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친있는남자7

여자친구 있으면서 들이대는 남자, 양다리 레퍼토리. 여자친구 있으면서 들이대는 남자, 양다리 레퍼토리. 내 친구 이야기를 먼저 좀 할까 한다. 내 친구 A군은 스물여섯 살 때 스터디 모임에서 한 여자를 만났다. A군은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스터디에서 만난 그녀는 A군을 살뜰히 챙기며 연락을 먼저 해오기도 했다. 늘 아는 여자들에게 "뭐해?" 정도의 연락만 먼저 하다 흐지부지 되고 말던 A군에게, 먼저 전화를 해 수다를 떠는 '여자사람'이 생긴 것이다. 이것은 A군이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때문에 순식간에 A군은 그녀에게 빠졌고, 내게 자신이 곧 26년간의 솔로생활을 끝낼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A군의 그 큰 꿈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그녀와 네 번째 스터디 모임을 가진 직후였다. 그녀는 A군의 학업에 진전이 없는 것엔 종교적.. 2014. 11. 12.
연하남과의 3주 연애, 그리고 이별 연하남과의 3주 연애, 그리고 이별 이 사연은 짧은 까닭에 '연애 전 / 연애 초반 / 연애 후반 / 이별 후'로 나누어 살펴보기가 용이할 것 같다. 각 시기에 따라 서로의 생각과 마음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그 변화로 미루어 알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사연의 주인공인 L양이 한 질문에는 어떤 답이 옳은지 등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연애 전 - 편한 누나. 특별히 갈등이 있을만한 부서나 직책에 얽힌 관계가 아니라면, 회사에서 같은 부서의 이성과 '동료'로서 친해지기는 쉬운 일이다. 이성과 무슨 얘기를 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로 숫기가 없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남들과 담 쌓고 사는 게 아니라면, 이상한 상사를 같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거나 '동료 네트워크'를 꾸려 서로 '좋아요'누르듯 대화하.. 2014. 8. 6.
전여친을 못 잊겠다며 시간을 달라는 남자 외 1편 전여친을 못 잊겠다며 시간을 달라는 남자 외 1편 TV에서 새를 키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내 지인이 자신도 새를 키워 어깨 위에 올린 채 돌아다니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 있었다. 그 지인에게 난, 우리 동네에 사는 '새 아저씨' 이야기를 해주었다. "우리 동네에 새를 어깨 위에 올리고 다니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걸 즐기는 아저씨가 있어. 그 아저씨가 거리에 나타나면 사람들이 다 신기해서 쳐다보지. 다들 새를 그렇기 키우려면 얼마나 드는지, 어떻게 훈련시켜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물어봐. 그러고는 들떠서 돌아가지. 그런데 그 아저씨 뒷모습을 보면, 늘 어깨 위의 새가 싼 똥으로 젖어 있더라고. 그게 현실이야." 다친 새 네 마리를 구조해 사무실에서 키우는 어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 2014.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