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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65

[금사모] 애프터까지 받았지만 끝난 소개팅 특집 [금사모] 애프터까지 받았지만 끝난 소개팅 특집 연습을 하자. 말은 해야 는다. 택시를 타면 기사님께 근처 맛집을 물어보고, 편의점에 들렀을 때에는 날씨 얘기를 꺼내보고, 식당에 가서는 앞접시와 뒷접시를 달라는 등의 드립도 좀 쳐 가면서 말을 해보자. 돈 드는 거 아니다. 저렇게 잠깐 스쳐 지나가게 되는 사람들에게도 말을 걸어보자. 말 건다고 따귀를 올려붙이는 사람 없다. 내 경험으로 미루어 말하자면, 한 마디 건네면 대개 두 마디가 돌아온다. 그러니 평소에 '사소한 대화'하는 법을 익혀두자. 저게 안 되면 하고 싶은 말을 마음에만 품고 살아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연습이 되지 않은 까닭에 정작 중요한 순간에 허튼소리만 하게 되고,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소 닭 보듯 멀뚱멀뚱 쳐다봐야 하는 일이 벌어질 .. 2013. 4. 5.
늘 호감만 갖다가 끝나는 연애, 이걸 고쳐야 바뀐다. 늘 호감만 갖다가 끝나는 연애 홈트레이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푸쉬업을 하면 어깨가 아팠다. 세 세트까지는 무난하게 하는데, 그 이상을 하면 오른쪽 어깨에 끊어질 듯한 통증이 찾아왔다. 힘을 다시 줄 수 없을 정도로. 쉬었다가 다시 하면 잠깐 괜찮긴 한데, 또 통증이 느껴졌다. 혹시 나와 같은 사례의 사람들이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운동 커뮤니티를 뒤적였다. 한 커뮤니티에서 "손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간 상황에서 푸쉬업을 하면 어깨의 통증이 올 수 있어요."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고는 전과 달리, 손이 어깨를 벗어나지 않게 몸 쪽으로 당긴 채 푸쉬업을 했다. 아프지 않았다. 그저 손을 한 뼘 정도 몸 쪽으로 당겼을 뿐인데 통증이 사라진 것이다. 내게 도착한 솔로부대원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이.. 2012. 10. 24.
우유부단한 여자에게 연애가 힘든 이유는? 우유부단한 여자에게 연애가 힘든 이유는? 착한 여자가 우유부단하다. 착하지 않으면 우유부단하기도 힘들다. 난 여자는 아니지만 두 가지의 경우에 우유부단하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았을 때와 공쥬님(여자친구)과 할 일, 또는 메뉴를 고를 때다. 해 질 무렵 놀이터에 앉아 '난 평소엔 추진력 쩔면서, 왜 저런 경우에 우유부단한가?'를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꼬마들이 다가와 말했다. "아저씨, 저기 부메랑 좀 꺼내주세요." 나무에 걸린 녀석들의 부메랑을 꺼내주느라 생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저나 나무에 걸린 부메랑에 내 손이 닿지 않아 꼬마들 중 하나를 목마 태워야 했는데, 한 여자아이가 자꾸 "저 태워줘요. 저요. 저요. 제가 탈래요. 넌 비켜. 내가 더 .. 2012. 9. 3.
애매한 연애사연 세 가지, 요점만 살펴보기 애매한 연애사연 세 가지, 요점만 살펴보기 사연을 받다 보면, 매뉴얼로 발행하긴 좀 곤란한 사연들이 있다. 오늘은 그 사연들에 대해 짧은 답장을 좀 적어둘까 한다. 그리고 왜 사연을 안 읽냐고 독촉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있는데, 현재 8월 중순 사연 까지는 전부 읽었다. 하루에 한 두 통의 사연이 오는 게 아니고, 첨부된 카톡대화들까지 전부 다 읽으려면 꽤 많은 시간을 들여도 실시간으론 소화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낯모르는 사람에게 긴 편지를 쓸 정도면 그만큼 절박하다거나 절실하다는 것 아닌가. 그 마음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니 걱정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 자, 매뉴얼로 발행하기 애매한 사연 세 가지. 출발해 보자. 1. 삼각관계에 놓인 남자친구 대학생 대원의 사연이었는데, .. 201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