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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13

소심남을 위한 여자사람과 대화하는 방법 소심남을 위한 여자사람과 대화하는 방법 늘 얘기하지만, 포인트는 '궁금함'이다. 궁금해야 원하게 된다. 원하지 않는 호의는 부담이고, 원하지 않는 연락은 스팸 아닌가. 이걸 질릴 정도로 얘기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혼자만 상대를 궁금해 하고 있다. "뭐라고 문자를 보내면 될까요?" 따위만 묻고 있단 얘기다. 특히 '소심남'이라고 불리는 대원들이 심각하다. 그들은 상대에게 연락을 하기 전 수십 번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그것도 '최악의 상황'을 주제로 말이다. '주말에 만나서 영화 보고 싶다.'는 생각은 '주말에 바쁘다고 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게 자리를 내 주고, '주말에 시간 있냐고 물어볼까?'라는 생각은 '그러다 시간 없다고 하면, 난 주말까지 암흑기를 보내야 해.'라는 생각에 자리를.. 2012. 2. 9.
제3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0. 할머니 생신 잔치를 하던 날, 할머니께서 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나이 때가 좋은 거야." 그 말을 들은 엄마는 친척누나를 가리키며, "얘 나이 때가 진짜 좋은 때지." 라고 말했고, 친척누나는 다시 날 가리키며, "내 나이가 뭐가 좋아, 얘 나이 때가 좋은 거지." 라고 말했다. 난 그 '좋은 시절'의 바통을 이어주기 위해 친척동생들을 찾았는데, 녀석들은 다 멀리 있었다. 할 수 없이 '좋은 시절'의 대표를 맡게 된 나는, 생각했다. '그래, 인생의 어느 순간이든 다 '좋은 시절'인 거구나.' 1. 올 여름, 자전거를 타고 목포까지 가려던 계획은 취소되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비가 계속 내린 까닭에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고, 그 이후엔 너무 더웠다. 날씨가 좀 더 좋아지면, 좋아지면, 좋.. 2011. 8. 31.
관심 가는 상대에게 다가가기, 초반 공략법 그간 매뉴얼을 통해 내리막에서 언제, 어떻게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는 지는 충분히 이야기를 했으니, 이제는 오르막에서 언제 기어를 변속해야 하고, 어떤 자세로 페달을 밟아야 하는지 살펴보자. 사실, 연애에 대한 이야기는 개개인의 상황을 들어가며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어린 여자사람에게 너무 진지한 태도로 다가가고 있는 남자사람은 어깨에 힘을 빼고 '여유'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고, 남자사람에게 채무자처럼 질질 끌려가고 있는 여자사람에게는 '거절'이라는 도구가 필요한 것처럼 그 상황, 사람, 사연에 최적화 된 대응이 필요하단 얘기다. "그런 기술 같은 거 말고, 진심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말하는 대원이 있다면,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데, 마음만 있다고 오르.. 2011. 6. 29.
군대 전역하고 헤어지자는 남친, 어떡할까? 2년의 기다림 후, 전역한 남친에게 "의무감 때문에 만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느낄 수 있는 상콤한 기분에 대한 글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멜랑꼴리 하군요. 시장에서 파는 돼지껍데기 볶음을 사다가 막걸리와 함께 먹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따뜻할 때 먹으면 이에 달라붙어 쫠깃쫠깃 하고, 식혀서 먹으면 질겅질겅 씹는 맛, 캬아. 아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OTL 우선, 소제목만 소개하겠습니다. 1. 올챙이적 기억을 못할 수 있음을 인정하자 2. 차분하게,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3.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곰신과 군화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별의 징후를 느끼시거나 솔로부대에 막 다시 복귀한 대원들이 읽어도 괜.. 2010.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