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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3

그를 위해 노력할수록 멀어지기만 하는 남자, 이유는? 그를 위해 노력할수록 멀어지기만 하는 남자, 이유는? 혜진이는 인어공주가 아니야. 그렇지? 그러니까 이상형이 나타났다고 목소리를 잃는 대가로 상대에게 뭘 해주려고 할 필요도 없어. 그렇지? 난 그게 참 답답하거든. 지난 번 혜진이가 보낸 사연을 다루지 않고 그냥 넘긴 것도, 사연에 온통 혜진이의 판타지만 들어있었기 때문이야. 동화 같아. 상대는 왕자님, 혜진이는 인어공주. 혜진이는 결말을 미리 정해놓고 가거든. '그 사람은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할 리 없어.'라고. 그러니 자연스레 짝사랑의 과정은 고스란히 상처를 받는 과정이 되어버리고, 상대가 혜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은 '기적'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려. 물론 혜진이도 나름 애를 쓰긴 하지. 그에게 열심히 헌신하잖아. 난 그냥 두면 얼마쯤 .. 2013. 9. 30.
짝사랑만 반복하게 되는 사람의 세 가지 특징 사연을 보내는 일부 대원들은 꾸준히 자신의 '연애상황'를 알린다. 그 중 가장 오랜 기간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고 있는 대원은 올해 29세의 K양으로, 2009년 여름쯤부터 계속해서 사연을 보내고 있다. 근 2년간 K양이 마음에 품었던 남자는 세 명. 모두 짝사랑이었다. 그간 매뉴얼을 통해 계속해서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K양은 눈치를 못 채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짝사랑하는 남자가 내게 반하게 하는 방법]같은 매뉴얼을 발행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하는데, 그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상대'에 관한 글이 아니라, 오늘의 [짝사랑만 반복하게 되는 사람의 특징]과 같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에게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글이다. 대체 무슨 문제가 있길래 습관처럼 짝사랑을 하게 .. 2011. 2. 25.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게 분명한 3가지 경우 지난 주에 연재한 [연애의 막장] 시리즈와 관련해 아직도 댓글이 달리며 관련 글이 방명록에 올라오고 있다. 그 중 노멀로그에 댓글을 남길 것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할 이야기들은 좀 접어두고, 오늘은 그 매뉴얼에서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 그렇게 나쁜사람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달라요..." 라는 사연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밝혀두고 싶은 것은, 이건 '현재'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미래의 그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알기 힘들다. '부활'의 김태원씨의 얘기처럼, 알콜중독과 백수생활에 시달리며 인생의 막장을 살다가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거다. 다만, 남겨주신 이야기들을 보며 누군가와 사귀는 것이 처음이라 '연애는 다 이렇게 힘든 건.. 2010.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