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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4)

대학교 여자후배와 관련된 연애사연 모음

by 무한 2013. 11. 4.
대학교 여자후배와 관련된 연애사연 모음
이십대 초반, 아직 군대를 가기 전인 남학생들의 사연이 나는 무섭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무한형~"하며 자기 마음대로 형동생을 트는 남학생의 사연이 가장 무섭다. 그들은 처음엔

'난 이렇게 친근감을 앞세워 도움을 요청했으니, 무한형이 내 편이 되어 줄 거야.'


라는 생각으로 웃으며 다가온다. 하지만 자신의 사연이 매뉴얼로 소개되지 않거나 개별답장을 보내달라는 요청에 내가 응하지 않으면, 배신감 같은 걸 느꼈는지 저주의 말이 가득 실린 메일을 보낸다. 그들의 사연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호감을 가진 이성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나 너에게 호감 있으니, 앞으로 잘 해줄게.'


하는 마음으로 호의를 앞세워 다가갔다가, 둘의 관계가 자신이 생각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분노한다. 마음이 여린 남학생은 이쯤에서 대개 혼자 갈팡질팡할 뿐이기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마음이 울퉁불퉁한 남학생은 심술을 부려 관계를 단절시키거나, 상대를 도발하기 위한 '가시 돋친 말'같은 걸 해서 회복 불가능한 상태를 만들기도 한다.

이게 사람이 나빠서 그러는 게 아니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실망감과 하소연 할 곳 없는 원망을 쏟아내느라 그렇다는 걸 나는 안다. 하지만 감정이 상했다고 상대의 얼굴이 침을 뱉어 버리면, 훗날 무릎 꿇고 사과해도 그 일을 '없던 일'로 만들 순 없잖은가.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오늘은 이 무서운 남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인 '대학교 여자후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예의상'이란 말의 뜻을 모르는가?


"나중에 밥 한 번 먹자."라는 말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사 대신 사용한다. 큰 의미가 담긴 말이 아니다.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별로 친하지 않은 옛 동창을 만났을 때, 그 동창이 "오늘 반가웠다. 나중에 밥 한 번 먹자."하면, 나 역시 "그래. 잘 들어가. 나중에 한 번 보자."하는 말로 답한다. 거기에 대고

"밥? 너랑 나 둘이서? 뭐 먹을 건데? 언제 먹자는 얘긴데?"


하면 인생이 피곤해지는 법이다. 그런데 여자후배와 카톡을 트게 된 대원들의 경우,

남선배 - 오늘 고생했어. 나중에 밥 한 번 먹자.
여후배 - 네. 오빠도 고생하셨어요~ 담주에 봬요.
남선배 - 그래 ^^



정도의 대화만 나눠도 '아싸, 밥 약속 잡음!'하는 생각에 들뜨고 만다. 나중에 밥 한 번 먹자는 말에 상대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는 것에 자신감은 충만해지고, 성실하게 대답해 주는 상대를 보며 이제 곧 둘의 관계가 '식사-고백-연애'로 이어질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며칠 지나지 않아 '식사 약속'에 목숨을 걸기 시작한다.

남선배 - 머해?
여후배 - 친구 생일이라서 나갈 준비 하고 있어요.
남선배 - 그렇군. 혹시 내일 시간 있어?
여후배 - 내일이요? 왜요?
남선배 - 전에 밥 먹기로 한 거 내일 먹을까 해서.
여후배 - 아, 저 내일 약속 있는데….
남선배 - 그렇구나. 그럼 모레는?
여후배 - 모레는 교회가요.
남선배 - 그래 알았어. 잼나게 놀아~



이쯤에서 눈치를 채야한다. 상대가 식사 약속에 대해 전에 보인 긍정적인 반응은 '예의상 한 말'이었다는 걸.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대원들이 여기서

'뭐지? 튕기는 건가? 전에 분명 밥 먹자는 말에 오케이 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물어 본 타이밍이나 질문방법이 잘못되었나 보다. 다시 물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만다.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말을 건다.

