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1 자전거, 타다가 어디까지 다쳐보셨나요? 김영하의 이라는 산문집에 '자전거'를 주제로 한 글이 있다. "... 자전거를 타면 자전거의 앵글로 도시를 다시 파악하게 된다. 예전엔 지름길이 어디인가를 고민했지만 자전거를 타게 되면서는 개천이 어디로 뻗어 있는가를 먼저 살피게 된다... 자전거의 눈으로 보면 도시는 무표정한 콘크리트 괴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도시의 경사, 도시의 고도, 도시의 굴곡은 그대로 근육이 되어 육체 속에 새겨진다." - 김영하, 중에서 그러니까, 자전거를 열심히 탄 다음 날 '흐어어헝' 거리며 계단을 잘 못 내려가거나 변기에 앉기 힘들어 하는 근육통을 마지막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 참 좋다. 낭만적으로 보자면 한 없이 낭만적일 수 있는 것이 '자전거'지만, 자전거를 타다 쇄골이 부러져 벌써 4주째 집에서 요양생활을 하.. 2010.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