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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남자8

결혼정보회사 통해 만난 남자들, 왜 답답한 경우가 많을까? 결정사(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을, 일반적인 만남과 똑같이 생각하면 곤란하다. 결정사를 통한 만남에는 - 결혼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두고 만나는 것이라는 점. - 이미 조건으로 한 차례 필터링을 한 상황이라는 점. - 자력으로 찾는 것보다 더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점. - 서로에게 아직 몇 번의 매칭 기회가 더 남아있다는 점. 등이 작용하는 까닭에 결정사 특유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곤 한다. 잘 된다 하더라도, 연애에서 '거래'의 측면에 무게를 둔 채 만나는 사례가 많고 말이다. 오늘은 그간 도착했던 결정사 관련 사연들을 모아, '그 남자들은 왜 그러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최근 몇 달간 내게 도착한 사연 중 남성대원이 보낸 사연은 한 편도 없기에, 여성대원.. 2016. 4. 7.
똑똑하고 예쁜 여친, 그런데 그는 왜 헤어지려 할까? 외 1편 십 수 년간 낚시를 즐겨온 입장에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회나 매운탕이 먹고 싶을 경우 식당을 찾는 게 낫습니다. 물 때를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무작정 바다로 낚시를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뭐 말 할 것도 없고, 치밀하게 다 계획해서 떠난 낚시라고 해도 겨우 손바닥만 한 고기를 몇 마리 잡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열 번 중 한 번 꼴로 놀랄 정도의 물고기를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간 들어간 비용을 다 따져서 계산하면 그것 역시 분명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 계산기를 두드리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먹을 목적이 아니라 그 '손맛'을 보고 싶어 낚시를 가는 거라고 할 경우, 이것 역시 경제적으로만 따지면 확실히 여러 차례 보장된 손맛을 볼 수 있는 '손맛터(낚은 고기를 놔주고 가는 낚시터)'를 찾는.. 2015. 1. 21.
말이 통하지 않는 남친, 정말 다 남친 때문일까? 말이 통하지 않는 남친, 정말 다 남친 때문일까? 지연아 난 부대찌개 먹으러 가서, 냄비에다 밥 볶고 난 뒤 누룽지 긁으려 하다가 손 덴 적 있거든. 불을 껐으니까 식었을 거라 생각하고 잡았던 건데 뜨겁더라. 건더기 다 먹고 사리 넣어서 먹고 거기다 밥 볶는 동안에도 냄비가 달궈져 있었으니 뜨거운 건 사실 당연한 건데, 그땐 바보같이 '불을 껐으니까' 안 뜨거울 거라고 생각했어. 1. 너 혼자 풀었다고 다가 아냐. 남친과 싸우고 나서 지연이는 금방 사과를 하잖아. 카톡으로 "미안해. 고치도록 노력할게."라는 이야기 하면서 말야. 그건 냄비를 달구던 불을 끄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 그게 다가 아냐. 그건 너 혼자 푼 거지 남자친구는 풀린 게 아니잖아. 이렇게 생각해 봐. 너랑 민지가 싸워서 쌍방폭행으.. 2013. 11. 28.
결혼상대로는 좋은 것 같은데 답답한 남자, 어떡해? 결혼상대로는 좋은 것 같은데 답답한 남자, 어떡해? 사연을 보낸 J양은 이걸 아주 사소한 문제로 보고 있는데, 난 그렇지 않다. 내가 보기에 이 문제는 자전거 프레임(몸체)에 난 균열이다. J양은 내게 사연을 보내기 전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다가 "그거, 갈라진 곳에 스티커 붙여. 스티커 붙이면 안 보일 거야. 갈라진 곳에 자꾸 신경 쓰느라 자전거만 들여다보지 말고, 자전거 타고 달려봐. 그럼 라이딩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야." 라는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다. 난 저 조언 역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균열에 스티커를 붙여 숨길 수는 있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스티커로 균열을 가린 채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그 균열이 더욱 벌어져 자전거가 두 동강 나면, 그때 J양이 당할 사고에 대해서는 어떻.. 2013.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