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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42

고향에 돌아와 대인관계도 바닥난 상황인데, 연애는 어찌….(21) 바다에서 배를 원하는 곳에 대어 두기 위해선, 무거운 닻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지 않을 경우 조류에 의해 배는 계속 바닷물이 흐르는 방향대로 흘러갈 테니 말입니다. 당연한 얘깁니다만, 세워두려면 그렇게 닻을 내리고, 다시 또 출발할 땐 닻을 올려야 합니다. 인생에서도 그렇게, 닻을 내리고 올려야 할 시기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보금자리로 삼고 있던 곳에서 새로운 곳으로의 물리적 이동이 생겼을 때가 그렇고, 마음 두고 있던 어떤 관계가 끝났을 때가 그러하며, 줄기에서 가지로 갈라진 것처럼 인연의 갈림길을 꽤 지나왔을 때가 그런 것 같습니다. 그 닻을 내리고 올리는 것이, 마음 여린 사람들에겐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겁이 나는 까닭에 닻을 다 올리진 못한 채 닻과 연결된 줄만 조금씩 늘.. 2019. 12. 19.
부정적인 모태솔로 남자 사장님, 어떻게 대화해야 하죠?(18) 이건 연애와 관련된 얘기가 아니라 대인관계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사연의 주인공인 S양이 ‘남자와 거의 접점이 없는 상태’로 살아온 까닭에 -남자들은 원래 이런가? 아니면 이 남자만 이상한가?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게 있나? 남자가 이럴 때에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하며 보내온 사연이다. 우선 이건, 지극히 정상인 상황이니 별로 걱정 안 해도 좋다는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여성들과만 관계를 맺고 살아온 S양 입장에선 남자 사장님의 대답이 너무 짧으며 무성의해 보일 수 있는데, 그건 사실 남자들이 S양이 주제로 삼는 것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며, 특히 모태솔로인 남자 사장님의 경우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법. 용건만 간단히’를 코어로 하는 대화에만 익숙한 까닭에 더 그 성향이 심할 수 .. 2018. 11. 29.
대인관계 중시하고 여사친 많은 연하 남친, 어쩌죠?(34) A양은 내게 “제가 무한님 여동생이라면, 무한님은 뭐라고 대답해주시겠어요?” 라고 했는데, A양이 내 여동생이면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소꿉놀이 같은 연애 그만 하고, 이젠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보는, 길고 지속 가능한 연애하자.” 라는 이야기를 해줬을 것 같다. 사귀면서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은, 기호의 차이라든가 민감함의 차이, 또는 서로 다른 표현법이나 화해법에 대한 차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종종 ‘가치관의 차이’까지 맞춰가겠다며 상대의 방치를 이해하려 하거나 무관심을 견디는 대원들이 있는데, 그건 같은 길을 함께 가면서 서로의 다름을 조율해 보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길을 걸어가는 것에 더 가깝다. “남친은 우리가 데이트를 못 하게 되는 것에 대해 전혀 아쉬워하지 않았어요. 사.. 2018. 7. 31.
모임이 너무 많은 남자친구, 헤어져야 할까요?(34) 이 사연, 이틀을 붙잡고 몇 가지 버전의 매뉴얼을 쓰다 말았다. 이 답이 구해지기도 하고 저 답이 구해지기도 하는 애매한 사연인데, 굳이 내가 꼭 답을 구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면 좀 더 편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이 사연을 두고 고민했던 지점들을 공유하는 것으로 매뉴얼을 대신할까 한다. 출발해 보자. 1.사람 만나면 방전 VS 사람 만나는 게 활력소 나처럼 집돌이적 성향을 지닌 사람은 여럿을 만나고 돌아와 집에서 혼자 다시 충전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반대로 사람을 만나지 않고 홀로 있으면 방전되는 성향의 사람들도 있다. 난 친구들 몇이 모였다며 나오라고 해도 다음에 보자며 거절하곤 하는데, 이런 나와 다르게 친구들이 시간 안 된다고 해도 ‘되는 사람끼리라도 만나자’며 모.. 2018.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