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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관계7

[밀사모]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남친 외 2편 [밀사모] 자신감이 흘러 넘치는 남친 외 2편 남대문에서 야채호떡을 사 먹어 본 적 있는가? 언제나 가게 앞에 긴 줄이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그곳 주인아저씨는 손님들에게 호통을 쳐 가면서 장사를 한다. "거기 뒤로 좀 가요. 줄 이쪽으로 서세요. 사람들 지나다니게 비키세요. 뒤로! 뒤로!" 어느 아주머니는 주인아저씨와 친분이 있었는지, 줄을 서지 않고 한 손에 토스트를 든 채 "호떡 하나만 좀…."이라며 특별대우를 요청하다가, 아저씨에게 "그냥 토스트나 드세요." 하는 핀잔을 받기도 했다. 손님 하나가 아쉬운 입장이라면 절대 그렇게 못 했겠지만, '당신 아니어도 살 사람'들이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그런 손님 하나야 무안을 줘서 쫓아 보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 2013. 12. 30.
[금사모] 헤어졌다 다시 만났지만 외 2편 [금사모] 헤어졌다 다시 만났지만 외 2편 요즘, 별사진을 찍느라 생활리듬이 엉망이다. 그래서 죄송하게도 하루 늦은 금사모를 올리게 되었다. ▲ 북천일주. 처음으로 북극성을 찾아 돌렸으나, 중간에 구름이 몰려와 FAIL. 최대한 달이 작고 하늘에 구름이 없어야 별사진을 찍기에 용이하다. 달이 밝으면 별빛을 담기가 어려우며, 구름이 있으면 일주사진 중간에 별궤적이 끊기기 때문이다. 매뉴얼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별 일주사진은, 달이 작고 구름이 없을 때 나가서 찍어 보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이대로 안 하면 절대 안 된다거나, 그게 무조건 틀렸다는 얘기가 아니다. 삶에는 언제나 변수가 가득한 까닭에 '불길한 조건' 속에서도 행운이 따를 수 있다. 꾸러기에게 .. 2013. 10. 26.
[금사모] 바람난 남친에게 연락하려는 여자 외 2편 [금사모] 바람난 남친에게 연락하려는 여자 외 2편 "난 바람피우는 걸 증오해. 내 예전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졌어."라고 말하는 남자라고 해서 바람을 필 확률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늘 얘기하지만 말은 그냥 말일 뿐이다. 내게 도착하는 사연 중엔, 저런 이야기를 하던 사람이나, 남들보다 집요하게 이성관계를 단속하던 사람들이 바람을 피운 사례가 많다. 아직 꼬꼬마에 속하는 여성대원들 중엔 "어떻게 가장 증오한다고 한 일을 본인이 할 수 있는 거죠?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상처가 있다는 사람이, 어떻게 절 놔두고 다른 여자랑 바람이 날 수 있죠?"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다. 그녀들에겐 "새치기는 원래 당할 때 짜증나는 겁니다. 자신이 할 땐 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2013.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