상대가 빠져나갈 구멍 없이 몰아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대가 잘못을 한 게 확실하더라도 그게 둘의 뿌리를 흔들리게 할 정도의 잘못이 아니면 사과하는 상대를 어느 정도 용서해 줄 수 있는 관용이 필요한 건데, 이 지점에서 J양은

 

-이렇게 계속 사귈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뉘앙스로 말하기.

-나 화난 기분 안 풀 거니, 너도 계속 불편해 보라는 식으로 쌀쌀맞게 굴기.

-앞으로 잘하겠다 뭐하겠다 소리도 하지 마라, 등의 이야기로 폭격하기.

 

등의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남친으로서는 ‘이제 한 번 더 실수하면 끝’이라는 초조함이 생겼으며, 때문에 그의 연애 절반 정도가 J양 눈치를 보는 것이 되었고, 동시에 자신은 J양이 바라는 ‘이상적인 연애의 모습’을 실현해야 하는 의무만 있는 사람으로 느꼈을 수 있다. J양을 만족스럽게 해야만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며, 거기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경우 피할 수 없는 멍석말이를 당하게 되는 게 ‘내 연애’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랄까. 이건 아래에서 말할 내 이번 결론과도 닿아있으니, 아래에서 더 자세히 얘기를 해보도록 하자.

 

 

3. 세 번째 결론은, 마침표 찍고 새 문장 쓰기.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다, 가장 최근 다시 만나 지낼 때의 모습을 보자. J양은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땐, 남친이 싸울 문제를 만들지 않으니 싸우지 않게 되었습니다.”

 

라고 했는데, 그게 무작정 좋은 건 아닐 수 있다. J양은 만족스러웠을지 몰라도 상대에겐 그 기간 전부가 ‘철저히 여친에게 맞추던 것’일 수 있으며, 그로서는 그렇게 노력할 땐 문제가 없지만 작은 문제 하나만 생겨도 J양에게서 이별 얘기가 튀어나오며 ‘9번 잘해도 1번 못 하면, 결국 멍석말이 당함’인 것으로 느껴졌을 수 있다.

 

어쨌든 그래서 요약하자면, J양은 너무 엄마 같고, J양의 남친은 너무 철부지 같았던 거라 할 수 있겠다.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이겠지만, 사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땐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술 마시고 놀러 다니는 걸 ‘사회생활’이라 생각할 수 있으며, 술자리에서 먼저 뜨지 않은 게 의리이고, 남들의 대소사에 다 참견하고 끼어드는 게 ‘인맥관리’인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더군다나 J양의 남친은 뭐에 하나 꽂히면 그게 자기 삶의 전부인 듯 거기에 자기 생활을 다 맞춰 버리는 습관이 있기에, 그것까지가 영향을 끼쳐 ‘나의 성공적인 사회생활과 인맥관리’와 ‘내 연애’ 중에, 후자를 놓아버리기로 한 거라 할 수 있겠다.

 

그간은 이렇게 헤어졌다가도, 상대가 돌아오려는 제스쳐를 취하면 J양이 거기서까지 엄마 마음을 발휘해 다 받아주곤 했는데, 이젠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 헤어질 때 상대가 한 얘기들을 보면 이 결정으로 인해 자신이 J양을 놓치거나 잃을 수 있다는 걸 간과한 채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나중에 다시 또….’라는 식으로 말했으며, J양 역시 당장 이별이란 결정만 돌리려 열심히 감정적으로 설득하던데, 그렇게 또 쉼표만 찍지 말고 이번엔 마침표를 찍었으면 한다.

 

 

J양은 내게

 

“남친이 다른 사람과 만나는 걸 상상하면 정말 절망적입니다. 제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 역시, 다른 연애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 누굴 다시 만나서….”

 

라는 이야기도 했는데, 그렇게 ‘다른 사람과 새로운 연애를 할 자신이 없어서’라는 이유로 늘 비슷한 상황만 되풀이하다 삼십 대 중반이 된 대원들이 꽤 많다. 재회하면 그냥 얼마쯤 자신의 손을 묶어 맞춰주는 노력을 하거나 일부러 지적도 안 하기로 하고 만나다간 결국 또 헤어지게 되고, 그러다 찾아가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받아주는 빈집 같은 관계가 있으니 터덜터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이거 또 난 여기서 한참 생각하느라 여전히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는데, 이러다간 오늘도 매뉴얼 발행을 못 할 것 같으니 이 정도만 말하고 마무리 짓는 걸로 했으면 한다. 요 정도만 말해도, 이전처럼 그냥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며 같은 고통을 당하는 것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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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링2018.12.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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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_<

김앨빈2018.12.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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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김앨빈2018.12.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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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 사는게 비슷한가봐요.. 저도 이렇게 놓아도 괴롭고 잡아도 괴로운 상황에 처해 있는거 같아요. 잡아도 괜찮고 놓아도 괜찮아야 자유로워질 수 있을텐데, 그게 참 어렵네요.