남선배 - 머하니?
여후배 - 과제하고 있어요.
남선배 - 착한 학생이네. ㅎㅎ 혹시 이번 주에 시간 있어?
여후배 - 왜요?
남선배 - 아, 밥 한 끼 같이 먹을까 해서.
여후배 - 둘이서요?
남선배 - 둘이서 먹기 불편하면 A양이나 B군 불러도 되고.
여후배 - 네, 그럼 수요일에 다 같이 점심 먹어요~
남선배 - ㅎㅎㅎ 그래~ 수요일. ㅇㅋ

 

그녀의 저 말은, "단둘이 왜 밥을 먹어요?"라는 뜻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밀당같은 걸 하는 게 아니라, 선배가 나중에 밥 한 번 같이 먹자는데 "밥이요? 둘이서요? 왜요?" 할 수 없으니 일단 예의상 대답해 놓고, 그 대답을 선배가 구체화 시키려고 하니 이젠 좀 더 눈치를 주는 수준으로 거절의 뜻을 밝히고 있는 거다. 이걸 모르는 수많은 대원들이,

"뭐가 문제였던 거죠? 분명 처음엔 그녀도 저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그냥 일반적인 선후배 관계가 되어 버렸네요.
처음엔 그녀도 오케이 했었는데, 지금은 단 둘이 만나는 건 부담스럽다는 듯이 말하네요."



라는 고민을 내게 털어 놓는다. 난 이런 '심증만 가득한 사연'이 이제 제발 그만 좀 왔으면 좋겠다. 카톡 몇 번 주고받다가 '예의상 한 말'들은 거 가지고 "과거엔 분명히 사이가 좋았거든요?" 하면, 난 해 줄 말이 없다. 상대도 이쪽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를 내밀려거든, 공적인 일이나 학교생활과 관련된 질문을 제외한 '그녀의 선 연락'정도는 내밀어 주길 바란다. 일방적으로 연락하며 이쪽에서 제안해 '예의상 대답'을 받은 건 아무 효력이 없다는 걸 잊지 말자.


2. 그녀가 어장관리를 하고 있을 확률.


한 달 넘도록 내게 꾸준히 사연을 보내고 있는 N군은 이 글에 집중하길 바란다. 그녀가 어장관리를 하고 있을 확률 99.82%다. 한 달 넘게 N군의 사연 속 그녀를 관찰한 결과, 난 아래와 같은 결론은 얻었다.

어장관리에도 레벨이 있다면
초면 구면을 따지지 않고 웃으며 상대 몸을 치는 스킨십과
SNS에 외롭다는 글 구구절절 올리면서도 다가오는 남자에겐 퇴짜 놓는 언행불일치
어장의 몇몇 고기가 항거하면 다른 고기에게 하소연 하는 그녀는 A+++ 등급일 겁니다.
단언컨대 그녀는, 가장 완벽한 어장관리자 입니다.



그녀가 N군에게 하는 거라곤, 대개 불평이나 부탁이 전부다. 그것도 부탁을 들어줄 다른 사람이 있을 땐 N군에게 부탁하지 않으며, 불평을 할 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속에 있는 불만들을 쏟아 내면서도 그렇지 않을 땐 N군의 말에 짧은 대답만 할 뿐이다.

"진짜 이런 얘기 할 사람이 오빠 한 사람밖에 없네요."


난 그녀가 저것과 비슷한 말을 다른 남자에게도 했을 거라는 것에 내 담배 모두와 아끼는 라이터를 건다. 그녀에겐 '사람들 만났을 때 꺼내놓는 멘트용 핸디캡'같은 게 있는 듯 보인다. 만약 내가 오늘 그녀와 카톡을 트게 되면, N군이 알고 있는 걸 나 역시 1시간 내로 그녀에게 듣게 될 것 같다.

이건 N군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애초에 그녀가 그런 목적(응?)으로 N군과의 관계를 사용할 마음을 먹었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선을 긋지 않는다.

"네? 그녀가 벌써 다른 남자들 고백을 몇 번 거절했는데요? 단호하게 잘랐는데…."


단호하게 자른 그 남자들과 그녀가 '좋은 오빠동생'으로 현재 잘 지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길 바란다. 그녀는 거절의 순간에만 단호하지, 그 이후엔 여전히 '여지'를 남겨둔 채 가깝게 지낸다.

내가 N군에게 그녀에 대한 마음을 접길 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녀에게 타인의 호의나 관심을 액세서리처럼 사용하는 못된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고백 받은 걸 사람들에게 말하며 "난 사귈 생각 없어."라고 말한다. N군에겐 비밀을 지켜달라며 그녀가 두 번의 고백을 받았고 거절한 이야기까지 했다. N군은 이걸 두고 그녀가 단호하며 다른 남자에게 쉽게 마음을 안 주는 타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난

"다음엔 N군 네가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왜 안 해?"


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그녀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어쩌면, 여기다가 다 적진 못하지만 그 모임에서 N군에게 거리감을 두는 룰을 만든 건, 그녀가 고민상담이랍시고 N군이 자꾸 찝쩍댄다는 얘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흘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녀가 자신이 N군에게 했던 행동에 대해서는 쏙 빼고 N군이 그녀에게 한 행동만 남들에게 보여주면, 누가 봐도 찝쩍임이다. 

