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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7

그만두지 않으면 연애하기 힘든 헛발질 세 가지 솔로부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을 연재하며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묻는다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상대 때문에 바짝바짝 마르는 나날을 반복하고 있거나, 이별의 엄청난 질량에 눌려 엄마도 모르는 알콜중독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대원들이 "무한님, 저 커플부대로 갑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다. 꼭 연애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구질구질하고 찌질한 모습을 툭툭 털고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포스를 내뿜으며 매력을 발산중인 대원들을 볼 때에도 기쁜 마음이 된다. 전에는 우울증 진단서 같은 미니홈피를 운영하던 대원이, 지금은 삶을 즐기며 '알아가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보일 때처럼 말이다. 이런 대원들의 공통점은 뭔가를 '더하기' 한 것이 아니라, '빼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대단한 방법을 찾아내거.. 2010. 10. 22.
남자와 헤어진 여자들이 하는 착각 세가지 광합성하기 알맞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내 메일함에는 솔로부대원들의 헛발질 끝말잇기가 진행중이다. 어제 날아온 상큼한 사연을 보자. 제가... 고백을 해 버렸어요.. 무한님이 그렇게 말리셨지만.. 제 감정을 숨길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 오빠한테... 직접적으로 말은 못하고... "오빠 저 좋아하면 빨리 잡으세요. 아니면 딴사람한테 갈지도 몰라요." 이렇게 문자를 보냈더니.. "그냥 떠나가라" 이런 답장이 왔어요... 역시 괜한짓 한 거겠죠 ㅠ.ㅠ 이제 어쩌면 좋은가요.. 굉장히 쿨한 아는 오빠를 두신 것 같다. 아, 그리고 위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오빠가 있으면 상황파악부터 하자. 커피를 안 마시는 오빠한테 자꾸 "오빠, 우리 커피마시러 가요."라고 하니까 당연히 안 .. 2010. 6. 2.
남자에게 부담스러운 여자가 되는 이유는? 사실, 여자가 남자에게 '부담스럽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1년이 넘도록 받은 사연 메일 중 남자에게 '부담스럽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들은 여자사람은 단 3명이었다. 그 중 두 분은 '신체적인 것'이 부담의 원인이었고, 나머지 한 분은 '학력'이 원인이었다. 이와달리 남자사람들의 사연은 절반가까이 '부담스럽다'는 말을 직접 들은 것이었다. 많은 차이가 보이는 부분이다. 이걸 설명하려면 또 생물학, 사회학 등의 이야기를 빌려와 여자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가지는 까닭에 '깊은 관계'를 추구해 왔고, 남자는 자신의 자손을 되도록 많이 퍼트리려 '넓은 관계'를 추구해 왔다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데 이건 재미없으니 생략하자. 궁금한 분들은 이전 매뉴얼에 길고 지루하게 설명한 부.. 2010.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