ㅅㄹ2018.12.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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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과 행복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매번 들지만 다른 사람과 더 행복할 수 있어요!! 그냥 양쪽으로 다 안타깝네요... 두분이 맞지 않는 조각인걸 이제 인정하셔야 할 때가 아닌지.......
ㅠㅠ 어느쪽이든, 현명한 결말 보시길 바랍니다...

ui2018.12.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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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정성스런 글을!!

AtoZ2018.12.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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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에서 중심잡기를 배웠어요. 관계의 부담을 너와 나 적절하게 나누어지기. 나와 상대가 서로 그러고 싶은 사람인지, 그럴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하기..
지금 현재시점에서 불가능한 일을 안타까운 마음에 막연히 노력과 의지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지 말아요. 나와 상대가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에, 끝을 맞기 전에는 바뀌지 않을 문제이기 때문에 다음 생을 기약하며 내려놓는 것만이 방법인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멍찌2018.12.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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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하나도 없길래 혹시??하며 후다닥 뛰어왔지만 역시군요ㅠㅜ. . 첫줄에서 3번씩이나 다시 쓴 메뉴얼이라 하셔서 읽어보니 확실히 어려운 문제인것같아요. 저도 연락이 끊어졌다가 다시 연락오는 썸남과 지금 연락중인데 마지막 메뉴얼에 뜨끔하고 갑니다ㅜ

장미2018.12.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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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든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플라썸2018.12.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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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요......
사연자님은 지금같은 연애를 하거나 이 연애를 말거나, 에요. 이 연애가 예뻐지려면 남친 쪽이 변해야 됩니다. 제가 볼 땐 그래요. 저는 못하겠더라고요 쿵짝 안되고 짝은 쟤가 안하는데 내가 쿵을 이랬다저랬다해서 결국 짝을 받아내보는 그런 것? 결국 두 사람 몫을 내가 견인해가봐야 하는거죠. 그 사이 내 쿵은 꿍이 되었다가 꽁이 되었다가... 2번처럼. 어느새 내 태도 또한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고. 상대로 인해 몸에 밴 태도인데. 이제는 원인이 내가 되죠. 원래부터 자기 잘못 인정 안하려 내탓하던 상대의 변명도 이제 어느새 진실이 되고, 그리고 그렇게 변한 나는 '나'로서 내 삶 전범위에 얽혀가요
4년. 4년은 그만큼 긴 시간이죠.
분명 상대가 반짝이는 사람일거에요 4년동안 놓았다가도 잡게 되는 특별한 사람일거에요. 근데 그 사람 4년간 바뀌지 않았고 사연자도 4년간 어쩌지 못했고 해가 지날수록 악순환의 루틴화는 심화돼왔어요.
8년되면. 지금과 다를 것 같아요?
달라질 수도 있지요.
그러나 지금 이대로 앞으로의 세월을 함께 보낸다고 해도. 그래도 이 사람이면 족해요?

상대방이 내 마음을 서툴러서 못 채운들 잘 할 수 있는데 외면하는 것인들. 아무 상관 없어요.
이 사람과의 만남에 마음이 시도때도없이 허해진다는 것. 중요한 지점은 여기에요

그래서 그만두던지 그 허함을 내 몫으로 수용하던지ㅡ내가 또 요래저래 노력해보든, 이런 허함보다 남친이 좋아 다 좋아 해버리든

이게 선택이에요. 그 사람의 변화는 내가 선택할 수 없어요.

(아 댓글 올릴까말까...;;;;)

+ 근데 무서운 건,
이 댓글이 남친분께도 통용되리라는 점이겠죠...
연인과의 마찰 앞에서
제 경우에는 저만 아프지는 않더라고요. 상대도 아파하고, 답답해하고, ~~
다만 좀 나보다 생각을 덜 해. 그리고 그게 못내 짜증나요(윗말 반복하자면, 진짜 생각을 덜하는지 내가 모르게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내게 와닿는 양이 적다는 게 중요하지.

fortune2018.12.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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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폭행 제대로 해주시는 댓글이네요! 님 덕분에 정신차리고 전남친, 지난 연애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되었어요. 댓글 써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A22018.12.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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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과의 만남에 시도때도없이 마음이 허해진다는 것. 이 말이 정말 팩트네요.

만났다 헤어지고. 바뀌겠다고 다시 돌아오는 상대방을 받아줘도. 상대방의 행동에 다시 또 시도때도없이 마음이 허해지고, 마음에 상처를 받고. 그것에 대한 얘기를 해도 저는 보채는 여자만 되어버리는.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이었어요. 결국에는 나 혼자 빈집에서 가끔 얼굴 비추는 그 사람을 기다리면서 허한 마음을 달래곤 했죠.

