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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103

[금사모] 썸녀에게 정리당한 남자들 특집 [금사모] 썸녀에게 정리당한 남자 외 2편 애절한 사연이 하나 있어서 어제 오늘 붙들고 있었는데, 결국 글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 총체적 난국인 사연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라 한참 고민했다. 사연을 보낸 대원에게 딱 두 가지의 제안을 하는 것으로 짧게 정리해 둘까 한다. ① 직업을 가지세요. ② 게임을 끊으세요. 그녀는 또 직구를 던져달라고 부탁했는데, "29세, 무직, 온라인 게임만 하고 있는 여자에게 연애하자고 달려드는 남자는, 급한 남자나 꼬꼬마, 비슷한 처지의 남자들 밖에 없습니다." 라는 얘기로 대신하겠다. 온라인 게임을 하다 사귀게 된 남친들이 점점 태도를 달리하다 결국 R양을 찼으며, 이후엔 그들이 아무 때나 들락거린 까닭에 R양은 연애와 남자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고 했다. .. 2013. 8. 23.
[금사모] 착하지만 부담스러운 남자 외 2편 [금사모] 착하지만 부담스러운 남자 외 2편 계산 할 때마다 "배신하지 마세요."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했던 우리 동네 슈퍼마켓 사장님을 기억하는가? 몇 번의 일들로 인해 지금 그 사장님은 내 인사도 받지 않고 있다. 슈퍼에 갔을 땐 철저하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뒤 계산을 하고 나올 뿐이다. 내가 단지 건너편 롯데슈퍼에서 라면 샀던 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맥주 샀던 일 등을 들켰기 때문이다. 내 돈 가지고 내가 소비생활 하는데 왜 그 사장님 눈치를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상하게 계속 눈치를 보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다른 마트에서 뭔가를 사면, 슈퍼 앞이 아닌 뒤로 돌아 집에 온다. 사장님이 슈퍼 앞에 나와 매의 눈으로 사람들이 '배신을 하는지, 안 하는지'를 지켜보기 때문이다. 마트.. 2013. 8. 9.
구여친과의 재회, 하지만 또다시 이별한 J군에게 구여친과의 재회, 하지만 또다시 이별한 J군에게 연인이라면, 서로 함께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 대화가 즐겁든, 둘 중 하나가 타고난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즐겁든, 서로가 개념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한 개념인이라 즐겁든, 아니면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든,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즐거워야 한다. 그래야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을 것 아닌가. J군이 또 다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둘 사이에 바로 저 '즐거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J군은 리더십이 있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며, 상대의 사소한 버릇까지 기억에 나중에 감동으로 돌려줄 정도로 감성적인 남자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다.(여기서 말하는 재미는 허튼소리를 하거나, 적재적소에 애드립.. 2013. 8. 5.
28년 모태솔로 인생을 산 여자, 호감남 발견 28년 모태솔로 인생을 산 여자, 호감남 발견 우선, Y양은 좀 진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일주일간 수련회에서 함께 지내며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또 밥을 먹을 땐 같은 전공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한 사이면, 상대가 Y양을 기억하는 게 당연하다. "그분이 저를 기억하실지 어떨지 몰라 걱정하면서 카톡을 했는데…." 저런 '당연한 일'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날 기억하는 걸 보니, 그 사람도 나에게 관심이 있었던 거야.'라며 착각하거나, '이제 내가 호감만 표시하면 사귈 수 있는 건가?'라며 기대할 수 있으니 말이다. 상대가 성실하게 대답까지 해주니 Y양은 지금 "여자가 호감을 먼저 표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혼자 너무 멀리까지 .. 2013.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