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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6

거래처 남자직원에게 호감이 가는데 거래가 불발됐어요 우선, 상대가 수영강사나 헬스 트레이너일 때보다 ‘착각의 늪’에 빠지기 쉬운 대상이 바로 영업사원이라는 걸 기억하자. J씨가 만난 상대의 경우는 아직까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보통의 경우 영업사원들은 이쪽의 SNS까지 구경하며 어디서 무얼했나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것과 연관해 “카스 보니까 여행 많이 다니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거 요즘 인기 있는 여행지갑이라는데 한 번 써보세요. 그리고 이건 발바닥에 붙이는 건데, 여행 가서 많이 걸은 날 붙이고 자면 다음 날 한 결 편해요. 써보세요.” 라며 선물까지를 주기 마련이다. 그럼 그 얘기를 들은 이쪽에선 ‘뭐지? 나한테 관심 있나? 아무리 영업한다고 해도 이렇게까지는 안 할 텐데? 사적으로 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 뭔가를 받았으니 나도.. 2017. 8. 2.
자연스럽게 전화번호 물어보는 방법 없나요? 외 1편 전화번호 말입니까? 우리가 누구에게 전화를 걸 때 쓰는, 그 전화번호? 공일공 뭐 이런 앞자리로 시작하는 진짜 그 전화번호? 그런 전화번호라면 그냥,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뭐 하나 여쭤 봐도 될까요?" 라는 이야기로 시작해 알아내면 됩니다. J씨와 상대는 처음 보이는 사이도 아니니, 저 이야기를 해 상대가 '뭘 물어보려는 거지?'하며 살짝 긴장할 때,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라고 얘기하면 긴장을 풀며 미소와 함께 알려줄 텐데, 왜 이걸 가지고 삼 개월 째 고민만 하고 계시는 건지…. 저 방법이 너무 직접적인 것 같아 망설여진다면, '카톡 아이디'를 좀 알려달라고 하면 됩니다. 커피나 햄버거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 마침 저한테 그 체인점 버거 쿠폰이 있거든요. 카톡 아이디.. 2015. 10. 15.
갑인 회사의 남자, 을인 거래처의 그녀 외 2편 갑인 회사의 남자, 을인 거래처의 그녀 외 2편 최형, 난 최형이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궁금해. 회사랑 연관 지어 생각하면 최형이 좀 힘을 써서 상대방의 회사에 호의를 보일 수는 있겠지. 그런데 그게 뭐? 그게 상대한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건가? 아니잖아. "실제로 거래처에 가면 그쪽 직원들이 저를 잘 챙겨줍니다. 간식을 주거나 식사를 대접하는 경우도 있죠." 난 아무리 봐도 최형이 큰 착각을 하는 것 같아. 그건 손님을 향한 호의야. 최형이 직업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해서 이걸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얼마 전에 이전한 병원과 인테리어 회사 얘기로 바꿔 볼게. 병원을 오픈하면서 원장은 인테리어 회사 사장(원장의 고교 선배)에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이라는 부탁을 했.. 2014. 4. 28.
[금사모] 헤어졌다 다시 만났지만 외 2편 [금사모] 헤어졌다 다시 만났지만 외 2편 요즘, 별사진을 찍느라 생활리듬이 엉망이다. 그래서 죄송하게도 하루 늦은 금사모를 올리게 되었다. ▲ 북천일주. 처음으로 북극성을 찾아 돌렸으나, 중간에 구름이 몰려와 FAIL. 최대한 달이 작고 하늘에 구름이 없어야 별사진을 찍기에 용이하다. 달이 밝으면 별빛을 담기가 어려우며, 구름이 있으면 일주사진 중간에 별궤적이 끊기기 때문이다. 매뉴얼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별 일주사진은, 달이 작고 구름이 없을 때 나가서 찍어 보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이대로 안 하면 절대 안 된다거나, 그게 무조건 틀렸다는 얘기가 아니다. 삶에는 언제나 변수가 가득한 까닭에 '불길한 조건' 속에서도 행운이 따를 수 있다. 꾸러기에게 .. 2013.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