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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남39

[금사모] 2년째 썸만 타는 관계 외 2편 [금사모] 2년째 썸만 타는 관계 되 2편 내가 J양의 썸남이라고 해보자. 우리는 같은 모임에 속해있는 까닭에 일주일에 세 번은 의무적으로 만나고, 그 외에 주말이나 모임이 없는 날에는 사적으로 만나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본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J양은 다른 모임 회원에게 내가 소개팅을 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게 사실인가 싶어 J양은 내게 묻는다. 나는 소개팅 한 적 없다고 답한다. 그러고 나서 이틀 후, 내가 소개팅 했다는 것이 사실이었음이 밝혀진다. 이렇게 입장을 바꿔 이야기 하니까 그가 당시 느꼈을 배신감이 좀 이해되지 않는가? J양은 "당시엔 우리가 사귀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라고 별 일 아닌 듯 말하지만, 썸을 타는 중에 다른 이성을 만나고, 또 그랬냐고 묻자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 2013. 12. 6.
[금사모] 바람난 남친에게 연락하려는 여자 외 2편 [금사모] 바람난 남친에게 연락하려는 여자 외 2편 "난 바람피우는 걸 증오해. 내 예전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졌어."라고 말하는 남자라고 해서 바람을 필 확률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늘 얘기하지만 말은 그냥 말일 뿐이다. 내게 도착하는 사연 중엔, 저런 이야기를 하던 사람이나, 남들보다 집요하게 이성관계를 단속하던 사람들이 바람을 피운 사례가 많다. 아직 꼬꼬마에 속하는 여성대원들 중엔 "어떻게 가장 증오한다고 한 일을 본인이 할 수 있는 거죠?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상처가 있다는 사람이, 어떻게 절 놔두고 다른 여자랑 바람이 날 수 있죠?"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다. 그녀들에겐 "새치기는 원래 당할 때 짜증나는 겁니다. 자신이 할 땐 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2013. 5. 24.
[금사모] 애프터까지 받았지만 끝난 소개팅 특집 [금사모] 애프터까지 받았지만 끝난 소개팅 특집 연습을 하자. 말은 해야 는다. 택시를 타면 기사님께 근처 맛집을 물어보고, 편의점에 들렀을 때에는 날씨 얘기를 꺼내보고, 식당에 가서는 앞접시와 뒷접시를 달라는 등의 드립도 좀 쳐 가면서 말을 해보자. 돈 드는 거 아니다. 저렇게 잠깐 스쳐 지나가게 되는 사람들에게도 말을 걸어보자. 말 건다고 따귀를 올려붙이는 사람 없다. 내 경험으로 미루어 말하자면, 한 마디 건네면 대개 두 마디가 돌아온다. 그러니 평소에 '사소한 대화'하는 법을 익혀두자. 저게 안 되면 하고 싶은 말을 마음에만 품고 살아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연습이 되지 않은 까닭에 정작 중요한 순간에 허튼소리만 하게 되고,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소 닭 보듯 멀뚱멀뚱 쳐다봐야 하는 일이 벌어질 .. 2013. 4. 5.
다가오는 남자를 질리게 만드는 여자, 문제는? 다가오는 남자를 질리게 만드는 여자, 문제는? 최대한 사연에 맞춰서 매뉴얼을 발행하면 "제 얘기를 누가 알아볼까봐 겁나네요. 죄송하지만 지워주실 수 있나요?" 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모르도록 열심히 각색을 해서 발행하면 "저 남자 완전 한심하네요. 그런데 제 사연은 언제쯤 다뤄질까요?" 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러면 대체 나더러 어쩌란 얘긴가? 물론 저건 내 작은 불평이니 너무 신경 쓰진 않아도 좋다. 매뉴얼을 내려달라고 하면 내려주고, 좀 더 피부에 와 닿게 다시 써 달라고 하면 다시 써 준다. 무한씨는 친절하니까. 이렇듯 친절한 무한씨가 발행하는 2012년의 마지막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남자도 다 압니다. 내 지인 J군은 연말이나 명절이 되면 안부를 묻는 톡을 보낸다. 그런데 그 톡에 대답을.. 2012.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