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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차이14

완벽한 이별을 만드는 두 가지 방법 ㅇ 장난감 하나를 만들려고 해도 적게는 수 페이지에서 많게는 수십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조립 설명서'를 읽으며 따라해야 하는데, 그 중요한 이별을 막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이별을 만들고 있거나, 이별을 다 만들고 난 후에 부품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곤 잠을 못 이루는 대원들을 위해 이 매뉴얼을 적는다. 이별을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매뉴얼에서는 그 중 가장 빠르고 간단한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나'와 '너'라는 딱 두 가지 부품만 가지고 이별을 만드는 방법. 순서는 좀 틀려도 되지만 부품이 섞이면 곤란한 일이 발생하니 부품을 절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자, 그럼 시작해 보자. 1. '너'라는 부품을 사용해 만들기 이미 이별을 만든 경험이 있는.. 2011. 7. 26.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은 연애 1부 방 전등을 꺼 놓고 모니터 불빛에 의지해 쓰는 글이다. 낡은 선풍기가 혼신의 힘을 다해 돌고 있고, 어항 여과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쉼 없이 재잘거린다. 이 시간이면 내 마음속에 살고 있는 레드와 그린, 그리고 블루와 옐로우 중 레드가 나오는데, 이게 안 웃겨? 아무튼 오늘은 레드카드를 좀 들어보자. 메일로 도착하는 사연 중, 매뉴얼로 소개하기 좀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양념 반, 후라이드 반'정도의 느낌으로 모았다. 몇몇 사연은, 치명상을 입을 정도의 반칙이 있었는데도 레드카드는 들지 못하고 옐로카드만 들어버린 친구에게, 맥주 한 잔 따라주는 기분으로 적을 예정이니, 씁쓸하더라도 무 하나 집어 아작아작 씹으며 레드카드를 들어보자. 1. 마지막으로 고백을 해볼까요? 이게 참 애매하다. 홀로 마음을 키우다.. 2010. 7. 9.
사귀어도 오래갈 수 없는 남자타입 BEST3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얘길 하자면, 오늘 나올 아래의 증상(응?)은 '남자'를 '여자'로 바꾸어 써도 그닥 이상할 것 없는 이야기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에 '남자'라는 말이 들어간 것은 아무래도 도착한 사연들이 대부분 여성대원들의 것이고 그 예문을 옮겨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지 '편가르기' 따위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사람을 사귀라든지 이런 사람을 피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지금 막 사랑의 감정이 불타올라 두 계단씩 뛰어오르듯 가까워지는 사이라해도 아래와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면 잠시 고삐를 늦추라는 거다. 무엇보다 이 글은 이별한 후 아직도 미련이나 죄책감, 후회와 그리움을 가지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있는 솔로부대원들을 위한 글이다. 앞으로 나오는 특징들이 과거 당신 얘기든 상대의 얘.. 2010. 5. 20.
연애할 때 만나지 말아야 할 남자와 여자는? 소장에 있는 융털만큼이나 개개인의 다양한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매뉴얼의 주제를 '연애할 때 만나지 말아야 할 남자와 여자는?'으로 잡은 까닭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워, "무한님.. 단추가 모자라요.."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대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귀며 맞춰가는 것이 연애라곤 하지만 전혀 다른 생각으로 연애에 임하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모난부분에 지쳐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비밀댓글과 메일을 통해 끊임없이 물어오는 질문, "열심히 돌아다녀도 여자사람과 대화할 확률이 0%라서 요즘 랜덤채팅을 하고 있습니다. 랜덤채팅을 통해 연애를 하는 것에 관한 매뉴얼을 올려주실 순 없나요?" 이 물음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하는 생각에 이런 주제를 잡았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이야기하자면.. 2010.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