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결혼158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외 1편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외 1편 이건, 두 번 고민할 가치도 없이 이혼하는 게 맞다. 집 밖에선 발로 차이고, 집 안에선 넘어진 채 짓밟힐 정도면 '오빠가 날 존중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거다. 난 Y양의 사연에서, Y양을 집에서 쫓아낸 Y양 어머니 말고는 정상적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갓 성인이 된 딸이 만난 지 한 달도 안 된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왔다고 통보하면, 그 어떤 어머니라도 세상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Y양의 어머니께선 이 이혼을 안 하면 Y양과 연을 끊겠다고 하셨는데, Y양은 그걸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내 생각도 Y양 어머니와 같다. 난 아무 대책 없이 충동적으로 한 이 혼인신고는 반드시 취소되어야 .. 2014. 6. 19.
결혼 직전 드러난 남친의 과거, 어떡해? 외 1편 결혼 직전 드러난 남친의 과거, 어떡해? 외 1편 J양이 말한 대로 '남들처럼 평범하게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축복을 받으며 사는 것.' 이 가능하기 위해선, 먼저 그럴 상황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런데 J양 커플은 그렇지 않다. 또 늘 얘기하듯 결혼의 필수조건은 경제적 독립과 정신적 독립 두 가진데, J양 커플에게선 이 두 가지도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당장은 좋겠지만, 이건 마치 기름이 반 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주유소가 없는 긴 길을 가겠다는 것 만큼이나 그 끝이 분명하게 보이는 일이다. 약혼까지 한 두 사람에게 나도 무작정 축하만 해주고 싶지만, 곧 밟게 될 지뢰들이 눈에 훤히 보이기에 이 얘기를 꺼내기로 했다. 출발해 보자. 1. 결혼 직전 드러난 남친의 과거. 목돈마련을 위한 남친의 위장결혼 .. 2014. 6. 16.
오래 사귀고도 결혼하자는 말 없는 남자, 이유는? 오래 사귀고도 결혼하자는 말 없는 남자, 이유는? 남친에게서 결혼하자는 말이 없어 답답해하는 여성대원들의 사연이 꽤 많은데,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라는 걸 절대 알아볼 수 없도록 각색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그간 미뤄두고 있었다. 이번 사연을 보낸 B양 역시 나이, 만나게 된 계기, 함께 한 일, 회사, 가정사, 서로 나눈 이야기 등을 모두 빼 달라고 했는데, 그걸 다 빼고 나면 팥 안 들어간 팥빙수 같은 이야기가 되고 만다. 그래서 오늘은 그간 도착한 사연들을 토대로 '오래 사귀고도 결혼하자는 말 없는 대표적인 이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결혼까지 생각하며 사귀던 남친이 지난주에 헤어지자고 했어요. 자긴 독신주의래요." 라는 사연을 보낸 B양에겐, 아래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걸 .. 2014. 6. 5.
올해 결혼할 예정인데 남친이랑 안 친한 여자 올해 결혼할 예정인데 남친이랑 안 친한 여자 이렇게 서로 안 친한 커플의 사연은, 2011년쯤에 한 번 본 이후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사연의 주인공인 선희씨에겐, 분명 연인인 두 사람이 서로의 동선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난 참 놀라웠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뭐해? 살아있어?" "요즘 왜 이렇게 바빠?" 라는 대화를 나누는 게-장난을 치려고 저러는 게 아니라, 진짜로 서로 연락이 뜸해져서 저런 대화를 나누는 게- 내 입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서로 오늘 뭐 하는 지도 몰라서 만나자고 말 꺼냈다가 일 있어서 못 만난다는 대답을 듣고, 상대가 정기적으로 참가하게 된 모임이 무슨 모임인지도 모르고 있다는 게 내겐 정말 낯설다. 둘이 그냥 직장동료인 것도 아니고 결혼할 예정인 연인인데 .. 201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