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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12

저만 바라보는 것 같은 고시생 남친, 계속 만나는 게 맞을까요?(30) 상대가 연애에 집중하며 데이트와 연락에 성실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그게, 상대가 자신의 삶도 잘 챙기는 와중에 이쪽에 대한 애정이 커서 ‘아껴주는’ 느낌이라면 축복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좀 비뚤어진 형태의 도피나 집착일 수 있습니다. 그건 마치 고시생인 아무개 군이, 오늘도 인강을 팽개치고 나가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듯, 그런 형태의 연애가 지속되는 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개 군은 입버릇처럼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활을 보면 남들 쉴 때 같이 다 쉬며 남들이 일 할 때에도 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친구가 당일치기 먼 지역 출장을 간다고 하니 자기도 바람 쐬겠다며 가는 김에 데려가라고 거길 따라가지 않나, 오후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술 약속 잡아.. 2019. 7. 25.
5년 이상의 장기연애, 말 한 마디에도 끝나는 이유는?(50) 5년 이상의 장기연애를 할 경우, 이별위기가 찾아와도 ‘우리가 사귄 기간이 얼만데 이 말 한 마디에 끝나겠어?’ ‘매번 이러다가도 다시 화해하고 잘 지냈으니 이번에도 그럴 거야.’ ‘뭐 또 주말쯤이면 연락 오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짜 그게 둘의 마지막인 경우가 꽤 많다. 그 즈음이라도 분명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는 같이 고민한다면 이별을 막을 수도 있을 텐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우 타성에 젖어 있다가, 진짜 끝났다는 게 피부로 느껴지고 나서야 뒤늦은 후회를 하곤 한다. 어제 오늘 읽은 사연 중 세 편이 ‘5년 이상의 장기연애’를 하다 이별 위기에 놓인 커플의 사연이라, 오늘은 이걸 묶어 통틀어 발행하기로 했다. 출발해 보자. 1.다 안다고 생각해서, 또는 편해.. 2017. 11. 7.
남친이 다정하고 헌신적이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합니다.(63) M양은 야망을 가진 채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길 원하고 있고, M양의 남친은 현실에 만족하며 지금 주어진 것을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건 M양과 남친이 바라는 미래가 서로 다른 까닭에 발생한 문제라, 뭐라고 얘기를 하기가 참 난감하다. 만약 내 여동생이 M양과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면, 난 - 서로 가려고 하는 곳이 다르니, 같이 가기는 어려운 것 아닐까? 라는 질문을 먼저 했을 것 같다. 그런 뒤엔 남친에게서 보이는 몇 가지 위험한 지점들을 짚어가며 이별 쪽으로 좀 더 마음이 기운 이야기들을 했을 것이다. M양은 딱히 어떤 답을 구해달라고 한 게 아니라 자신의 심정이 그렇다는 걸 내게 토로했으니, 나도 M양을 내 여동생처럼 생각하며 몇 가지 이야기들을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 2016. 12. 27.
오랜만에 SNS에서 다시 만난 아는 오빠 외 2편(88) 오랜만에 SNS에서 다시 만난 아는 오빠 외 2편 이야기를 모두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쪽에서 상대에게 먼저 호감을 가진 상황에선, 거위를 죽이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 기억하자. 재촉한다고 해서 하루에 황금 알을 두 개 얻을 수 있는 거 아니고, 욕심 때문에 거위의 배를 가르면 거위는 죽고 만다. 꽤 오래 전 내 지인 하나는, 모두가 잘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관계를 자신의 발로 걷어차고 말았다. 소개팅으로 만난 상대였고, 애프터까지도 문제없었다. 애프터 이후 여자 쪽 주선자도 연애전선이 형성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런데 그래서 긴장의 끈을 놓아 버린 것인지, 그는 조급증 환자가 되어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상대에게 "현재 넌 나의 1순위."라는 걸 어필하며.. 2014.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