그녀에게 고백했다는 그녀 주변의 남자들. 그들은 아무 계기도 없이 그냥 막 들이댔던 걸까? N군보다 그녀와 더 친했던 그들은, 그녀와 카톡으로 둘이 얘기를 주고받은 적 없었을까? 또, N군보다 가까이에서 그녀에게 도움을 주던 그 남자는, N군만큼도 그녀와 친하지 않은데 그냥 막 고백했던 것일까? 남자들에게 대시 받는 걸 즐기며 막상 대시 받으면 "연애할 생각 없음."이라고 거절하는 그녀. 그래놓고는 또 "날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사람이…."따위의 글을 SNS에 올려 물고기들 격려하는 그녀. 그러다 어장의 몇몇 물고기들이 호의와 관심을 접으면, 다른 물고기에게 가서 "난 걔들을 친구처럼 생각했던 건데, 쟤들은 왜 이성이라고 오해하지? 웃겨 정말."이라고 말하고, 그러다 예전 물고기들과 다시 관계가 회복되면 그간 감정의 해우소로 사용하던 물고기를'답장 없음'으로 팽개치거나, 어장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단답의 떡밥만 조금씩 던져주는 그녀. 쉽진 않겠지만, 정리하길 권한다.


3. 기훈아 힘내자.


기훈아 넌 눈치가 없는 거야, 아니면 좀 둔 한 거야, 아니면 할 줄 아는 말이 "자요?", "일해요?", "밥 먹었어요?"밖에 없는 거야?

아니, 사람이 왜 그래? 첫 날 대화 보면 상대가 10시쯤 잠이 들어서 6시쯤 일어나는 패턴으로 살고 있다는 거 알 수 있잖아.

"자요?"
"자죠? ㅋㅋㅋㅋ 잘 자요~"
"설마 벌써 자요?"



기훈아, 정신 차리고 여기 좀 봐봐. 정신 차려. 눈 크게 뜨고 잘 생각해 봐. 정신 줄 잡고 보라고. 지금 시간이 오후 10시가 넘었다고 해보자. 기훈이가 몇 번의 카톡을 보내 본 결과, 상대는 새벽에 출근(알바)을 하는 까닭에 오후 10시쯤이면 잠자리에 든다는 걸 알게 되었어. 그럼 상대와 카톡대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려워? 형이 보기를 줄 게. 골라 봐봐.

① 오후 10시 이후
② 오후 10시 이전



답은 ②번이야. 여기까지 이해됐어? 진도가 너무 빨라? 좀 쉬었다 할까?

형은 사연을 읽으면서, 기훈이가 전생에 꿈의 요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 상대가 잠들었을 시간에 톡을 보내야 마음이 놓여? 혹시 깨어있을 때 톡을 보내면 상대에게 답장이 안 올까봐 불안해서 그런 거야?

그리고 기훈아. 이건 뭘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남자 - 저도 아마 그럴 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 - ㅋㅋㅋㅋㅋㅋ
남자 - 아낰ㅋㅋㅋㅋㅋ 웃지마욬ㅋㅋㅋㅋ



남자 - 일하죠? 전 오늘 쉬는데 ㅋㅋㅋㅋㅋ
여자 - 지금 끝났어요 ^^
남자 - 전 내일도 쉬는데 ㅋㅋㅋㅋㅋ



남자 - 감사의 표시로 제가 밥 사드리려고욬ㅋㅋㅋㅋㅋㅋ
여자 - 에이 괜찮아요. 그런 걸로 무슨 밥을 사요 ㅎ
남자 - 그러면 제가 얻어먹는 걸로 ㅋㅋㅋㅋ
여자 - ^^.....?
남자 - ㅈㅅ(죄송)



진짜 모르겠다. 뭘 어디서부터 손대야 하는 건지. 우선, ⓐ에서 여자가 웃은 건 '할 말이 없어서' 웃은 거거든. 기훈이는 상대가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모르는 말들을 꺼내는 재주가 있어. 그래서 대화하다보면 상대는 당혹스러워지곤 하지. ⓑ에서도 기훈이의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있어. 상대는 웃고 있지만, 속으론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잘 생각해 봐. 기훈이가 '나 내일 쉬어요.'라는 의미를 흘려두었을 때, 그걸 상대가 덥석 받아선 "그럼 우리 내일 만날까요?"라는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내가 보기엔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보다 적을 것 같은데, 기훈이 생각은 어때?

