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묵통발1 동해 도루묵 통발 잡이,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 및 조행기 12월 동해 도루묵 통발 잡이는, 낚시꾼들에게 ‘봄 벚꽃놀이’ 같은 느낌이다. 풍족한 가을 낚시가 끝나고 수온이 떨어지면 고기들은 깊은 바다로 가버리곤 하는데, 그런 와중에 반대로 알을 낳기 위해 연안을 찾는 녀석이 있으니 그게 바로 도루묵이다. 도루묵 얘기가 나오면 늘 등장하는 것이 그 이름에 관한 일화다. 일화의 주인공은 선조로 임진왜란 때 피난을 가며 주리다가 ‘묵’이란 생선을 먹고는 감탄해 ‘은어’란 이름을 내렸고, 이후 전쟁이 끝난 후 그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수라에 올리라 했지만, 맛 뽐내는 다른 찬들 사이에 있는 도루묵은 그때의 맛이 아니라 ‘도로 묵이라 하라’고 해 ‘도로묵’이 되었다는 이야기. 물론 좀 더 들어가자면 -피난 기록은 음력 4월 30일. 그럼 그땐 도루묵이 안 잡힐 땐데? -.. 2019.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