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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연락3

밀당 못하고 당길 줄만 아는데, 남친이 질리게 될까요? 외 2편 전에도 한 번 이야기 했지만, 연애는 그곳에 정착해도 좋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가 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하자. 밀당은 그 여행지에서 사용하는 경비를 아끼거나, 자리를 잡으려 할 때 좋은 조건의 집을 싸게 구할 수 있는 협상에 불과하다. 중요한 건 그곳을 경험하며 살만한 곳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지, 고작 거기서 차 살 때 얼마를 더 깎을 수 있는지가 아니다. “제 고민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사귄 지 2주 정도 된 지금 오빠의 연락이 좀 뜸해진 것 같다는 거고요, 다른 하나는 딱히 할 말이 없다는 거예요. 오빠는 제게 ‘나한테 궁금한 거 없어?’라고 물어보는데, 저는 뭘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통화할 때도 할 말이 없으면 끊어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끊기는 아쉽고 그래요.” 그건 L양이 밀당을.. 2016. 7. 5.
남자친구에서 집착남으로 변한 J씨, 그의 문제는? 남자친구에서 집착남으로 변한 J씨, 그의 문제는? 그녀는 이십대 중후반, J씨는 삼십대 초반의 남자다. 그녀와 J씨는, J씨가 그녀에게 일본어 과외를 받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녀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취를 하며 전화, 온라인, 방문 등을 통해 일본어 과외를 하는 중이었다. 과외가 전화로 이루어진 까닭에 서로 얼굴을 볼 기회는 없었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를 하며 둘은 가까워 졌다. 카톡과 이메일을 통해서도 연락했으며, 사진도 주고받았다. 그렇게 '달달한 썸의 분위기'를 이어가다 J씨가 고백을 했고, 그녀는 그 말을 기다렸다며 고백을 받아들여 둘은 연인이 되었다. 그런데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일본어를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방세를 내기도 힘.. 2013. 3. 28.
[금요사연모음] 이별통보 대처법 외 2편 [금요사연모음] 이별통보 대처법 외 2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금요일에 올렸어야 하는데, 갓 헤어진 친구 K가 찾아오는 까닭에 사연모음이 하루 늦어져 버렸다. K는 20대의 절반을 함께 보낸 남자와 헤어졌다. 당연히 다음 순서는 결혼이라 생각하며 긴장의 끈을 놓고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 상대는 K와의 이별을 준비했던 것이다. 모든 생활이 그와 함께 하는 것에 맞춰진 까닭에 K는 이별 직후 미아가 된 듯 혼란스러워 했다. 또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답 하지 않는 상대를 보며 K는 절망했다. "이유라도 알고 싶어." K가 내게 한 말이다. 내가 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적인 까닭에 여기에 .. 2013.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