ⓒ의 경우 "그러면 제가 얻어먹는 걸로ㅋㅋㅋㅋㅋ"라는 말은, 재미도 감동도 없는 '쓸모없는 말'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그러니까 저 말이, 가까워진 사이에서 조크처럼 던지는 거면 괜찮아. 혹은 상대 역시 저런 드립 던지면서 노는 거 좋아하면 어느 정도는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어. 그런데 기훈이랑 상대는 아직 낯선 사이잖아. 게다가 그간 기훈이의 모습을 종합해 보면, 저 말이 농담처럼 들리질 않아. 상대가 친구들이랑 여행 갔다고 했을 때, 기훈이가 한 말을 보자.

"돌아올 땐 마음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ㄱㄱ"


그냥 아무 애드립도 안 치면 안 될까? 기훈이 딴에는 웃자고 한 얘긴데, 저런 말들이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어. 저럴 땐 차라리 어디로 여행가는 지를 물어봐. 그게 부담스럽다면, 그냥 여행 가는 게 부럽다는 이야기 정도를 하는 것도 괜찮고. 저런 드립도 어느 정도 서로를 안 뒤에 던져야 재미있는 거지 아직 둘이 전화통화도 한 번 한 적 없으면서 막 던지면, 상대는 앞으로 기훈이가 꺼낸 말에 대한 리액션을 아예 포기하게 될 위험이 있어. 실제로 지금 그렇게 된 상태고 말이야.

그래도 기훈이는 상.중.하 중에 '중'에 속하는 편이야. 밑도 끝도 없이 "뭐해? 머해? 머하니? 모해?"라는 말을 글자 바꿔가며 하는 대원들도 꽤 많거든. 앞으로는 좀 더 명확하게 기훈이의 의사를 표현해 보자. 약속을 잡고 싶으면 얘기를 꺼내. 칼을 꺼내서 뭐라도 썰어야 결과가 있는 거지, 지금처럼 칼자루만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아. 그러니까 상대와 기훈이 모두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에, 상대에게 '허락'을 받으려는 태도가 아닌 상대를 '초대'한다는 뉘앙스로 만나자는 말을 해보자. "오늘도 일해요? 내일도 일해요?" 하지 말고, "혹시 영화<그래비티> 보셨어요?"하면 되잖아. 알았지? 힘내자 기훈아.


마지막으로 하나 더 적어두고 싶은 건,

"니 ~했냐?"
"그래, ~해라."
"존멋, 캐빡세, ㅁㅊ(미친)."



등의 말투를 좀 순화하자는 부탁이다. 여자후배와 대화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몇몇 대원들은 상대를 너무 '애 취급'하는 경향이 있으며, 은어나 비속어를 쓰는 까닭에 철없어 보이는 경우도 있다.

A.
ⓐ 시험공부 많이 했어?
ⓑ 니 시험공부 많이 했냐?


B.
ⓐ 응, 너도 씻고 잘 자.
ⓑ 그래, 너도 씻고 잘 자라.


C.
ⓐ 응. 정식이형 차가 좀 멋있지.
ⓑ ㅇㅇ 정식이형 차 존멋.



호칭이 어려우면, "너는?"하고 물을 때를 제외하고는 호칭을 생략해도 된다. 꼬박꼬박 '너'나 '니'를 넣을 필요는 없다. 더불어 "그래, 은주도 좋은 주말 보내."라며 꼭 이름을 넣어 부르는 대원들도 있는데, 대략 학교에서는 이름을 줄여 부르는 호칭이 있으니 그 호칭을 사용하길 권해주고 싶다.(박은정이면 쩡, 최지연이면 젼, 이지영이면 이지 등의 호칭 말이다. 단, 상대가 싫어하는 호칭을 사용해선 안 된다. 변혜진을 변이라고 부르는 경우 등.)

이렇게 글을 적어도 며칠 후엔 또 "제가 밥 먹자고 했을 때 오케이 했었는데, 지금은 제 톡 확인도 잘 안 하고 저를 피하는 것 같네요. 이거 왜 이러는 거죠? 가능성이 없는 건가요?"하는 사연이 또 올 게 분명하다. 사연을 보내기 전엔 제발 이전 포스팅을 읽은 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우측 상단 검색창에 단어 하나만 넣어도 관련된 사연들이 주루룩 나온다. 한 얘기 또 하는 걸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 번 다뤘던 내용과 비슷한 사연은 다루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니, 저주의 메일을 보내기 전에 꼭 이전 매뉴얼 검색 한 번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자 그럼, 다들 불금이 4일 남았다는 생각으로 힘차게 월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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