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채팅13

바람기 가득한 전남친이지만, 다시 만나고 싶어요.(86) 몇 년 전, 저는 낮에 금촌에 갔다가 화장실을 못 찾아 울뻔 한 적이 있습니다. 점심에 먹은 게 잘못되었는지 차를 몰고 가다 갑작스레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어, 아무 곳에나 일단 차를 세우고 내렸습니다. 제가 내린 곳은 상가가 거의 없이 주택만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전 저 멀리 겨우 하나 보이는 편의점을 발견하고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며(응?) 힘겹게 편의점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에 들어가 대충 눈에 보이는 캔커피를 산 후 화장실을 좀 쓰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주인은, 그곳 화장실이 가정집에 있는 거라 외부인에게 제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위급상황에 놓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급격한 신호가 한 번 왔다 가면 잠잠해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괄약근과 대장이 서로 의사소통을 한듯 잠시 유예가 된 .. 2015. 8. 7.
힘이 되는 여자친구가 되도록 노력할게? 외 2편(110) 힘이 되는 여자친구가 되도록 노력할게? 외 2편 지난달에 발행했던 매뉴얼 중 사연을 보낸 여성분께 사과를 권했던 매뉴얼이 있었다. 그녀는 연애를 하는 동안 '내 연애'에만 집중하느라 옆에 있는 '상대의 상황이나 기분'을 살피지 못했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말한 상황이었고, 난 좀 늦었지만 그녀가 자신의 허물을 돌아보며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그 역시 긍정적인 생각을 하리라 생각했다. 신청서와 카톡대화에 적힌 내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그가 악당처럼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잘못 보았던 것 같다. 그는 약 한 달 간 그녀를 괴롭혔다. 마치 "그래. 네가 뭘 잘못했는지 이제 알겠지? 네가 그렇게 부탁하니 다시 만나기는 할 거야. 다만.. 2014. 2. 14.
온라인에서 연애를 시작하려는 여자가 겪는 부작용(59) 온라인에서 연애를 시작하려는 여자가 겪는 부작용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라도 이성을 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나가길 권했더니,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만 하고 있는 대원들이 있다. 그 대원들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내민 증거물은 '채팅'과 '댓글활동'이다. "나무를 하나 심어서 키워보세요. 그럼 가을에 열매를 볼 수 있을 거예요."라는 말에, "스마트폰 어플 중에 농장 관리하는 어플 있어서 그걸로 대신하고 있어요."라는 대답을 듣는 기분이랄까. 난감하다. 실제로 만나는 것은 어색하고, 불편하고, 부담스러우니 온라인에서 채팅하고 댓글 달며 그 과정을 대신 하겠다는 대원. 그들에겐 "연애도 온라인으로 하실 건가요?"라고 묻고 싶다. 매뉴얼에서 권했던 동호회는 뚜렷한 주제가 있으며, 오프라인으로 자연스레 만.. 2012. 4. 20.
먼저 관심을 보이더니 차가워진 남자의 속마음(116) 먼저 관심을 보이더니 차가워진 남자의 속마음 오래 전, 카메라 기변을 하며 전에 쓰던 카메라를 중고장터에 내 놓은 적이 있다. 장터에 카메라를 판다는 글을 올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다. 전화를 건 남자는 자기가 카메라를 사겠다고 했다. 우리는 다음 날 정발산역에서 만나 직거래를 하기로 했다. 그렇게 약속을 잡은 후에도 카메라를 사겠다는 사람들의 연락은 계속 왔다. 난 그들에게 거래 중이라는 답장을 보내 주고, 게시물에도 '거래 중'임을 밝혔다. 문제는 다음 날 아침에 발생했다. 카메라를 사기로 했던 남자가 일산은 너무 멀다며 '원당역'에서 거래를 하자고 한 것이다. 난 좀 짜증이 났다. 빨리 팔아 없애려고 싸게 내 놓은 물건이라 그 남자 말고도 살 사람은 많았다. 원당까지 나가서 거래를 해야 .. 2011. 11.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