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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부모님17

여자친구 어머니의 폭주에 지쳐 떠난 남자친구. 여자친구 어머니의 폭주에 지쳐 떠난 남자친구. 예슬씨, 이별 직후 예슬씨가 한 심정표현을 같이 보자. "한편으로는 그가 절 사랑하는 마음이 딱 여기까지란 생각에 서운한 마음이…." 내가 사연을 받다 보니까, 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이상한 합리화를 하더라. 내가 우리 집에서 누군가를 내쫓았으면, 상대가 정말 가버려도 할 말 없는 거야. 그렇지 않아? 상대는 내가 내쫓아서 간 건데, 그래놓고 어떻게 가란다고 진짜 가냐며 또 상대 탓 하면 안 되는 거잖아. 물론 사람 사이의 관계가 로직은 아니니까, 가란다고 상대가 진짜 가버리면 섭섭하고 서운할 수 있어. 그런데 예슬씨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 쫓겨나는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봐봐. 처음엔 그저 감정적인 행동으로 날 쫓아낸 거라고 생각하며 참을 수 있어. .. 2014. 3. 31.
예식장 예약 2주 후 파혼당한 여자, 어떡해? 예식장 예약 2주 후 파혼당한 여자, 어떡해? 어제도 한 독자분을 극적으로 말렸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을 뵙고 오신 분이었는데, 그녀는 그분들에 대한 어마어마한 실망감으로 인해 남자친구에게 "오빠 부모님께 사과 받기 전까지 난…."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준비 중이셨습니다. 어떤 일인지는 자세히 밝힐 수 없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그 말을 남자친구에게 하는 건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그 여자분께서는 "이런 상황을 저 혼자 감당하고 이해하며 결혼할 순 없을 것 같아요. 무한님이 문제가 생기면 연인과 대화를 해서 해결책을 찾으라고 하셨죠? 이걸 오빠에게 털어 놓고 답을 찾을 생각이에요. 저는 (생략)하게 말 할 생각인데, 무한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라고 하셨는데, '오빠 부모님의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말하는 건.. 2014. 2. 11.
[금사모]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외 1편 [금사모]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외 1편 남자친구는 참 좋은 사람인데,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다는 Y양. 그녀는 내게 "저 책도 샀어요! 제가 노멀님의 여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꼭 현명한 선택 도와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난 "노멀님에게 보내실 메일을 저에게 잘못 보내신 것 같네요."하려다 그만 두었다. 날 설레게 해주려고 일부러 책 샀다는 뻥도 친 걸 텐데, 뭐 그렇게까지 야박하게 굴 것 있겠는가. Y양이 내 여동생이라면 "오빠도 아직 안 갔는데 네가 먼저 가려고?"라는 얘기를 해주었을 것 같다. 물론 이건 뻥친 것에 복수하려고 한 얘기고, 두 가지가 마음에 걸린다. 뭐가 내 마음에 걸리는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1-1. 간식을 배부르게 먹으니 밥 먹기가 싫.. 2013. 11. 22.
남자친구의 경조사, 어디까지 챙겨야 할까? 남자친구의 경조사, 어디까지 챙겨야 할까? 어제 발행한 매뉴얼에 나온 '장례식'얘기 때문에 몇몇 독자 분들이 불편하셨던 것 같다. 관련된 사연과 함께 경조사 참여에 대한 기준을 묻는 메일, 과거 본인에게 벌어졌던 이야기가 담긴 메일 등이 여러 통 도착했다. 한 분은,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랬던 걸 수도 있는 건데, 글에서는 '남친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육개장만 먹고 오는 여자'정도로 말씀하셨더라고요. 제가 사연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을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사정에 따라 대처가 다를 수도 있음을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라는 이야기를 하시기도 했다. 보내주신 이야기들에 대한 답변을 좀 적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전투에서 이기는 방법? 연인의 경조사에 대해 "상대방 집안 행사에는 어지간.. 2013.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