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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3

남자를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세 가지 방법 '깨는 여자'에 대한 매뉴얼을 한참 적고 있다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렸다. 이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에, 안 그래도 '깬다'는 말 때문에 속상한 여성대원들의 사기마저 꺾어서야 되겠는가. '깬다'는 말은, 상대의 환상을 깬다는 얘기니, 그건 지금 그대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줄 사람을 만나면 해결되는 문제다. 모든 사람의 환상을 만족시키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니, 맞지도 않는 불편한 옷 억지로 입지 말고, 오늘은 그대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 남자를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것엔 뭐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1. 남자에겐 없는 모습 많은 여성대원들이 남자의 폭풍후진, 팔뚝의 힘줄, 막 샤워를 마치고 아래에만 수건을 두른 모습(응?)에 정신줄을 놓듯, 남성대원들 역시 여성대원의 머리를 묶으려 고무줄을 살짝 입에 .. 2011. 7. 1.
그녀에게 나쁜 남자만 다가오는 이유 세 가지 피칸파이가 먹고 싶은 목요일 아침이다. 점심쯤에 "사자는 배가 고파도 풀은 뜯지 않는다."라며 소개팅 제의를 모두 거절하고 있는 친구 H군과 만나 피칸파이를 먹어야겠다. 사자랑 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물론 내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그런데 만약 여자친구가 없었더라면, 너랑 사귀었을 거야." "사귀지 않고도 연애는 할 수 있는 거잖아? 왜 꼭 사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나 여자친구 생겼어. 너한테 말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래도 우리 사이 변함없는 거지?" 따위의 이야기로 풀을 뜯고 있는 육식동물에 대한 제보가 메일함에 가득하다. 풀을 뜯든 뜯지 않든 어차피 둘 다 육식동물인 까닭에 그 외형만으로 둘을 구분하는 것은 아빠 고등어와 삼촌 고등어를 구별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마트 얼음 진열대에 누워.. 2010. 11. 25.
여자가 데이트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5가지 "매뉴얼 열심히 읽었더니 만나는 남자가 생겼어요. 근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늘었다. 새해를 맞아 한 살 더 먹으며 '건어물녀'나, '철벽녀'를 자부하던 여성대원들이 이제 현실을 직시하게 된 것이다. 나이를 먹으니 느는 건 주름살과 냄새밖에 없다는 것. 이제 막 누군가와 데이트를 시작했다면 -그게 사귀는 사이든, 아직 사귀기 전이든- 당신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혹시 실수를 하는 건 아닌지,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인지, 그냥 친구들을 만날 때 처럼 편안하게 하면 되는지, 아니면 살짝 내숭이라도 떨어야 하는 건지. 그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당신을 위해 이 매뉴얼을 시작한다. 1. 자신만의 통금시간을 설정한다 집에 안 들어가는 사람들.. 2010.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