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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2)226

호감 가는 남자와 천천히 친해지는 방법 분양받은 애완견을 기르느라 정신이 없다. '애완견 교육'이나 '개와 친해지는 법'등에 대한 책, 동영상 등을 보며 섭렵하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간디(애완견 이름)를 찍어줄 렌즈가 필요해.'라며 카메라 렌즈 지름신이 찾아왔고,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며 조급증이 찾아왔다. 호감 가는 남자가 있다고 사연을 보내는 대부분의 여성대원들도 이와 비슷한 마음이리라 생각한다. 온 신경이 상대에게 집중되고,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하며, 기대한 만큼의 실망을 갖기도 하는 것. 그러나 너무 자책하진 않아도 좋다. 당신이 열정적인만큼 더 빨리 행복해질 수 있으며,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은가. 애완견 훈련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며 그 방법이 '연애'에도 활용될 수.. 2010. 11. 1.
그만두길 권하는 잘못된 짝사랑의 모습, 세 가지 짝사랑 진행 중인 대원들은 다들 "이거 어떻게 수습하나요?"라거나 "잘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묻는다. 사연의 9할을 "이제 그녀를 포기하려 합니다."라는 이야기로 채워 놓곤, 마지막에 가서 "하지만, 무한님이 보시기엔 가능성이 있어보이나요? 그렇다면 말씀해 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해 난감할 때도 있고 말이다. 상대의 작은 행동이나 말에 어마어마한 의미부여를 해 결국 침몰한 사연, 잘해보려는 마음만 앞서 혼자 북치고 장구까지 친 사연, 그리고 혼자 좋아하고 혼자 연락하고 혼자 속 앓는 외사랑의 사연 등등 이 안타까운 짝사랑의 사연들 중 "그만두세요."라는 얘길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 사람의 일이란 워낙 많은 변수가 있는 까닭에 "그런 경우는 이러이러한 것이 확실합니다."라고 .. 2010. 10. 29.
헤어지자고 말하기 전 알아야 할 것들 어떻게 하면 관심있는 사람과 친해질 수 있냐고 묻는 메일들 사이로, "웃으면서 이별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세요."라거나 "아프지 않게 헤어질 수 있는 방법은 뭔가요?"라고 묻는 사연들이 있다. 그 사연들 중에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대의 '집착'과 '폭력', 습관적인 바람기, 서로 가지고 있는 연애관이나 인생관이 다른 경우 등 둘의 인연의 끈을 놓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지만, "잘 사용하던 프린터인데 인쇄가 안 되네요. 쓰기도 오래 썼는데, 새로 바꿔야겠죠?"정도의 느낌인 질문이 대부분이다. "잉크만 교체하시면 됩니다, 고객님." 이라고 대답해 주고 싶은 사연들이 많단 얘기다. 잉크만 교체하면 될 걸 멀쩡한 프린터를 새것으로 바꾸곤 얼마 되지 않아 "역시 같은 문제가 발생했네요. 이젠.. 2010. 10. 27.
그만두지 않으면 연애하기 힘든 헛발질 세 가지 솔로부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을 연재하며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묻는다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상대 때문에 바짝바짝 마르는 나날을 반복하고 있거나, 이별의 엄청난 질량에 눌려 엄마도 모르는 알콜중독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대원들이 "무한님, 저 커플부대로 갑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다. 꼭 연애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구질구질하고 찌질한 모습을 툭툭 털고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포스를 내뿜으며 매력을 발산중인 대원들을 볼 때에도 기쁜 마음이 된다. 전에는 우울증 진단서 같은 미니홈피를 운영하던 대원이, 지금은 삶을 즐기며 '알아가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보일 때처럼 말이다. 이런 대원들의 공통점은 뭔가를 '더하기' 한 것이 아니라, '빼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대단한 방법을 찾아내거.. 2010. 10. 22.