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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썸녀7

썸남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었는데, 돌릴 수 있을까요? 제 지인 중엔 H씨가 있습니다. 오래 전 잠깐 알고 지내다 지금은 연락을 하지 않는 사이인데, 여하튼 H씨와 한 달만 만나보면 누구라도 H씨를 싫어하게 될 겁니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감정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갈등이 생길 경우 본인이 한 짓에 대해 합리화를 하고 타인을 나쁜 사람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S양이 H씨를 만난다면, S양도 치를 떨고 말 겁니다. 그는 장난을 잘 치는데, 그의 장난에 S양이 불쾌하다는 이야기를 하면, 그는 "장난으로 그런 건데, 뭘 그걸 가지고 그래?" 라는 이야기를 할 겁니다. 반대의 상황이 되어 S양이 장난을 쳤을 때 그게 그의 기분을 건드리면 "장난 칠 게 따로 있지, 그런 장난을 치냐." 라는 이야기를 할 것이고 말입니다. 이것만 봐도, 그와 가까이 .. 2015. 10. 19.
다가오는 썸남도 놓치고 마는 여자, 문제는? 외 1편 긴 사연 몇 편을 열심히 읽었지만 결국 매뉴얼로는 발행할 수 없어, 이 글을 먼저 적을까 한다. 사연을 보낼 때에는 이렇게 생각하자. 교통사고가 난 거고, 현장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내게 의뢰한 거다. 그럼 내게 전달하거나 말해줘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잘 모르겠다면 아래 보기를 보고 생각해 보자. ① 사고 당시와 전후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② 어린 시절부터 알던 친구를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는 진술. ③ 사고가 나려고 했던 건지, 사고 전 날 꿈자리가 이상했었다는 진술. ④ 상대가 사고 직전 계속해서 위협운전을 했었다는 진술. ⑤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아직까지 무섭고 온 몸이 아프다는 진술. 주입식 교육과 객관식 선택평가의 폐해로 인해 저 보기 중 정답 한두 개만을 고르려는 분들이 있을 텐데, .. 2015. 2. 18.
[금사모] 서로를 이제 막 알아가는 썸남썸녀들. [금사모] 서로를 이제 갓 알아가는 썸남썸녀들. 어제 발행한 매뉴얼 마지막에 적어 둔 문장, "여자친구 두고 놀러가는 것, 여행가는 것, 술 마시는 것에 허락만 받을 거면, 연애는 왜 하는 걸까?" 를 두고 몇몇 독자 분들이 오해를 하신 것 같다. 저 문장에선 '허락만'이 포인트 이며, 그건 "나 오늘 끝나고 찬규랑 당구 좀 치고 들어가도 될까? 그리고 주말에 애들이 스키장 가자는데, 다녀와도 돼? 자기랑 가기로 해놓고 애들이랑 먼저 간다고 해서 미안한데, 시즌권 하나 남는 거 있다고 해서 끼워 가는 거거든. 아 맞다. 그리고 나 다음 주 화요일에 동창회 있는데 가도 돼?" 라고 말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남는 시간에 연애 하려는 태도'를 뜻하는 거지, '뭐든 꼭 다 같이 해.. 2014.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