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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28

어른스러운 여자의 연애가 피곤한 이유는? 어른스러운 여자의 연애가 피곤한 이유는? 사연을 받는 입장에선, 어른스러운 여자의 사연을 받는 것이 읽기도 편하고 이해하기도 편하다. 폰으로 달랑 몇 줄 사연을 적어 보내는 몇몇 대원들과 달리, 그녀들은 아래와 같은 식으로 사연을 보낸다. 어장관리남의심_사연.hwp 어장관리남의심_사연.doc 어장관리남의심_사연.pdf KakaoTalkChats 2.txt 읽으시기 편하게 한글, ms워드, pdf로 나눠서 보냅니다. 카톡대화에서 제가 분홍색, 심남이가 파란색 입니다. 물론, 어른스러운 여자의 사연보다 더욱 치밀한 사연을 보내는 남자대원들이 있긴 하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들인데, 그들은 [남자설명]/[여자설명]/[배경]/[대화1]/[대화2]/[대화3]/[현재상황]/[의아한부분들] 등의 구분을.. 2012. 7. 24.
여자에게 편안한 사이로 지내자고 매달리는 남자들 여자에게 편안한 사이로 지내자고 매달리는 남자들 우리 동네의 가장 이해 안 가는 시설물이 벤치다. 이 벤치는 분명 이 동네에 살지 않거나, 이 동네에 살더라도 벤치에 앉을 일 없는 사람이 디자인 했을 것이다. 벤치라면 사람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 동네의 벤치는 '앉아서 쉬는 기능'이 거세되어 버렸다. 오로지 '특이함'을 목적으로 만든 것 같다.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독자들도 단번에 알 수 있을 텐데, 내가 그 벤치 옆을 지날 때면 그걸 디자인한 사람을 욕하느라 바빠 미처 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었으니, 간략히 글로 적어두도록 하자. 제일 위에는 침대매트만한 지붕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어른 다리통만한 네 개의 기둥이 가운데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부터가 도무지 알 수 없는.. 2012. 7. 9.
그 남자, '나쁜 남자'라서 '어장관리' 하는 걸까? 우선, '나쁜 남자'나 '어장관리남'에 대한 정의부터 좀 해보자. 그대가 '제과점'이고, 그대라는 제과점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자를 '손님'이라고 가정했을 때, 그 '손님'은 A.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집을 찾았다며 단골이 된 손님. B. 빵 맛은 괜찮지만, 단골이 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가끔 찾는 손님. C. 최근 들어 자주 오지만, 빵 맛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는 손님. D. 어제 사간 빵 맛이 좀 이상한 것 같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손님. E. 단골이 될 생각이 없으면서, "단골이 될 거다."라며 외상을 요구하는 놈. F. 그저 배를 채울 생각으로, 무작정 빵집에 들어와 무전취식 하는 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노멀로그에선 'A'에 해당하는 손님을 '연인'으로 정의하며, 'E'와 'F'를 .. 2011. 9. 21.
공원에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는 아줌마, 세력분석 부분미용의 실패로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의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 나도 안타깝다. 그깟 털 좀 이상하게 깎인 게 뭐가 문제냐고 간디를 설득하려 해 봤지만 간디는, "나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그냥 혼자 있을 수 있게 해줘." 라며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초기 증상을 보였다. 간디는 이불 위에 올라가 한참을 멍하니 엎드려 있다가, 슬픔을 이기려는 듯 밥그릇 쪽으로 다가가 사료를 우걱우걱 먹는다. 그렇게 먹고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는지 화장실 앞에 있는 양말을 물어 몇 번 흔들고는 다시 이불 위에 올라가 앞발에 턱을 받치곤 엎드린다. 이런 간디를 위로하기 위해 우리 가족은, 하루에 한 시간은 꼭 간디를 공원에 데리고 나가 놀 수 있게 만들자는 계획을 세웠다. 산책을 하며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는 것이 .. 2011.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