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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22

엄마와 여친, 그 사이에 갈등하는 남자 얼마 전 메일을 한 통 받았다. 군대에 간지 얼마 안된 남친을 기다리며 이제 막 고무신(?)을 신기 시작한 여성분 이었다. "남친 훈련소에서 전화를 시켜줬나봐요. 근데 한통만 시켜줬데요. 집에 했더라구요. 집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는 하지만, 남친 어머니께 전화를 한통만 시켜줘서 집에 전화가 왔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나니까 속상하더라구요. 저라면 남친에게 제일 먼저 전화했을 것 같은데..." 속상한 마음을 알겠지만, 공개적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진부할지도 모르는 구절을 하나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 이라고 말이다. 참 쉬운 말이긴 하지만, 둘이 마주하다 보면 '날 사랑하는게 맞아?' 하는 생각을 종종 갖게하는 그, 또는 그녀의 행동에 잊기 쉬운 말.. 2009. 5. 20.
컴퓨터와 인터넷 모르는 엄마는 외롭다 "주부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런 글들이 아무리 올라와 봤자, 50대 이상 대부분의 엄마들은 컴퓨터나 인터넷에 익숙하지가 않다. 마우스 움직이는 법을 아무리 알려드려도 마치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할 정도로 부적절한 움직임을 보이시기도 하고, 절전 상태로 해 놓고 출근 한 날 키보드를 건드리시는 바람에 컴퓨터가 켜지자 '야, 큰일났다. 엄마가...' 하시면서 전화를 하실 정도로, 컴퓨터와는 친하시지가 않다. P양(27세, 무직을 피해 대학원 재학중)의 어머님의 경우, 부팅에서 로그온 까지는 마스터 하셨지만, 컴퓨터로 하시는 일은 딸이 켜 놓고 나간 컴퓨터를 안전하게 종료시키는 일이다. 이런 일이 있었다. (대학원에 제출해야 할 파일을 USB에 담아왔지만 중요한 날은 언제나 그렇듯 USB .. 2009.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