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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9

애매한 연애사연 세 가지, 요점만 살펴보기 애매한 연애사연 세 가지, 요점만 살펴보기 사연을 받다 보면, 매뉴얼로 발행하긴 좀 곤란한 사연들이 있다. 오늘은 그 사연들에 대해 짧은 답장을 좀 적어둘까 한다. 그리고 왜 사연을 안 읽냐고 독촉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있는데, 현재 8월 중순 사연 까지는 전부 읽었다. 하루에 한 두 통의 사연이 오는 게 아니고, 첨부된 카톡대화들까지 전부 다 읽으려면 꽤 많은 시간을 들여도 실시간으론 소화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낯모르는 사람에게 긴 편지를 쓸 정도면 그만큼 절박하다거나 절실하다는 것 아닌가. 그 마음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니 걱정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 자, 매뉴얼로 발행하기 애매한 사연 세 가지. 출발해 보자. 1. 삼각관계에 놓인 남자친구 대학생 대원의 사연이었는데, .. 2012. 8. 23.
명절 지나고 헤어지는 커플들, 왜 그럴까? 친척들에게는 "저 다이어트 중입니다."라며 송편 하나 먹지 않는 비장함을 보여줘 놓고, 집에 돌아와선 정신줄 놓고 산적에 동태전을 흡입했다는 사연이 많았다. 80일 프로젝트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한 대원들에겐 "야식의 유혹,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매우, 엄청, 늦은 겁니다."라는 얘길 해 주고 싶다. '나 열두 시쯤 잘 건데, 아직 아홉 시니까 괜찮아.'라며 먹었다간 끝장이다. 그건 그렇고, 추석과 함께 연애도 끝났다는 사연을 보낸 대원들도 많았다. 다시 솔로부대에 복귀한 걸 환영한다는 건 훼이크고, 오늘은 그 커플대원들이 왜 무사히 귀경을 못 하고 결국 이별의 차선으로 들어섰는지 함께 살펴보자. 1. 형, 왜 그래? 십여 년 전 추석, 할머니댁에서의 일이다. 다들 모여 앉아 늦은 점심식사를 마.. 2011. 9. 15.
제1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마치며 "아무도 당신 대신 당신 인생의 키를 잡아주지 않는다. 닻을 올리고 돛을 펴자!"라는 슬로건으로 2011년 3월 23일 를 시작했다. 뭐든 간에 한 가지 결심을 하고, 80일만 꾸준히 해 보자는 우리끼리의 '약속'이었는데, 오늘이 드디어 80일 째가 되는 2011년 6월 10일 이다. 별 생각 없이 살다보면 인생이 무기력해지기 마련이고, 뭔가에 마음을 쏟지 않으면 아무 변화없는 하루하루만 반복되기 쉽다. 마음에 들지 않는 현재 상황을, 마음에 드는 상황으로 바꾸는 건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몫이란 얘기다. 이건 참 간단하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얘기지만, 살다보면 '요행'을 바라거나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이벤트'만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들에게 눈을 돌릴 것 없이 나만 보더라도, 그 .. 2011. 6. 10.
연애를 어렵게 만드는 심각한 고민 두 가지 발행되는 매뉴얼을 읽고는, 자꾸 "누구는 이렇다고 하던데요."라든가 "제 친구는 이렇게 얘기하던데, 그 친구는 연애 잘하고 있거든요."라고 말하는 대원들이 있다. 승패를 가리고자 꺼내는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 게 맞는 얘깁니까?"라거나 "그러다가는 영영 상대가 제 마음을 모를 것 같은데요?"라며 '더 우월한 이론'같은 걸 찾으려 한다. 내가 그 상황에 놓여있다면, '우월한 이론'을 찾을 시간에 이성과 전화를 한 통 더 하거나, 문자를 하나 더 보내거나, 밥을 한 번 더 먹을 것 같다. "뭐뭐 하는 게 좋다."라거나 "이러이러 한 경우가 많다."따위의 이야기는 기타로 치자면 '코드'다. 기타를 직접 쳐보지 않고 코드책만 열심히 읽는다고 연주를 할 수 있겠는가? 코드책은 모르는 코드나 어려운 코드.. 2011.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