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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질26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헤어지고 싶은 남자의 연애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헤어지고 싶은 남자의 연애 사연을 보낸 J양이 1년간 한 것은, 연애가 아니라 남자친구 개조작업이다. "오빠, 이런 식의 약속은 배려가 없어서 싫어요. 밑도 끝도 없이 난 계속 기다리기만 해야 하고, 오빠가 나오라고 해야 나가는 거 너무 일방적이에요. 시간과 장소를 먼저 정해요. 그리고 그 시간에 오빠가 맞춰요. 상황에 따라 변경해야 할 때는 최소 2시간 전에 미리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틀린 말은 아닌데, 이거 어디 무서워서 만나자고 말이나 할 수 있겠는가? 남친은 이사 끝나고 생각보다 정리가 일찍 될 것 같아서 저녁 같이 먹자고 한 건데, 이건 뭐 집까지 찾아가서 밥 사주겠다고 말해도 J양은 잔소리만 하고 있으니…. 남자친구에 대한 지적은 사귀는 동안 J양이 실시간으로 충분히 했.. 2013. 6. 24.
썸남을 부담스럽게 만들어 놓고 고백한 여자 썸남을 부담스럽게 만들어 놓고 고백한 여자 내가 이십대 중반일 때의 일이다. 친구 K군 커플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당시 K군은 복학생이었고, 여자친구인 S양은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성수기였지만, 둘 다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집안의 지원을 받고 있었기에, 여행을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여행을 다녀와서 K군 커플은 헤어졌다. 매뉴얼 제목을 [썸남을 부담스럽게 만들어 놓고 고백한 여자]라고 해놓고, 친구 여행 다녀와서 헤어진 얘기를 하니까 혼란스러워 할 독자 분들이 계실 텐데, 오늘 사연을 설명하기엔 이게 참 괜찮은 사례니 이 이야기로 출발해 보자. 1. 어설픈 남자와 불만족녀 S양이 응석받이라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다. K군 커플과 밥을 몇 번 먹은 적 있는데, 그때마다 S양은.. 2013. 5. 8.
전남친에게 한 통쾌한 복수 및 썸남 각성시킨 이야기 전남친에게 한 통쾌한 복수 및 썸남 각성시킨 이야기 카톡으로 말을 걸어주시는 독자 분들 중, 내가 "네. 좋은 하루 보내세욤" 이라고 쓴 답장을 받은 분들이 계실 텐데, 저게 "그래욤.하세욤." 따위의 귀염 돋으려는 목적으로 그런 게 아니라,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적으려다가 잘못 보내진 거라는 얘기를 해두고 싶다. 내 폰은 'ㅁ'을 길게 눌러야 '~'표시가 되는데, 길게 누르지 않으면 'ㅁ'이 바로 찍혀 버린다. 그래서 "넴", "아뇸" 등의 대답을 하게 될 때가 있는데, 일부러 귀여운 척 하려고 저렇게 적은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 난 여린마음동호회 회장이라, 저렇게 보내고 나면 '아…, 어떡하지. 상대가 대답까지 해 버렸는데 다시 아니라고 변명하기도 그렇고, 저 사람은 내가 일부러 .. 2013. 4. 10.
남자친구의 지적질에 시달리다 헤어진 여자 남자친구의 지적질에 시달리다 헤어진 여자 이미 헤어진 사이고 마음 정리도 다 된 상태인데, 그래도 혹시 이야기 속에 자신이 모르던 문제들이 있지 않을까 궁금하다며 H양이 보낸 사연이다. 둘은 몇년 간 여러 번 만났다 헤어짐을 반복했다. 전체적인 소감을 먼저 얘기하자면, 이 이별의 근본적인 원인은 남자친구의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는 능력 결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저 능력은 늦어도 사회 초년생일 땐 형성되어야 한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분명 선한 의도로 말 했어도, 그게 타인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늘 염두에 둘 줄 아는 습관을 말한다. 이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온라인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오프라인에서 위와 같은 습관으로 외톨이가 된 후, 온라인에서 익명성에 기대 생활을 한.. 2013.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