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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13

잘 사귀고 있다가 갑자기 헤어지자는 남친, 이유는? 잘 사귀고 있다가 갑자기 헤어지자는 남친, 이유는? 몇 년 전, 집에 있던 책장이 무너진 적이 있다. 난 책상에 앉아 가만히 글을 쓰고 있는데 등 뒤 쪽에서 콰직, 우루루- 소리가 들리더니 책들이 쏟아져 내렸다. 말 그대로 '갑자기' 책장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특가(원목책장 가격의 1/10 정도)로 파는 책장이었는데, 가격만큼이나 만듦새도 저렴했는지 선반을 지탱하고 있던 부분이 부서져 있었다. 책을 꽂거나 빼던 중이라든가, 선반을 짚고 뭔가를 하다가 무너져 내렸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손가락 하나 대지 않은 상황에서 책장이 무너져 적잖이 놀랐다. 남자친구와 잘 사귀고 있던 중에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대원들도 그럴 것이다. 고질적인 갈등이 있었거나, 싸우던 중 그런 얘기를 들었다면 이.. 2012. 9. 6.
여자를 휘두르는 바람둥이들의 방법 세 가지 여자를 휘두르는 바람둥이들의 방법 세 가지 3년 전, 지인 중 하나가 다단계에 빠졌다. 난 그가 그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내가 그의 회사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를 하면 할수록 그는 더욱 맹렬히 회사를 옹호했다. 지인은 거기서 월 1000만원 버는 회원의 경험담도 들은 적 있고, 자신의 직계 선배도 월 500만원을 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도 다이아몬드인지 골드인지 하는 레벨에 금방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지인은 이미 600만원 대출을 받아 다단계에 깊이 발을 담근 뒤였다. 그는 내가 "600만원? 그럼 내가 6000만원 대출 받으면 게임 끝이네? 난 너보다 레벨이 월등히 올라갈 거 아냐." 라고 말하자 잠시 당황했지만 곧 "그러니까 너도 시작해라. 넌 잘.. 2012. 5. 4.
전 여자친구가 망나니 같은 남자와 사귄다면? 전 여자친구가 망나니 같은 남자와 사귄다면?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S씨는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거의 '가족'과 같은 느낌으로 지내고 있는데, 그녀가 새로 만나는 남자들이라고는 죄다 망나니같은 녀석들이다. 그래서 구남친인 S씨는 분개하고 있고, 어떻게 해서든 그녀에게 "넌 이용당하고 있어. 그 녀석은 망나니야."라는 걸 일깨워주려 한다. S씨는 사연에서 "이런 사연을 보내면 '예전 여자친구 문제는 신경 끄고 네 인생에나 신경쓰세요.'라고 말 하실 거 압니다."라는 말을 세 번이나 했다. 어떻게 알았지? 농담이고. 그 남자가 정말 망나니인지, 그녀는 왜 그런 남자를 만난 것인지, 그리고 S씨는 과연 그녀를 설득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자. 1. 유부녀들의 이야기. 전 여자친구가 만나는 남자에 대해 S씨가 .. 2012. 4. 9.
예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가는 남자, 왜 그럴까? 그러니까 바다 입장에선 억울한 거다. 빈약한 몸을 해가지고선 찾아온 연어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해 놨더니, 실컷 먹고 마시고 잘 놀던 연어는 "나 이제 산란하러 가 봐야해. 잘 있어."라며 강을 찾아 간다. 내게 사연을 보내는 일부 여성대원들도 이처럼 '회귀본능'을 보이는 심남이(관심 있는 남자)때문에 바다처럼 퍼렇게 멍이든 듯 보인다. 심남이가 말이라도 안 했으면 가슴 아픔이 덜할 텐데, 예전에 사귀던 여자애는 나쁜 애라느니 아무것도 모르고 잘해 줬던 것이 후회가 된다느니 하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 놓곤, "나 예전 그 애랑 다시 만나. 미안해."라며 연락두절. 피곤하다. 이런 피곤한 일들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 혹시, 간 때문일까?(응?) 회귀본능을 가진 심남이와 심남이의 옛 여친, 그리고 피곤.. 2011.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