결국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냥 좋은 친구로 남고싶다는 그 사람을, 그냥 다시는 보지말자며 보내버리고, 그러면서도 혹시나 이번에는 빈집을 채워주려 돌아와주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fortune2018.12.2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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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으로 헤어진 후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고 아직 그 폐허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과 댓글들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놓치고 있는 점, 실수한 부분들이 제 지난 연애의 과오와 아주 많이 닮아있어요. 특히 촘촘함의 문제와 재회 후 마음가짐 부분으로 지난 저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어요. 전 그게 상대방과 제 문제라고 생각지 못하고 연애가 끝나는 시점에 있는 현상이라 생각해서 사랑 자체에 회의도 느끼고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했는데 이 글 덕분에 지난 연애의 정확한 문제점을 알게 되었네요. 플라썸님과 AtoZ님의 정성스럽고 날카로운 댓글로 재회의 해피엔딩은 단순한 만남이 아닌 마음가짐의 변화로 이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더불어 상대의 마음이 언뜻 어떤 상태였는지, 내가 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되어 지난 상대와 연애에 대한 정과 미련이 뚝뚝 떨어집니다. 이 기회에 지긋지긋하던 인연을 놓을 수 있게되어 무한님과 댓글쓴 분들께 고맙습니다. 오늘부로 그 사람에게 다시 연락이 와도 빈집같은 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새해를 앞 둔 시점에서 지난 것은 잊고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미련남은 전여친들이여 예전에 머물렀던 그 지옥으로 스스로 들어가지말고 소중한 우리를 겨우 그정도로 여겼던 사람 잊어버리고 화이팅해요!

피안2018.12.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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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런 우유부단한 성격 제일 싫어해요
더군다나 성향이라니 ㅎㅎ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당

gg2018.12.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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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속 엉망만드는 사람싫어요 ..ㅠㅠ 스트레스만땅... 약속 2개잡기 ..

중앙선침범2018.12.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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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달라지길 기다리는 것보다 이사람의 단점이 없는 새로운 사람을 찾아 새 연애하는것이 시간이 덜 걸리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때 저는 손을 딱 놨어요. 4년이나 고군분투 했음 됐어요. 이제 그만하셔도 될것 같아요.

별별2018.12.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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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해도 싸우고 서로 힘들고 그래서 지옥같고 결국 자존감하락과 우울증을 가져오는 관계가 있는 반면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마음을 충만하게 해주고 자존감을 높여주고 행복을 느끼게해주는 관계가 있습니다. 서로만난 시간이 길다보니 우리는 인연인데 왜이리 힘들까하고 생각할텐데 그 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아 내가 이사람을 만나려고 그렇게 힘들었구나'싶을때가 옵니다. 분명 새로운 인연은 있고 그 인연은 지금보다 훨씬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내가 이 관계를 통해 피해야할 사람, 나랑 맞지않는 사람을 배웠거든요.
헤어짐 이후를 두려워해서 이별을 피하지 마시고 감정을 좀 내려놓은채 이성적으로 이사람과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가를 생각하세요. 이성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으면 머리를 따라가는게 좋습니다.

ㅁㅍㄹ2018.12.2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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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은건 애정이 아니라 미련입니다. 모든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시작은 늘 있습니다.

제얘긴줄2018.12.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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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귀다 헤어졌었는데, 제 전남친도 저렇게 우유부단했어요...ㅠㅜ 헤어지자,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했어 반복에, 이랬다저랬다하면서 사람 피말려놓고 피해자인척까지. 거짓말치는 것까지 똑같네요;;; 여자문제는 아니었고, 제 자존심 상할까봐, 공감하는척하려고 거짓말한거였는데 정말 안해도 되는 거짓말들이었죠. 많이 시간이 흘렀음에도 다시 연락해볼까, 싶었는데 마침표를 찍어야한다는 말에 정신차리고 갑니다ㅠㅠ

희서니2018.12.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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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님 더 좋은 사람 만나실 수 있어요! 힘!!

인뭐2018.12.29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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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사람은 아니어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사귀다보면, 상대도 나도 괴랄한 사람이 되어 상대방을 괴롭히게 되더라구요.
헤어진 직후에는 나쁜 놈, 못된 놈, ♪♩♪♬, 욕이란 욕은 다 해도 결국 시간이 지나고... 무한님이 평소 하시는 표현대로 '흙탕물에 흙이 가라앉고 맑은 물이 되는' 시기가 오면 '아 우리가 안 맞아서 이렇게 거지같은 연애를 했구나'하는 깨달음만 옵디다... ㅋㅋㅋㅋㅋㅋ

ㅇㅇ2019.01.0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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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 남자 딱 나임ㅋㅋㅋㅋㅋ내남친이 여자고ㅋㅋㅋㅋ 남자 약간 게으르고 우유부단 그자체일듯
나도 거절잘못해서 이중약속잘잡아서ㅠㅠ 남친한테 엄청혼남.. 근데 제남친은 저정도로 몰아부치는 스탈은 아니어서 계속 만나는듯.. 무한님 말대로 남자가 별로임ㅠㅠ 저 남자는 똑같이 게으른 여자만나야됨ㅠㅠ 내 남친은 걍 포기하고살아서.. 새삼 반성하고갑니다ㅠㅠ
남친업고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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