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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34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헤어지고 싶은 남자의 연애 결혼하고 싶은 여자와 헤어지고 싶은 남자의 연애 사연을 보낸 J양이 1년간 한 것은, 연애가 아니라 남자친구 개조작업이다. "오빠, 이런 식의 약속은 배려가 없어서 싫어요. 밑도 끝도 없이 난 계속 기다리기만 해야 하고, 오빠가 나오라고 해야 나가는 거 너무 일방적이에요. 시간과 장소를 먼저 정해요. 그리고 그 시간에 오빠가 맞춰요. 상황에 따라 변경해야 할 때는 최소 2시간 전에 미리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틀린 말은 아닌데, 이거 어디 무서워서 만나자고 말이나 할 수 있겠는가? 남친은 이사 끝나고 생각보다 정리가 일찍 될 것 같아서 저녁 같이 먹자고 한 건데, 이건 뭐 집까지 찾아가서 밥 사주겠다고 말해도 J양은 잔소리만 하고 있으니…. 남자친구에 대한 지적은 사귀는 동안 J양이 실시간으로 충분히 했.. 2013. 6. 24.
전남친에게 한 통쾌한 복수 및 썸남 각성시킨 이야기 전남친에게 한 통쾌한 복수 및 썸남 각성시킨 이야기 카톡으로 말을 걸어주시는 독자 분들 중, 내가 "네. 좋은 하루 보내세욤" 이라고 쓴 답장을 받은 분들이 계실 텐데, 저게 "그래욤.하세욤." 따위의 귀염 돋으려는 목적으로 그런 게 아니라,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적으려다가 잘못 보내진 거라는 얘기를 해두고 싶다. 내 폰은 'ㅁ'을 길게 눌러야 '~'표시가 되는데, 길게 누르지 않으면 'ㅁ'이 바로 찍혀 버린다. 그래서 "넴", "아뇸" 등의 대답을 하게 될 때가 있는데, 일부러 귀여운 척 하려고 저렇게 적은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 난 여린마음동호회 회장이라, 저렇게 보내고 나면 '아…, 어떡하지. 상대가 대답까지 해 버렸는데 다시 아니라고 변명하기도 그렇고, 저 사람은 내가 일부러 .. 2013. 4. 10.
이별통보를 받은 취업준비생, 그의 문제는? 행복한 1년의 연애, 그리고 이별위기에 놓은 남자 진지한 얘기가 될 것 같아 경어를 쓰겠습니다. Y씨가 보내주신 사연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연은 회생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매뉴얼로 발행하는 건, 훗날 Y씨가 다른 연애를 할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 현재 Y씨의 연애와 비슷한 문제로 막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다른 커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할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즐겁지 않은 이야기가 되겠지만, 한 번은 꼭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기에 이렇게 적습니다. 1. 소비적인 연애의 부작용. 특별한 데이트 하지 않더라도, 요즘 둘이서 영화 한 편 보고, 밥 먹고, 커피 한 잔 하고 나면 돈 오만 원은 우습게 깨집니다. 멀리 여행까지 가.. 2013. 4. 2.
소개팅으로 만나 사귀다가 헤어진 골드미스, 문제는? 소개팅으로 만나 사귀다가 헤어진 골드미스, 문제는? 둘이 연인이라는 걸 구실로 상대를 고문하는 여자. '내 감정'만 앞세우면 그런 여자가 될 수 있다. 연애경험이 별로 없는 여성대원들이 주로 저지르는 일인데, 그녀들은 '내가 생각하는 연인상'에 상대를 끼워 맞추려다가 이별통보를 받고 만다. "연인사이에 말하지 않으면 절대 마음을 알 수 없는 법이야." "처음부터 맞을 순 없어. 서로 표현하며 맞춰가야 하는 거야." 맞는 말인데, 피곤하다. 남자는 회사 끝나고 Y양 회사까지 가는데 한 시간, 만나서 데이트 좀 하다가 다시 집에 데려다 주는데 한 시간, 그리고 거기서 다시 자기 집까지 돌아가는데 한 시간 걸리지 않는가. 그렇게 주 3회 이상을 만났다. 남자 몸엔 피곤해서 종기가 돋고, 알람을 못 들을 정도로.. 201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