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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여친22

화이트데이, 사탕을 주는 남자의 속마음 '구남친'들의 러쉬가 시작되었는지, 예전에 사귀던 남자에게 "사탕을 주고 싶은데 화이트데이날 좀 만나자."는 연락을 받은 여자대원의 메일이 많이 도착했다. "난 그런 구남친 따위도 없다구!"라고 이야기 할 순수혈통 솔로부대원들의 원성이 들리는 듯 하지만, 사탕 때문에 며칠동안 일도 손에 잡지 못하던 대원들을 위해 오늘 매뉴얼을 준비했다. 하나 더,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J군(32세,회사원)의 사연이 있었는데, 친어머니처럼 대해주신 옛여친의 어머니의 생신이 화이트데이라고 한다. 여자친구와는 좋지 않은 일 때문에 헤어졌지만, 친어머니같이 대해주신 옛여친의 어머니께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괜한 일을 하는 건 아닌까 싶다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매뉴얼 마지막 부분에서 잠시 살펴보고, 노멀.. 2010. 3. 12.
꺼내면 본전도 못 찾는 여자의 연애언어 이전에 모집했던 '우리 헤어졌어요'(응?)의 사연들이 아직도 멈출 줄 모르고 하루에 몇 통씩 메일함을 찾아온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사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대체로 비슷한 루트로 이별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한다는 것이다. 마치 원숭이 똥꼬와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로 이어지는 노래를 부르듯 그 사연에는 '방정식'같은 공식이 들어있다. 오늘 매뉴얼에서는 그 공식중 '꺼내면 본전도 못 찾는 여자의 연애언어'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이미 이별을 경험한 부대원의 사연이 중간중간 나올 예정이니,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아, 이백오십원 넣고 자판기한테 사정을 해도 삼백원짜리 커피는 안 나오는 구나.'라는 심정으로 읽어보자. '왜 여자가 잘못한 것만 얘기하나요? 남자가 잘못하는 것도 .. 2010. 3. 9.
여자를 힘들게 만드는 남자의 세 가지 행동 이별 사연으로 받은 이야기들이지만, 이런 경우들로 헤어지고 나서도 "그냥 서로 잘 안 맞았어."라고 얘기할까봐 이 매뉴얼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거 모르면 다음에 누구랑 사귀더라도 데자뷰를 경험하며 "얘도 인연이 아닌 것 같아."라는 말을 하게 될 테니 말이다. 물론, 이게 남자들만 벌이는 일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메일로 도착한 수 많은 이야기들을 기초로 하다보니 남녀주인공 정하듯 '남자'와 '여자'로 적었을 뿐, 성별을 바꾸어 설명해도 이상할 것 없단 얘기다. 그리고 왜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이 적냐는 댓글을 계속 다시는 분이 있는데, 이 매뉴얼의 댓글을 잘 살펴보시길 바란다. 몇몇의 남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투모드'에 돌입한다. "내가 더 잘 알아." 라거나, "그냥 돈 많으면 해결될 일 .. 2010. 2. 19.
모르면 또 이별하게 되는 세 가지 실수들 이별 사연을 모집한다는 얘기를 듣고 많은 분들이 메일을 보내주셨다. 그 사연들이 어찌나 슬프던지 어제는 손수건을 다섯개나 적시며 우느라 매뉴얼 발행을 못했다. 이 사람들 전부 모아서 슬픔을 달랠 수 있게 금강산 관광(응?)이라도 보내주고 싶은 심정이다. 특히, 뉴올리언스에 살며 최근 일본인 여자친구와 헤어진 제프리 오(한국이름-오재필)씨의 사연은 정말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이야기 였다. 여자친구의 말귀를 잘 못 알아 들어서 헤어졌다는 부분에선 목구멍에 매운 깍두기 걸린 느낌까지 들었다. 지금 이 두 문단을 쓰는 동안에도 한 통의 메일이 또 도착했을 정도로 사연의 양이 많기 때문에 전부를 소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도착한 사연 중 임팩트 있는 부분을 세 가지 정도 함께 살펴 볼 생각이다. 마더 테레사 정도.. 201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