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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두절32

나쁜 남자를 힐링해 주고 싶다는 여자, 어떡해? 나쁜 남자를 힐링해 주고 싶다는 여자, 어떡해? 지난주부터 이 사연을 두고 고민했음을 먼저 밝힌다. 앞뒤로 꼼꼼하게 살펴봐도 분명 정상적인 연애가 아닌데, 사연을 보낸 대원은 둘을 '연인'이라 말하고 상대를 '남자친구'로 여기고 있는 상황. 이런 사연이 꽤 많다. 굳이 내가 뭐라 말하지 않아도 조만간 알아서 정리될 이야기가 대부분이기에 매뉴얼로 다루진 않는다. 말을 꺼내봐야, A - 네 시간 쯤 달려왔는데 아직도 강원도 표지판이 안 보여요. 얼마나 더 가야 강릉이죠? B - 여기, 서해안고속도로인데요? 계속 가면 목포 나오는데…. 정도의 대화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길이라면 저렇게 명확히 밝히고 유턴을 권하는 게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연애에 대해선 '네가 우리에 대해서 뭘 아냐.'부터 시작해서 .. 2013. 3. 6.
[금요사연모음] 연애 중에 만난 첫사랑 외 2편 [금요사연모음] 연애 중에 만난 첫사랑 외 2편 어제 발행한 [여자가 진지하게 이별을 고려해야 할 남자 세 가지 유형]에 대한 A/S부터 좀 하자. "근데 저런 거 다 따지다보면 이별만 있을 뿐이지 남는 게 없지 않을까요? 서로 보완하고 이해해가며 만나야 하는 거지, 꼭 위에서 나온 남자가 아니라도 약속 안 지키는 남자, 이기적인 남자, 도박하는 남자, 마마보이 남자 등 많잖아요. 단점만 보려 하지 말고 장점을 보려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이런 남자는 꼭 피해라'류의 글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라는 뉘앙스의 댓글이 있었다. 맞는 말이다. 우선, 매뉴얼에서 한 말은 '단점이 보이면 무조건 헤어져라.'라는 게 아니라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어제 예로 든 사연들은 '.. 2013. 2. 8.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그녀에게 해선 안 될 행동들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그녀에게 해선 안 될 행동들 작년 이맘때로 기억하는데, 몇 년간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함께 알고 지내던 다른 친구에게 내가 사진도 찍고 웹페이지 제작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뜬금없이 동업을 하자고 했다. 여성복 쇼핑몰을 하나 열 건데, 자기가 오프라인에서 준비해야 할 건 다 할 테니, 나보고는 온라인에서 필요한 것들(사진촬영, 쇼핑몰제작 등)을 담당해 달라고 했다. 난 친구에게 여성복 중 어떤 분야의 쇼핑몰을 열 것이며, 물건확보와 사무실 등의 문제는 어떻게 할 건지를 물었다. 친구는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고, 옷은 동대문에서 살 것이라고 답했다. 사무실의 경우, 만약 쇼핑몰을 함께 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회사를 퇴직할 것인데, 그 때 받을 .. 2012. 7. 4.
여자에게 부담과 두려움을 주는 남자의 행동들 여자에게 부담과 두려움을 주는 남자의 행동들 사연을 보낼 때 되도록이면 자세한 이야기를, 그리고 카톡대화나 메일 등을 첨부해 달라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관심녀에게 들이댔던 한 남성대원의 사연을 보자. "저녁까지 분위기가 좋았어요. 그녀에게 답장도 자주자주 왔고요. 그래서 용기를 내 만나자고 했더니, 피부과 치료를 받아서 곤란하다고 하더군요. 전 치료받았어도 괜찮으니 가능하면 오늘 만나자고 했는데, 그녀가 안 된다고 거절하더군요. 아무튼 알았다고 하고 마무리 지었는데, 그렇게 얘기한 뒤로는 연락이 없네요. 조금 전에도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답이 오지 않아요." 이런 사연을 가지고는 '왜 그녀는 답을 하지 않을까?'를 알기 힘들다. 피부과 치료를 받았다는 여자에게 만나자고 하는 것은 '실수'라는 정도.. 201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