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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10

털털한 여자는 이성으로 인식되는 게 무리인가? 외 1편 첨부된 신청서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거나, 암호가 걸렸다거나, 빈 내용만 도착했다거나, 전혀 상관없는 이상한 파일만 온 경우엔 따로 알려드리지 않은 채 그냥 다른 사연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엔 회신을 드렸었는데, 그러다 보니 아예 메일로 대화 좀 하자고 하시는 경우나 계속해서 답장을 달라며 이야기를 풀어놓으시는 경우가 많아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파일을 첨부하시기 전 직접 한 번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친구의 썸남을 빼앗고 싶다거나, 구여친을 현재 사귀는 남자랑 헤어지고 돌아오게 만들고 싶다는 사연 등은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이쪽은 훗날 피눈물 흘릴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 2015. 5. 29.
그녀는 왜 친구로 지내잔 대답을 들었을까? 외 1편 그녀는 왜 친구로 지내잔 대답을 들었을까? 외 1편 답은 간단하다. J양의 경우, 상대가 이쪽에게 관심이 있는 걸로 오해할만한 행동들을 했다며 그것만을 근거로 고백을 해서 그렇다. 물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심증만 가지고 승부를 본 까닭에 결과가 참담했고, 이제 막 친해지고는 있었지만 아직 단둘이 맥주 한 잔 한 적 없는 상황에서 성급히 고백을 한 까닭에 상황은 좀 어려워졌다. 그러나 아직 아무 것도 끝난 것은 없으니, J양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길 바란다. 아직 좋은 느낌은 분명 남아 있다. 지금 당장은 친구로 지내자는 답을 듣긴 했지만, 그걸 디딤돌 삼아 한 걸음 더 오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J양이 알아야 할 것들과 취해야 할 태도, 그리고 바꿔야 할 모습들엔 뭐가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1... 2014. 6. 26.
[금사모] 지워지지 않는 상처 외 1편 [금사모] 지워지지 않는 상처 외 1편 여린 사람들이 살아가기엔 세상에 악당이 좀 많기는 하다. 얼마 전에 난 어머니께, 일산시장에서 어느 아주머니가 면박을 당한 일을 들었다. 생선을 파는 어느 아저씨의 천막에서 생긴 일이었다. 어머니께서 갈치를 사기 위해 살펴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어느 아주머니가 생선장수에게 뭐라고 얘기를 했다. 마음 여린 사람 특유의 소곤소곤한 목소리로 말한 까닭에, 옆에 있던 어머니도 그 아주머니가 뭐라고 했는지 확실히 듣진 못했다. 생선장수도 못 들었는지 대꾸하지 않았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묻는 걸 포기하곤, 오징어를 사려 했는지 좌판에 놓인 오징어를 들춰봤다. "오징어 왜 만져!" 생선장수가 소리쳤다. 장날이라 시끌벅적한 상황이었지만, 생선장수가 워낙 크게 소리친 까닭에 장날.. 2013. 8. 16.
문화적 충격의 기록 <떡실신 시리즈, 미첨썰> 문화적 충격의 기록 문화적 충격이 스피노자의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소위 '촌놈'이었던 스피노자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마을을 떠나 도시로 가게 되었는데, 도시에서 '익명'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사상의 변화가 생겼다는 내용이었다. 누가 길바닥에 엎어져 자고 있으면 반나절 만에 동네 사람들이 '누구네 집 누구가 길바닥에서 잔다'고 다 알게 되는 농촌과 달리, 도시에서는 길바닥에서 자든 말든 철저히 개인 위주의 생활이 가능했던 것이다. 나도 지방을 돌아다니며 몇 차례 문화적 충격을 받긴 했는데, 안타깝게도 스피노자가 받았던 것과는 좀 다른 종류의 충격이었다. 순대를 쌈장에 찍어 먹는다든지, 오징어 튀김을 상추에 싸 먹는다든지, 콩국수에 소금 대신 설탕을 넣어 먹는다.. 2013.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