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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16

결혼하기 전 꼭 살펴봐야 할 세 가지 기준 몇 달 전 내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준 커플이, 현재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축가를 불러 준 보답으로 나중에 따로 비산 고깃집에 가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해 놓곤, 고기 먹자는 얘기가 아닌 이혼하겠다는 얘기라니, 참 안타깝다. 난 한우보다 참치회 코스가 나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응?) 참치회는 참치회고, 그 커플이 겪는 갈등이 특별한 건 아니다. 이미 신혼부부들이 보낸 많은 사연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 '남들 다 이 나이쯤 결혼하니까, 나도 결혼해야 하나 보다.'라거나 '지금처럼 이렇게 행복하다면, 우린 평생 행복할거야.'라며 별 준비 없이 시작한 결혼엔 언제나 뒤따르는 일이다. '친한 친구'를 예로 들어 살펴보자. '연애'는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와 하룻.. 2011. 5. 18.
첫 연애를 지속하기 어려운 세 가지 이유 난 운전면허 기능시험에서 두 번 불합격했다. 그것도 둘 다 1번 '언덕에서 멈췄다 가기'코스에서 떨어졌다. 난 운전을 "야, 뭐 하러 학원을 다녀? 나한테 배워. 밥 한 번 사. 몇 번 타보면 바로 합격이야."라고 장담하는 친구에게 배웠는데, 그 친구에게 강습을 받던 공터엔 언덕이 없었다. 1번 코스에 대해 그 친구는 "가 보면 언덕이 있을 거야. 거기 선이 두 개 있는데, 그 사이에 잠깐 멈춰. 앞 선이 차체에 가려서 잘 안 보이니까, 사이드미러로 뒷 선을 보면서 정지해. 그리고 잠깐 그렇게 있다가, 신호가 바뀌면 클러치에서 살살 발을 떼. 그럼 차가 달달달, 거릴 거야. 바로 그 달달달 하는 순간에 액셀을 천천히 밟아. 달달달, 만 기억하면 끝이야."라고 말했다. 달달달, 공터에서 연습할 땐 잘 했다.. 2011. 3. 28.
남자에게 대우 받는 여자들의 세 가지 특징 같은 동호회에 속해있는 관심남이, 송년회 자리에서 자신을 개그 소재로 사용했다며 눈물의 메일을 보낸 여성대원의 사연부터 방금 남자친구에게 주먹으로 진지하게(응?) 맞고 들어와 광대가 부었다는 사연까지 이성에게 '업신여김'을 받는 대원들의 사연이 종종 도착한다. 대우 받으려고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연애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 있는 상대나 교제 중인 상대가 당신을 함부로 대하는 상황은 절대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이 상황의 가장 흔한 예로 연애 초기에는 달콤한 말들만 쏟아 내던 커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아, 됐으니까 전화 끊으라고. 끊어." 따위의 거친 말을 주고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변화가 그저 '원래 그런 사람이어서' 일어난 것일까? 몇 해 전, 여러 커플들과 승합차에 타고 놀러 간 일이 있었는데.. 2010. 12. 30.
관심있는 남자에게 가벼운 여자가 되는 이유는?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상대에게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얘기하는 대원들이 있다. 연애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이나 동호회 활동을 하다 시간이 갈수록 그 집단에서 가벼운 사람으로 인식되어 버린다는 얘기를 하는 대원들도 있다. "화장을 좀 더 강하게 하면 해결 될까요?" "제가 잘 웃으니까 사람들이 함부로 하는 것 같아요. 웃지 말아야겠어요." "편하게 대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요즘 완전 무시당한다니까요." "내일부터 입 싹 다물고 무표정한 얼굴로 있어 보려구요." 사실, 난 이 부분에 대해서 "꼭 무거운 사람이 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내 주변엔 '자타공인 푼수(응?)'로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가볍고 무거운 것은 그 사람의 행복에 별 문제가 되어 보.. 201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