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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 시작

by 무한 2011. 6. 11.

"아무도 당신 대신 당신 인생의 키를 잡아주지 않는다. 닻을 올리고 돛을 펴자!"

별 생각 없이, 막연한 기대들만 저 높은 곳에 걸어둔 채 하루하루를 지내봐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또, 그저 마음을 먹거나 계획을 세우는 것 만으로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움직임이 필요하다.



▲ 미켈란젤로의 '노예상' 중 '아틀라스상' 미완성 기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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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나 그대는 조금씩 윤곽을 잡아가는 조각상이다. 아직은 대리석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부분도 있고, 하루하루를 살아오며 조금씩 모양을 잡은 부분도 있다.

"전 원래 그림을 못 그려요."
"나도 어렸을 적에 피아노를 열심히 배웠으면 지금쯤 피아노를 잘 칠텐데."
"뭔가 좀 안정적이고, 여유가 생기면 그 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



못 하는 채로 수십 년을 살아왔다는 건, 대리석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채로 수십 년을 살아왔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엔 아직 손도 대지 않았단 얘기다. 그저 막연히 '언젠가는'이라고 미뤄두거나 모든 것이 준비된 상황만을 기다리다가 인생을 마감한 사람은 얼마나 많은가.

나나 그대나 다음 핼리혜성이 찾아 올 2061년에 지구에 있을지 없을지 장담할 수 없는 건데, 영원히 사는 사람인듯 넋놓고 있지 말자. 딱 80일 이다. 80일간 한 가지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을 내일이 아닌 오늘, 바로 지금부터 내 생활의 '첫 번째' 자리에 놓아두면 된다.

주의할 점은 내 '마음'의 첫 번째가 아니라 내 '생활'의 첫 번째 라는 거다. '마음먹기'에 대해서라면 그대도 나만큼이나 '선수'일 거라 생각하니, 마음먹는 일은 그만두고 몸으로 움직여 보자. 마음만 앞서 사둔 책들을 읽는 것도 좋고, 먼지 먹고 있는 카메라를 꺼내들어 사진을 찍는 것도 좋고, 행거로 쓰이고 있는 자전거를 타거나, 장식용이 되어 버린 기타를 손에 쥐거나, 다이어트를 하거나, 동호회 활동을 하거나,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뭐든 좋다.

그대의 결심을 이 글에 댓글로 단 뒤, 오늘로부터 80일째 되는 날인 2011년 8월 29일에 다시 확인하는 거다. 자, 그럼, 한 번 해보지 않겠는가?



▲ 산을 움직이려 하는 이는 작은 돌을 들어내는 일로 시작한다. -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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